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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2. 태평양물산,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3.05.22. 조회수 4,499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국내 패션 시장 2년 연속 플러스 성장
최근 2년 패션 시장은 팬데믹 이후 빠른 일상 회복과 소비심리 회복으로 이전의 하락세를 멈추고 성장세에 접어들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패션시장 규모가 전년 43조 5,292억 원 대비 5.2% 상승한 45조 7,787억 원으로 나타났다. 복종별로는 캐주얼복, 신발, 남성정장, 스포츠복 순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패션기업의 고급화, 가치화, 차별화 전략에 따라 영업실적이 뚜렷하게 회복된 것 또한 성장 원인으로 지목된다. 캐주얼복은 국내 패션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된 스트리트 감성 패션캐주얼과 스포츠 캐주얼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6.7% 성장해 18조 원을 넘었다. 스포츠복 시장은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었지만, 일상 회복과 야외활동 증가로 4년만에 4.1% 플러스 성장해 6조 원대를 회복했다.



* OEM 업체, 자체 브랜드 강화
2014년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는 OEM 업체들의 호황기였다. 당시 미국 의류업체들은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계속 재고를 늘렸다. 또 의류 제조 공장 등 인프라가 중국에서 동남아로 이동하면서 한국 OEM 업체들이 수혜를 누렸다. 그러나 2015년, 2016년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OEM 업체들도 성장이 둔화했다. 2016년 이후에는 대표 바이어인 갭(GAP)을 비롯한 대부분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하면서 OEM 업체들의 수주가 더 줄어들었다.
2022년에는 엔데믹 전환에 따라 국내 패션업체들의 ODM, OEM 수주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경기 변동에 취약한 OEM 사업 특성이 있기에, OEM 업체들은 사업 구조를 안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자체 브랜드 강화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의류 원가 상승으로 탈중국화 가속
노동집약적 사업인 의류 제조업은 원가율을 줄이기 위해 인건비가 낮은 국가에서 공장을 운영해 왔다. 아직은 중국이 최대 생산국이지만, 중국의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 국가들로의 탈중국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의류 OEM 업체들이 동남아 지역보다 더 인건비가 저렴한 아이티 등지로 진출했다. 이곳은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점도 있다.



* 애슬레저 의류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
전체 의류 소비에서 남성·여성 의류 소비 점유율은 크게 감소하고, 신발이나 영유아 관련 카테고리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패션 카테고리 중 성장하고 있는 것은 일반 스포츠 의류(애슬레저)다. 스포츠 전문 브랜드뿐만 아니라 전통 유통 채널들의 PB도 트렌드를 따라 스포츠 의류를 확대하는 추세다. 대만의 의류 OEM 업체인 Makalot, Eclat는 상대적으로 스포츠 기능성 의류와 원단에 강점이 있어 이들 업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2. 태평양물산, 최신 트렌드

* 소재·리빙 분야 강화로 사업 다각화
태평양물산의 주력 사업은 의류 OEM 분야이지만 최근 재료·리빙 분야를 강화하며 사업 다각화를 실시하고 있다. 태평양물산은 2009년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소프라움을 론칭해 라이프스타일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이불 속 다운 충전재는 의류보다 고급스러운 품질이 요구되기 때문에 제품의 부가가치가 더 높다는 평가다. 소프라움은 다운 주입 등 제작부터 판매, 침구 전문 세탁 서비스 등 사후 서비스까지 제품의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하는 유일한 브랜드다.
2018년에는 다운 충전재 전문 브랜드 프라우덴 온라인 쇼핑몰 '프라우덴 샵'을 오픈했다. 기업 간 거래(B2B)에 주력하던 다운 충전재 사업을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까지 넓혔다. 프라우덴은 2019년 100% 한국에서 수집한 폐의류로 다운을 리사이클링하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해 한국 시장의 의류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재생하고 있다. 2022년에는 프라우덴의 리사이클 다운 생산으로 폐의류 78만 벌이 재활용됐다고 밝혔다.
2018년 7월에는 라이프스타일 전문 자회사 '리탠다드'를 출범했다.



*아마존 의류사업 수주
태평양물산은 아마존의 자체브랜드(PB) 의류를 공급하는 등 유통채널의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으로 2016년 3월 ‘락앤로’ 등 7개 자체 의류 브랜드를 출시했다. 태평양물산은 신규수주를 늘리기 위해 2014년 미국 현지사무소를 설립했다. 최근 미국의 유통회사가 자체브랜드를 강화하는 흐름을 파악하고 수주를 늘리는 데 힘썼다.
태평양물산은 45년 동안 OEM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아마존의 자체브랜드 의류의 수주를 따냈고 7월에 처음으로 제품을 공급했다. 2020년에는 아마존과 의료용 방호복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유해인자에 대한 방호 및 활동성이 뛰어나 코로나19 대응용으로 적합한 ‘레벨 1~2 방호복’으로 수주 물량은 20만 장이다.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QME’
태평양물산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QME(Qualified Manufacturing Engine)'를 2018년 2월부터 베트남 박닌성에 있는 VPC 법인에 최초로 도입해 가동하고 있다. QME는 태평양물산의 의류 생산 및 자재 관리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한 것으로, 원단 출고부터 제품 완성까지 모든 생산 과정을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다. 태평양물산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OEM 업계에서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자재 사용 및 생산실적 등 데이터 추적이 가능하다. 데이터 분석을 통한 재고 관리가 용이해지고 생산 현장 인력을 줄여 비용이 절감되고 있다. 태평양물산은 VPC 법인에서 QME 시스템 도입과 함께 추가 혁신 활동을 통해 2019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414억 원을 기록해 법인 설립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태평양물산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QME(Qualified Manufacturing Engine)’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전반적인 생산성이 향상되고 원가율도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태평양물산은 앞으로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등 총 20개 해외 의류 법인으로 QME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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