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한미약품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지속되는 정부규제
제약산업은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의약품을 취급하는 산업의 특성상 개발, 유통, 판매 등 전과정에서 타 사업에 비해 정부의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약제비 절감을 위하여 정부는 의약품 보험등재제도를 Negative List 시스템에서 Positive List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한편, 일괄 약가인하제도, 약가재평가제도, 가격-수량 연동제, 기등재의약품 경제성 평가, 사용량-약가 연동제 등 다양한 약가 관련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약가 인하는 제약 기업들의 매출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약가 정책 규제 리스크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Analysis 2. 복제약에 대한 제약 회사들의 치열한 경쟁
현재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가 잇따르면서 국내 제약회사들이 복제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신약 개발에 투자하기보다 단기 수익 창출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초에 신약 개발이 부진하고 신약에 대한 성과가 보장되지 못하니 복제약에 몰리는 실정인 것이다. 특히 의약품 시장 규모가 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이나 간염 등 평생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복제약 개발이 활발하다. 하지만, 단순 복제약으로는 눈부신 성장을 도모하기엔 무리가 있다.

Opportunity: 한미약품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제약산업의 안정성
제약산업은 첨단 부가가치 산업으로 기술 집약도 및 연구 집약도가 높고, 신약 개발 여부에 따라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최근, 국민의 소득 증대 및 생활 패턴의 변화로 삶의 질 향상이 미래 사회의 화두로 등장하면서 건강검진 및 유지를 위한 의료분야의 지출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의약품은 생명 및 건강과 직접 관련이 있어 가격이 높아지더라도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하려고 하므로, 제약산업은 수요 탄력성이 낮고, 경기 흐름의 영향을 덜 받는다. 따라서 제약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경기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

Analysis 2. 캐나다 사절단 한미약품 사업장 견학
아투카(Atuka), 젠비라 바이오사이언스(Genvira Biosciences), 아이프로젠(iProgen) 등 10개 제약바이오 업체 등 관계자인 캐나다 사절단이 지난 5월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방문했다. 이번 사절단 방문은 주한캐나다대사관 측이 우수 제조시설을 보유한 한미약품 사업장을 견학하고 싶다는 요청으로 진행하게 됐다.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완제의약품 기준 연간 2000만 개 이상 프리필드시린지 주사기(prefilled syringe)를 제조할 수 있는 생산능력 보유 등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경쟁력을 자랑했다. DNA와 mRNA 백신도 대규모 제조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한미약품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뽐내는 기회 요인으로 자리하게 됐다.

Weakness: 한미약품의 약점

Analysis 1.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사업성 부족
국내 굵직한 제약사들은 최근 헬스케어 분야에 꾸준히 힘을 싣는 중이다. 고령화 사회로 진출하며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것에 따른 행보라 볼 수 있다. 종근당산업은 요양원 '헤리티지너싱홈'을 인수했으며, GC녹십자는 지난 1991년 녹십자의 료재단 설립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이 주사업과 연결되는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특히 웰빙, 웰다잉 등이 중요한 개념으로 떠오르며 비타민 등 영양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 간의 마케팅 전쟁은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이에 대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물론, 꾸준히 신제품 개발 및 출시를 하고 있지만, 해당 헬스케어 및 영양제 부문에서는 타 경쟁사에 비해 약점으로 꼽을 수 있다.

Strength: 한미약품의 강점

Analysis 1. 2022년 각종 시상 휩쓴 한미약품
한미약품연구센터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2022 보건산업 성과 교류회’에서 혁신형 제약기업으로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신약 연구개발 성과와 해외수출 실적, 기술 이전 등의 공적이 높이 평가됐다.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기업 중 가장 우수한 지속가능경영을 실행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미약품은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2022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제약산업 부문 3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이 대회는 해당 기업들과 연관된 관계자들이 직접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기 때문에 객관성과 투명성을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 올해 29회째를 맞이한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제약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산업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미약품이 국내 원외처방약 시장에서 4년 연속 매출 1위를 달성하고, 국내 제약산업에서 ESG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점도 주요 공적으로 꼽혔다. 이 같은 경쟁력을 토대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2023년 새해에는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나아가리라 기대가 모아진다.

Analysis 2.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캐나다 사절단 평택 바이오플랜트 방문, 롤베돈 미국서 직전 분기 대비 54% 성장 등의 행보를 통해 한미약품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617억원과 영업이익 605억원, 순이익 496억원을 달성했다. 2015년 신약 라이선스 성과로 단기간 이익이 급등했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이 1분기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창사 이래 최초로 분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해 1110억 원의 1분기 매출을 실현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08억 원과 27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1%,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1%와 21.9% 성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