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금융자동기 제품은 크게 ATM(환류식 입출금기), CD(출금 전용기) 및 기타 금융자동화기기로 구분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과거 ATM과 CD를 혼용했으나, 현금 관리 효율성이 높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ATM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됐다. 해외 시장도 CD에서 ATM 중심으로 시장 변화가 진행 중이다.

A/S 사업은 유지보수 및 보수품 판매 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통상 제품 판매 후 1~2년간의 무상 A/S 기간을 가지고 그 이후에는 유상 유지보수로 전환해 유지보수 서비스 제공 및 보수품 판매로 수익 사업화하고 있다.

CD-VAN 사업은 편의점 등에 설치되는 ATM 및 CD를 운영업체에서 설치하고, 이용 고객들로부터 이용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운영된다. 경우에 따라 설치 기기에 은행의 브랜드를 부착하고 해당 은행 고객의 수수료를 면제해 주면서 브랜드 부착 은행으로부터 월정액을 받는 형태로 운영되기도 한다. 아웃소싱 사업은 은행 ATM에 대한 운영 관리 용역을 제공하는 사업으로서 주로 점외에 설치한 ATM을 대상으로 한다.

Analysis 2
펌프는 유체를 이송하는 산업기계다. 효성의 원심펌프는 정유/석유화학/발전/담수 플랜트 및 일반 산업플랜트 등 산업의 주요 과정에 적용돼 안정적으로 플랜트를 운전되도록 하는 핵심 기자재다. 펌프산업은 유가 등 거시 환경에 따라 각국의 설비 투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산업이며, 정유/석유화학/발전/담수 플랜트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플랜트의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는 신뢰성을 가장 중시하는 보수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Analysis 3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브랜드별 판매 대수가 크게 차이가 있다. 고급 브랜드의 자동차 구매자들은 자신의 신분이나 지위, 경제력 등을 과시하고자 하는 현실 욕구와 감성적인 소비 경향이 강하다. 또한 국내 소비자들의 큰 차 선호 현상은 갈수록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대형차 등록 대수는 21만 2,598대로 집계됐다. 이에 국산 및 수입차업체들은 대형화에 집중하며 큰 차를 대거 출시하고 있다.

효성의 모태는 1957년 세워진 효성물산이다. 1966년 동양나이론을 설립하면서 섬유업계에 진출했다. 1998년 현재의 상호인 효성으로 변경하고,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을 합병했다. 효성은 2018년 투명경영 강화와 독립경영체제 구축 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주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했으며, 2018년 6월 인적분할로 기존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건설, 무역 부문을 신설 사업회사로 이관했다. 분할 신설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지주회사의 법적 요건을 갖추고, 2019년 1월 1일자로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분할 후, 존속회사인 효성은 자회사 지분의 관리 및 투자, 연구용역, 그룹 CI 관리, 인테리어(안양공장 생산/판매)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요 연결 자회사를 통해 금융자동화기(효성티앤에스), 수입차 판매(FMK), 산업용 펌프/플랜트(효성굿스프링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0년 말 지주사 체제 전환을 완료했다. 2020년 12월 지주회사의 행위제한요건 위반 해소를 위해 효성캐피탈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금융 사업을 중단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 부문의 경쟁 사업자로 청호ICT, 에이텍에이피 등을 꼽을 수 있고, 펌프제조 부문에는 한국에바라풍수력기계, GS펌프 등이 있다. 수입차 딜러 부문의 경쟁 업체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 한성자동차, 한성모터스, 도이치모터스, 한독모터스, 동성모터스, 바바리안모터스 등이다.

자동화기기(ATM/CD) 전문 업체 청호ICT는 2020년 청호컴넷에서 센트럴인사이트로 사명을 변경했다가 2022년 현재 사명으로 재변경했다. 창사 이래 금융권에 지속적인 제품 공급과 기술 지원으로 금융 정보화, 자동화에 기여했으며, 전문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인정받아 국내 모든 금융기관과 사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출시한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장애인 겸용 ATM은 금융당국의 표준규격으로 반영됐다.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한 새로운 디자인 및 사양을 보유한 신규 ATM 모델 개발 및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해 동남아 및 일본, 대만 등에 납품했다. 미국, 중국, 오세아니아지역, 아프리카를 비롯한 15개국의 거점 지역과 더불어 러시아, 동남아시아 신흥 국가 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자체 개발 중인 키오스크 제품(출퇴근 단말기 등 무인 자동화 기기)의 보급 및 유지보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건설 근로자 전자카드 단말기 사업의 경우 2024년 1월부터 공공 발주 1억 원 이상, 민간 발주 50억 원 이상의 사업장에 전자카드 근무시스템이 의무 도입됨에 따라 일반 기업용 출퇴근 단말 시스템 공급을 위한 APP 연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에바라제작소(EBARA CORPORATION)는 1912년에 설립한 일본의 대표적 제조회사다. 전 세계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친환경 글로벌 기업으로 풍수력기계, 정밀/전자, 수처리환경, 에너지 관련 분야 등에서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 있다. 에바라는 아시아 브랜드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Top 5 안에 들어가는 펌프기업이다. 크게 표준펌프와 커스텀펌프로 분류된다. 표준펌프의 경우 1989년 유럽에 진출해 1992년 완전 자동화 공장을 이탈리아에 설립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빌딩 서비스는 물론 상하수도용 대형 펌프, 공업용 펌프 등 다양한 제품군을 전 세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발전소 및 해수용, LNG/LPG 이송 펌프 등 특수용 펌프도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0년까지 효성과 합작해 효성에바라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국내외 시장에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한 바 있으며, 산업용 펌프업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2011년 3월 에바라는 한국의 펌프 사업 확장을 위해 한국에바라풍수력기계를 설립했다. 2025년까지 전 세계에 18~25개의 새로운 해외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다양한 고효율 펌프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한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의 인버터 시스템을 장착한 개별 및 부스터펌프를 ODM(제조자 개발 생산)으로 전 세계 에바라 지사에 공급하는 것 또한 중장기 사업 계획이며, 횡형 펌프 및 중대형 양흡입 펌프 조립 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BMW, 아우디, 볼보 등 신차 판매, 인증 중고차 판매, A/S 정비 사업, 고급 오디오 판매(뱅앤올룹슨, BOSE)를 영위하고 있다. 국내 신차 판매 37개, 중고차 9개의 전시장과 39개의 서비스센터, 고급 오디오 판매 10개 지점을 운영한다. 1987년 국내 최초 BMW 공식 수입/판매로 사업을 시작해 2003년 롤스로이스 딜러십을 획득했다. 수입차 신차 브랜드별 판매 점유율은 BMW 28%, 아우디 11%, 볼보 5%를 차지하고 있다.

종속회사 코오롱아우토가 아우디를 수입/판매하며 아우디 인증 중고차 사업인 AAP(Audi Approved Plus)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종속회사 코오롱오토모티브는 볼보자동차코리아의 딜러사로 2021년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Polestar)’의 에이전시를 확보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소형차에서 고급 중형차까지 AS를 아우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2023년 11월에는 신규 렌터카 서비스 ‘702 Drive+(702 드라이브 플러스)’를 출시했다. ‘프리미엄의 대중화’를 목표로 수입차 렌트 서비스를 통해 사업 모델의 확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