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신용보증기금, TOWS 분석

업데이트 2024.01.17. 조회수 10,264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신용보증기금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고금리 장기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시작된 고금리 기조가 1년 이상 지속됨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2023년 8월 말 0.55%를 기록했다. 직전 달인 7월에 비해 0.06% 상승했다. 최근 3년간 중소기업 연체율은 2021년 6월 말 0.31%에서 2022년 6월 말 0.24%까지 내려갔으나, 이후에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연체율뿐 아니라 부실채권의 비율이 상승세를 그림에 따라, 건전성 관리에 나선 은행권이 대출은 더 규제하고 연체율은 올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역시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신규 시설 투자와 고용을 줄이고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Analysis 2. 중소 건설사 폐업률 상승
국내 부동산 경기 악화와 원재료값 상승 등으로 국내 주택업을 주력 사업으로 삼는 중소 건설사들의 폐업 신고가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1~9월 종합 건설업체의 폐업 신고 건수가 414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 동기 대비 2배가량(211건) 증가한 셈이자 2006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많은 상황이다. 공사 계약 역시 크게 줄었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3년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54조 7,000억 원으로 2022년 동기 대비 33.8% 감소했다. 이에 대형 건설사들은 해외 수주나 신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여력이 부족한 중소 건설사의 경우 자금 경색의 위기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신용보증기금의 건설업 중소기업 보증 현황에 따르면, 2022년 대비 대위변제율과 부실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Opportunity: 신용보증기금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지역특화산업과 AI 기술의 융합 시너지
신용보증기금이 2023년 10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비수도권 스타트업 전용 상품인 ‘글로컬(Glocal) 스타트업 특화보증’을 출시한 가운데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기업들이 해외 기업들과 잇따라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023년 11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2023 스마트시티 엑스포(SCEWC)’에서 지역특화산업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엑스포에 참가한 기업은 광주의 바이오브레인과 인비즈, 제주의 넥스트이지, 대구의 컴퓨터메이트 등 5개 기업으로, 2020년부터 추진된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다. 지역특화산업은 크게 6개 지역에 각각 자동차 부품, 수송기기/기계소재 부품, 친환경 모빌리티, 디지털 물산업, 의료/헬스케어, 그린에너지 등으로, 신용보증기금의 새로운 보증 상품 역시 해당 산업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Analysis 2.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
2021년 ‘오징어게임’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K-드라마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2024년 국제 에미상 수상작 후보에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재벌집 막내아들’ 두 편이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뿐 아니다. 영화와 방송, 웹툰 등 K-콘텐츠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영상 산업 수출 규모는 2017년 5억 5,000만 달러에서 2021년 9억 2,000달러(약 1조 1,700억 원)로 성장했다. 이에 K-콘텐츠에 대한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해 직접 제작에 나서는 제작사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신용보증기금 역시 2022년부터 신용보증기금법 및 동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문화 콘텐츠 산업을 적극 지원하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Weakness: 신용보증기금의 약점


Analysis 1. 소상공인 위탁보증 부실률 증가세
2023년 6월 소상공인 위탁보증 원금 상환 기간이 시작되며, 누적 부실률이 최고 30%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소상공인 위탁보증은 2020년 5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신속하게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이 금융권 대출에 보증을 선 제도다. 2022년 1월까지 총 1년 9개월간 1인 4,000만 원 한도로 공급됐다. 문제는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에 따라 소상공인들이 원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제도 시행 초기 0.2%에 불과했던 부실률이 원금 상환 첫 달인 6월 말 9.17%를 기록했다. 2023년 연말에는 14.02%, 2027년에는 30%까지 오를 전망이다. 부실률이 증가할 경우 신용보증기금의 대위변제액 역시 늘게 되고 결국 재원 부담과 부족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에 신용보증기금은 대위변제 부족 재원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으나, 공적 보증기관에 투입되는 세수가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trength: 신용보증기금의 강점


Analysis 1. ESG 경영, 선도적 성과 달성
신용보증기금이 우수한 ESG 경영 성과로 준정부기관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ESG는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비재무적 부문에서의 경영 성과를 뜻한다. 무엇보다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 기업을 위한 ‘녹색보증’, 2022년 탄소중립 추진 기업을 위한 ‘녹색 공정전환 보증’을 도입하며 ‘탄소중립 에너지 산업 발전 표창(2021년)’과 ‘지속가능경영유공-종합 ESG 부문 표창(2022년)’을 수상했다. 또한 2023년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1등급’,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최고 등급 ‘우수’,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Analysis 2. 기업 데이터 서비스 ‘BASA’
신용보증기금이 2022년 12월 기업 데이터 서비스 ‘BASA(Business Analytics System on AI)’를 오픈했다. BASA는 신용보증기금이 47년간 축적한 국내 최대의 기업 DB와 신용평가 노하우에 빅데이터, AI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을 융합해 구축한 서비스 포털이다. 이용자는 약 130만 개 기업의 AI 경영 진단, 기업 정보 조회, 기업 통계 등 기업 경영에 활용할 수 있는 보고서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일부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서비스 대부분이 무료로 제공된다. 오픈 이후 소상공인을 위한 상권 분석 등 각종 솔루션을 추가해 이용자의 폭을 넓히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BASA 출시 1주년을 맞아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기업들을 위한 대안 신용 평가 방식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보증 사업 외의 수익원도 확보할 구상이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200자까지 작성할 수 있으며 허위정보 및 명예훼손, 비방, 욕설, 광고성 글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0 / 200 등록하기


기업리뷰 서비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