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삼성물산 건설부문,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10.24. 조회수 11,305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 침체 전망
2023년 6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개최한 ‘2023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업계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연구원은 2023년 국내 건설 수주가 하반기 6.6% 감소해 전년 대비 12.9% 감소한 200조 1,000억 원을 기록하고, 건설 투자는 전년 대비 0.7% 증가한 259조 5,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택 시장 역시 침체될 것이라 덧붙였다.

건설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는 수익성 악화 때문이다.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는 급등했지만 주택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을 맞추기가 어려워진 것. 최근 규제가 완화되고 특례보금자리론 등이 출시되며 부동산 경기가 좋아진 것으로 보이나, 과거 평균에 비하면 60~70% 수준이다. 코로나19 기간 주택 시장으로 흘러온 유동 자금이 대부분 회수되며 추가 투자 역시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Analysis 2. 갈수록 높아지는 ESG 기준
삼성물산은 2020년 10월 석탄 사업을 중단하고 ESG 중심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업계 최초 탈(脫)석탄 선언으로, 이후 건설부문은 화력발전소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문제는 앞으로 ESG 기준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데 있다.

2023년 8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ESG 경영 공시 기준 최종안을 발표했는데, 미국과 일본에서 이 기준을 도입하는 데 신중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SG 공시가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ESG 법정공시 도입 시기를 단축하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보고서가 아니라 사업보고서에 공시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어 기업의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현재 발표된 ISSB의 공시 기준은 대기업조차 대응이 버거운 수준으로, 기업 운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Opportunity: 삼성물산 건설부문스의 기회 요인


Analysis 1. ‘나’를 위한 커스터마이징 소비 시대
경제적 풍요 속에서 자란 밀레니얼 세대가 경제 및 소비의 주축으로 부상하며, 이들의 취향을 공략하는 커스터마이징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식품 및 외식업계는 물론 최근에는 가전, 자동차, 인테리어 등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분야가 확장되고 있다. 주택 역시 다르지 않다.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재택근무가 확산되며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주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고객 맞춤형 주거 타입을 반영한 주택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넥스트홈’은 아파트 거주자들이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주거 공간을 디자인하고 자유롭게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거주자의 입맛에 맞게 공간 변형이 가능하다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롯데건설 역시 ‘비스포크’ 설계를 도입해 다채로운 평면 설계를 제공하며, 최근 시니어들의 안전과 편의성을 고려한 실버 주택을 공개하기도 했다.


Analysis 2. 2024 예산안, 인프라 예산 증가 조짐
2023년 8월에 열린 ‘2024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건설/토목/교통 인프라 사업 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7개 지역 요구 사업 가운데 14건이 인프라 관련 사업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관련 요구 사업은 ▲광주 아시아 물역사 테마지원관 ▲전남 AI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 ▲인천발 KTX 건설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경남 우주환경시험시설 인프라 구축 ▲충남 서산공항 건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4공구 조기 완공 등으로, 건설 및 토목 기업들이 참여할 사업이 많았다. 토목 공사는 고용 창출 등 경기 부양 효과가 있어 관련 예산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Weakness: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약점


Analysis 1. 공사 현장에 산재한 중대재해 요소
2022년 1월 근로자 5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시행됐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 중인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이로 인해 삼성물산의 ESG 경영 평가에 감점이 있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시공 능력 1위 건설사로, 그만큼 건설 현장이 많아 사고 위험도 높다. 따라서 보다 철저한 안전사고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Strength: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강점


Analysis 1. ‘래미안’ 브랜드 파워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은 2000년에 탄생한 국내 최초의 아파트 브랜드다. ‘우린 래미안에 산다’는 TV 광고 카피 한 줄이 국내 주거 문화를 뒤바꿔 놓았다. 래미안을 시작으로 아파트에 특별한 이미지를 입히는 고급화 전략이 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이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부동산빅데이터기업 부동산R114가 실시한 ‘2022년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623명 중 79.7%가 원하는 아파트 브랜드를 선택하기 위해 비용을 추가로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래미안은 ‘2022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아파트부문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26년 연속 수상 기록이다.


Analysis 2. 국내외 대표 인프라를 건설한 업력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세운 건물은 그 자체로 고유명사가 됐다. 국내 최초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과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 ‘타워팰리스’, 세계 3대 마천루가 된 세계 최고층 빌딩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대만 101타워,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타워가 대표적이다. 이뿐 아니다. 왕복 6차로의 총길이 18.247km의 인천대교는 국내 최장,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데, 그 기둥은 60m 바다 아래에 세워졌다. 그 외에 매년 열리는 서울패션위크의 주요 무대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원자력/화력/담수발전 등 에너지 시설과 항만/지하철/공항까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주요 랜드마크를 지어온 업력 그 자체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강점이 됐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200자까지 작성할 수 있으며 허위정보 및 명예훼손, 비방, 욕설, 광고성 글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0 / 200 등록하기


기업리뷰 서비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