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토대로 현재 기업의 경영 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 기업에 대해 재무 안전성과 경영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빙그레는 2022년 연 매출 1조 915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389억 원을 달성했다. 2021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840억 원과 313억 원이었으며, 2020년에는 9,075억 원과 424억 원을 나타냈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요플레, 투게더 등 다양한 스테디셀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사업부문은 아이스크림 제품군이 포함된 냉동 및 기타 품목군이다. 우유 및 유음료가 속해 있는 냉장 품목군은 2022년 5,73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20년 대비 580억 원의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냉동 및 기타 품목군의 절반 수준이다. 냉동 및 기타 품목군의 2022년 매출액은 5,183억 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1,260억 원 이상 증가했다.

냉동 및 기타 품목군의 주요 제품으로는 메로나, 투게더, 비비빅, 요맘때, 더위사냥, 엑설런트 등이 있다. 기후 변화에 따라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스크림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긍정적 요인은 해외 매출이다. 빙그레는 2010년대에 접어들며,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힘썼다. 주력 상품인 메로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이스크림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2017년 미국 서부 워싱턴주에 위치한 ‘루체른푸드’와 OEM 계약을 맺고,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K-콘텐츠의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한국 제품에 대한 인기가 늘어나며, 수출 국가가 확대되고 있다.

빙그레는 2022년 별도 기준으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2021년 1조 1,474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여기에는 2020년 합병한 해태아이스크림의 영향이 컸다. 2020년 해태제과식품의 빙과 부문에서 물적분할된 해태아이스크림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빙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된 것. 해태아이스크림의 주요 제품으로는 국내 최초의 콘 아이스크림 부라보콘 등이 있다.

지구 가열화와 K-콘텐츠, K-푸드의 인기에 따라 아이스크림을 중심으로 빙그레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 최대 아이스크림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메로나의 브랜드 파워에 주목할 만하다.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발효유와 식물성 대체음료, 단백질 음료 등 건강 지향 음료에 대한 인기가 늘고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