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전통적으로 아시아 지역은 우리나라 무상 개발협력의 최우선 대상 지역으로, 2022년 프로그램 재원 중 42.7%가 지원됐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도 우리 정부의 지속적 확대 정책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국가별 협력 프로그램 예산 기준, 아시아/태평양 42.7%, 아프리카 35.4%, 중남미 13.3%, 중동/CIS(독립국가연합) 8.6%가 지원되고 있다.

Analysis 2
국가 중앙 부처, 전국 단위 여러 공공 기관 및 연구 기관, 대학의 발주를 받아 다양한 분야의 조사연구 분석 및 컨설팅, 리서치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국가 기관이나 대학, 연구 기관과 진행한 프로젝트가 많다. 연구 기관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시설공단, 근로복지공단 등 100여 개가 넘고, 대학과 지자체도 다수다. 코이카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및 개발도상국의 개발 우선순위와 일치하면서, 우리나라의 비교우위를 반영한 5대 중점 분야(공공행정/교육/기술환경에너지/농림수산/보건의료)를 채택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2년도 코이카 프로그램 내 분야별 지원은 교육 부문이 19.4%로 가장 높고, 공공행정 19.0%, 보건의료 부문이 18.2%로 뒤를 잇고 있다.

Analysis 3
코이카는 2022년도 프로그램 사업 재원의 42.8%를 최빈국(LDCs)에 배분하고 있으며, 향후 최빈국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이카의 사업 추진 기반이 미흡하거나 관리가 취약한 국가의 경우 다자성 양자(Multi-bi) 개발협력을 활용함으로써 원조 효과를 높이고 있다.

자사 분석(Company)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은 개발도상국의 경제 사회 발전 지원을 위해 1991년 설립했다. 인도적 지원, 국제질병퇴치기금 사업, 민관 협력 사업 등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기관이다. 코이카가 규정해 놓은 사업은 ▲자금/시설 및 기술 지원 등이 결합된 국제개발협력 사업 ▲개발 컨설팅 사업 ▲연수 사업 ▲전문 인력 파견 사업 ▲해외봉사단 파견 사업 ▲재난 구호 등 인도적 지원 사업 ▲국내외 민간단체와의 협력 사업 ▲외국의 원조기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 ▲국제개발협력에 관한 이념 및 정책의 수립 등을 위한 조사/연구 ▲정부가 위탁하는 사업 ▲사업에 따른 교육 훈련/홍보와 그 부대사업 등이다.

그동안은 물이 나오지 않는 곳에 식수 시설을 마련해 주거나, 전쟁 후 매설돼 있는 지뢰 제거, 교육 사업, 영양 개선 사업, 의료 사업 등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와 존엄성을 해치지 않기 위한 일들이 사업의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 에너지 전환 사업 등으로 사업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더해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대비하기 위한 기후 변화 대응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코이카는 2022년 사업계획 기준 한국 전체 공적개발원조(ODA) 중 24.9%를 담당하고 있으며, 무상 ODA의 경우 48.3%를 집행하는 한국의 무상 개발협력 전담 기관이다. 1991년 당시 174억 원 규모였던 코이카의 지원액은 2022년 1조 1,374억 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이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 DAC) 가입과 함께 국제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ODA 기여외교 방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GNI(국민총소득) 대비 ODA 규모를 OECD DAC 회원국 평균 수준으로 늘리고 있는 바, 코이카의 지원액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코이카는 경제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우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고 최빈국 주민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등 국제협력을 목적으로 설립한 정부재정지원기관이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곳은 코이카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