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셀트리온헬스케어,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04.18. 조회수 7,056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위협 요인 


Analysis 1. 바이오시밀러 업계 경쟁 심화
국내외 상위 제약업체들이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의 성장세에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또 세계적으로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대거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매출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는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된 이후에 가능하다. 이처럼 국내외 제약업체들이 너도나도 바이오시밀러 업계에 진출 및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Analysis 2. 경기 침체 우려 커진 미국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미국의 중소형 은행을 중심으로 유동성이 경색되는 모양새다. 이를 두고 많은 애널리스트는 이르면 2023년 상반기에 미국에 경기 침체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불안감의 여파로 실물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그 이유다. 미국 시장을 목표로 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게는 충분히 위협적인 상황이다.



Opportunity: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기회 요인 


Analysis 1. 고령화 시대에 따른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
전 세계가 고령화 시대에 돌입함에 따라 생명공학과 관련된 제약·바이오 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세계 바이오 시장이 2015년 1조 6,000억 달러에서 2030년 4조 4,00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정부도 적극적이다. 한국은 향후 5년 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 개발과 의약품 수출 2배 달성으로 글로벌 6대 강국을 실현한다는 5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이러한 전 세계적 흐름은 국내외 바이오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셀트리온에게 기회 요인이다.


Analysis 2. 셀트리온의 암 치료제 개발 등 신약 개발 강화
국내외를 막론하고 바이오 업계가 앞다퉈 뛰어드는 신기술이 있다. 얼마 전 화이자가 암 치료제 개발 기업 시젠을 인수한 것도 바로 이 기술력 때문인데, 바로 ADC(항체-약물 접합체, Antibody-Drug Conjugates) 기술이다. ADC란 간단히 말해 암세포 등 특정 세포만 강력하게 없애는 기술이다. 기존 항암제의 경우 암세포 외에 정상 세포까지 공격해 부작용이 상당했지만, ADC 기술을 적용하면 정상 세포를 제외한 암세포만 표적해 공격할 수 있어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는 글로벌 ADC 시장 규모가 2022년 58억 달러(7조 원)에서 2026년 130억 달러(17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도 2023년 3월 국내 혁신 신약 개발 회사인 지뉴브와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으며 ADC 시장에 진입한다.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외에 ADC, 이중항체, 항암바이러스 등 차세대 신약 개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Weakness: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약점 


Analysis 1. 분식회계 논란
자회사인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다. 셀트리온이 약을 개발해서 생산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그것을 가져다 판매하는 구조인데, 이 때문에 10여 년간 분식회계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약을 사간 뒤에 팔지 못하고 창고에 잔뜩 쌓아 놓아도 셀트리온의 매출은 늘어나는 것으로 기록돼 매출이 부풀려지고, 셀트리온이 직접 판매하면 치루지 않아도 될 판매 수수료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지급하는 것이 불필요한 지출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를 세워 지주사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지배하게 했다. 이로써 분식회계 논란은 종식됐지만, 이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을 합병하라는 주주의 압력 또한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


Analysis 2. 해외 직판으로 인한 고정비 상승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022년 영업이익은 2021년 대비 늘었지만 4분기를 기준으로 봤을 때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3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는 인플렉트라(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가격 하락, 유럽 파트너십 종료로 발생한 수수료 지급, 인건비 등 판관비 증가, 고환율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직판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고정비가 큰 부담으로 작용한 만큼 고정비를 상쇄하기 위한 방법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Strength: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강점 


Analysis 1. 세계적인 바이오시밀러 기업
셀트리온의 주력 사업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이다.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의약품의 한 종류다. 감기약과 같은 합성 의약품의 경우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이 가능하지만 바이오의약품은 대장균, 효모, 동물 세포 등 살아 있는 세포주에 필요한 DNA를 넣어주고 배양하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이렇게 넣어준 DNA로 세포주는 단백질을 합성하는데 이 단백질만 모아서 약으로 만들어낸 것이 바이오의약품이다. 이러한 바이오의약품은 류머티즘 관절염, 당뇨, 암 등 난치성 환자의 치료에 꾸준히 쓰이는데 생산 비용이 높다 보니 금액도 비싸다. 이런 바이오의약품 중 특허 기간이 끝난 것을 본떠서 비슷하게 만든 것이 바이오시밀러다. 오리지널 약과 효능은 비슷한데 조금 저렴하게 시장에 내놓는 것이 셀트리온의 전략이다. 이렇게 해서 내놓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가 셀트리온의 첫 바이오시밀러인데 유럽과 미국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지금의 셀트리온을 만들었다. 램시마를 시작으로 항암제와 자가면역 치료제로 쓰이는 트룩시마, 유방암과 위암 치료제인 허쥬마 등 해외에서 소위 대박을 터트리는 많은 바이오시밀러를 만들었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바이오시밀러가 많은 만큼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연구개발한 의약품을 판매하는 회사인 만큼 셀트리온의 긍정적인 전망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도 좋은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다.


Analysis 2. 연구개발에 진심인 회사
셀트리온은 매출의 20%가 넘는 4,000억 원 가까이를 매년 R&D(연구개발)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액수다. R&D 투자 비용이 증가하면서 R&D 인력도 늘어나고 있다. 셀트리온 R&D 인력은 지난 2018년 516명에서 2021년 698명으로 증가했고, 인원의 50% 이상은 석·박사 출신의 전문 인력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된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200자까지 작성할 수 있으며 허위정보 및 명예훼손, 비방, 욕설, 광고성 글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0 / 200 등록하기


기업리뷰 서비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