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2. 동서식품,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4.03.15. 조회수 10,490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홈카페 트렌드 확산으로 캡슐커피 인기
코로나19 확산과 물가 급상승 등 대내외적인 환경의 변화에 따라 집에서 커피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에스프레소 머신, 거품기, 여과기, 브랜드 원두 등 관련 상품의 판매 또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편리하고 간편한 방법으로 고품질의 커피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캡슐커피의 인기가 뜨겁다. 캡슐커피 시장은 홈카페, 오피스카페 문화가 확산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1,000억 원을 돌파했고 2020년 이후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져 2022년 국내 캡슐커피 시장 규모는 4,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식품 브랜드 네슬레의 계열인 ‘네스프레소’와 ‘돌체구스토’가 국내 캡슐커피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캡슐커피를 잇따라 출시하며 수요 잡기에 나섰다. 동서식품도 2023년 ‘카누 바리스타’ 캡슐커피 머신 2종과 캡슐을 선보였다. 시장 확장성을 고려해 14종의 캡슐 중 6종은 타사 머신과 호환되는 제품으로 내놨으며, 좋은 반응을 얻어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 카페인 없는 대체 커피 부각
적당량의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와 신진대사를 자극해 피로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과다 섭취하면 수면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고, 장기간 섭취할 경우 오히려 두통 등을 일으키는 금단 증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카페인 부작용 우려로 인해 최근 디카페인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디카페인 원두 수입량은 2020년 3,712톤에서 2021년 4,737톤으로 27.5% 증가했다. 임산부 등 카페인에 민감한 특정 소비층의 선택 사항으로 소비되던 디카페인 커피가 주요 메뉴로 자리 잡았다.

디카페인을 넘어 커피빈을 사용하지 않는 대체 커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원두 대신 버섯, 보리, 허브 등으로 커피 향과 맛을 내는데, 완벽한 커피 맛을 재현하지는 못하지만 잦은 커피 섭취가 부담스러운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특히 보리를 원두처럼 로스팅해 만드는 보리커피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농촌진흥청이 2019년에 흑누리 검정보리를 이용한 디카페인 보리커피를 개발한 바 있다.



2. 동서식품, 최신 트렌드

* 꾸준한 신제품 출시
최근 커피믹스 시장이 정체기에 진입하자 동서식품은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제품을 꾸준히 내고 있다. ‘맥심 모카골드’의 꾸준한 인기를 바탕으로 카페인을 뺀 ‘맥심 디카페인 커피믹스’와 설탕을 뺀 ‘맥심 모카골드 심플라떼’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동서식품의 ‘맥심 카누’다. 카누는 소비 트렌드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매년 100건 이상의 시장조사를 한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맛과 용량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집에서도 개인의 취향에 맞는 라떼를 다양하게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라떼, 더블샷라떼, 티라미수라떼, 바닐라라떼, 돌체라떼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2023년 10월에는 원두커피와 차(茶)를 조화한 ‘카누 에스프레소 밀크티라떼’와 ‘카누 에스프레소 말차라떼’를 출시했다. 카누 브랜드로 티블렌딩 제품을 내놓은 것은 해당 제품이 처음이다. 동서식품은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넓히면서 인스턴트커피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 탈플라스틱으로 친환경 경영 박차
동서식품이 친환경 패키지 도입을 확대하며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맥심 대용량 제품의 손잡이를 종이로 교체했고, 컵 커피에는 종이 빨대 도입을 늘렸다. 동서식품은 2021년 10월 말부터 생산하는 스타벅스 컵 커피 제품에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빨대를 도입해 전체 컵 커피 제품의 40%를 교체했다. 동서식품은 컵 커피 외 대부분의 제품을 이미 재활용이 가능한 병, 캔 제품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조 과정에서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에 나서고 있다. 음료 제품 용기로 주로 사용하는 페트병의 두께를 줄여 경량화한 것이다. 또한 주요 제품군에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포장재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연간 잉크 사용량이 기존 대비 50% 줄고 잔류용제도 약 99% 감소할 전망이다. 더불어 공장 설비 효율화로 에너지 사용량도 줄이고 있다. 2023년 카누 캡슐커피를 론칭한 동서식품은 커피 캡슐 재활용에도 나섰다. 글로벌 재활용 혁신 기업 테라사이클과 함께 카누 캡슐커피를 마시고 남은 알루미늄 캡슐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동서식품은 앞으로도 친환경 패키지 도입 확대를 비롯해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 다양한 마케팅 활동 전개
동서식품은 2015년부터 모카책방, 모카다방, 모카골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고, 맥심 모카골드만의 감성이 담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브랜드 체험 공간 ‘맥심 플랜트’의 인기도 높다. 2018년 4월 처음 문을 연 이후 2023년까지 누적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 방문자의 약 80%가 20~30대 젊은 층이다. 가장 반응이 좋은 콘텐츠는 3층 브루잉 라운지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감각 커피’다. 태블릿 기기를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의 향미, 산미, 로스팅 정도를 고르면 16종의 커피 중 하나를 추천해 주고, 해당 커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어울리는 시와 음악도 제공한다.

카누 역시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열고 근거리에서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카누는 론칭한 지 10년이 넘어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지만, 최근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신제품을 홍보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동서식품은 맥심 플랜트 지하 2층에서 2023년 8월 말까지 ‘카누 캡슐 라운지’를 운영했으며, 2023년 5월 성수동에서 열린 ‘카누 하우스’는 카누와 카누 바리스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누적 방문객 6만 명을 기록하며 성료했다. 이어 2023년 12월 팝업스토어 ‘카누온더테이블’을 열고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200자까지 작성할 수 있으며 허위정보 및 명예훼손, 비방, 욕설, 광고성 글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0 / 200 등록하기


기업리뷰 서비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