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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종근당,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05.26. 조회수 7,318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종근당의 위협 요인


Analysis 1. 대기업의 제약산업 진출
국내 주요 대기업이 제약산업에 진출하며 기존 제약기업을 긴장시키고 있다. 식품회사인 동원산업은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전에 참여했고, 이 외에도 GS, 오리온, OCI 등이 휴젤, 중국의 루캉, 부광약품 등에 투자하며 본격 제약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이는 기존 제약기업 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네릭 시장의 포화 상태로 제약기업은 신성장 동력으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투자를 거듭하고 있으며, 해외로 눈을 돌리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 와중에 자본력이 있는 대기업까지 뛰어든다면 기존 제약기업이 위기감을 느낄 수 있다.


Analysis 2. 당뇨복합제 과당경쟁
종근당의 간판 치료제 중 하나는 당뇨병 치료제인 ‘자누비아’다. 2022년 자누비아 매출은 1,385억 7,200만 원인데 2021년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당뇨병 치료제들의 물질특허 만료를 앞두고 당뇨병 치료제 출시 기업만 90곳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돼 과당경쟁 조짐이 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허가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에 메트포르민이 결합한 2제 복합제는 총 554개에 달한다. 품목 허가를 받고 출시 대기 상태라는 뜻인데, 500여 개의 상품이 출시되면 과당경쟁이 예고될 수밖에 없다.



Opportunity: 종근당의 기회 요인


Analysis 1. 바이오시밀러 시장 성장
바이오의약품의 대표 격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복제약)가 미국에서 정식 출시됐다.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 경쟁의 서막이 열리게 된 것.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7년까지 61조 원으로 전망돼 바이오시 밀러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이는 미국뿐 아니라 국내도 마찬가지다. 국내 주요 바이오의 약품 분야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 지배력이 바이오시밀러에 서서히 잠식당 하고 있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정통 제약사들도 뒤늦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참전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튀르키예 제약사 폴리파마와 빈혈 바이오시밀러 ‘DA-3880’에 대한 기술 이전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건선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종근당도 2022년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비에스’의 국내 품목 허가를 획득했고, 2019년 2세대 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을 출시, 일본과 동남아, 중동 등에 수출하고 있다.


Analysis 2. 전 세계 제약 시장 성장세
글로벌 의약품 시장 컨설팅 기관인 IQVIA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2022년 1조 4,820억 달러에서 연평균 3~6% 증가해 2027년 1조 9,17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향후 5년간 7.5~10.5%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의약품은 2022년 기준 4,310억 달러 규모에서 향후 5년간 2,350억 달러 증가해 2027년에는 6,66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제약기업들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착수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흐름 때문이다.



Weakness: 종근당의 약점


Analysis 1. 일반의약품 시장 약세
국내 일반의약품 시장 규모가 2년 연속 축소됐다. 일반약 품목 수도 10년 전보다 1,187개 감소했다. 신규 진입보다 철수하는 제품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의약품 품목 갱신제에 따라 보건당국서 허가받은 의약품은 5년마다 효능과 안전성을 재입증해야 허가가 유지된다. 이에 반해 새롭게 일반약 시장을 두드리는 제품은 많지 않아 전체 품목이 감소하고 있는 것. 종근당의 일반의약품 분야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진통제의 명성을 잇던 종근당의 펜잘이 타이레놀과 게보린에 점유율이 밀리고 있다. 이는 전통적으로 전문의약품에 치중했던 종근당의 사업 방식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Analysis 2. 높은 상품 판매 의존도
코로나19가 장기화된 시기에 제약회사들은 남의 제품을 가져다 파는 ‘상품 판매’에 대한 의존도가 다소 높아졌다. 제약회사의 수익원은 크게 ▲신약 개발 및 판매, ▲제네릭(복제약) 판매, ▲상품 판매 등으로 구분된다. 2022년에는 제약회사 대부분이 성장했는데, 그 중심에 상품 판매가 있었다. 이는 제약회사 모두에게 공통된 사항인데, 종근당도 상품 판매가 45% 선으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34%의 비중을 차지하는 GC녹십자와 40%의 비중인 대웅제약보다 여전히 높은 수치다.



Strength: 종근당의 강점


Analysis 1. 우수한 R&D 기술력으로 신약 개발
종근당은 신약 및 개량 신약,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우수한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 대비 약 12% 이상의 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은 고혈압 치료제 ‘딜라트렌’,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위식도역류질환제 ‘케이캡’,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 아주’ 등을 주력으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또 국산 항암제 신약 ‘캄토벨’과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를 개발하는 등 신약에 대한 우수한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에는 네덜란드의 생명공학기업 시나픽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ADC는 제약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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