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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TOWS 분석

업데이트 2024.03.24. 조회수 6,714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영업 환경 악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및 은행의 위험관리 강화 등으로 우량 고객에 대한 시중은행 간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게다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시킨 신종 금융 서비스 등장으로 경쟁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고객 이탈 방지 및 신규 고객 유치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핀테크, 빅테크 기업 등이 제공하는 비대면 금융 서비스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들 기업과의 경쟁이 은행의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일반은행의 송금, 자산관리, 외환 업무 등 수수료 기반 서비스뿐만 아니라 대출 등 핵심 업무의 영업 기반까지 잠식해 수익 감소를 야기할 수 있다.


Analysis 2. 횡재세 입법 추진 논란
국회에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다. 일명 ‘횡재세’로 불리는데, 이 개정안의 골자는 은행이 직전 5개년 평균 순이자수익의 120%를 초과하는 이익을 얻을 경우, 이에 대해 최대 40%의 기여금을 내도록 하는 것이다. 고금리 추세에 은행권은 막대한 이자이익을 거뒀다. 2022년 국내 은행권의 순이익은 18조 5,000억 원에 달했다. 은행이 대규모 이자이익을 통해 거액의 성과급과 희망퇴직금을 지급한 데 대해 부정적 여론이 확산돼 정부로부터 상생금융 압박을 받게 됐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횡재세 입법까지 거론되고 있다.



Opportunity: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기회 요인


Analysis 1. 고금리발 불확실성 해소
2023년 12월 미국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동결하고, 2024년 세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은행권은 2022년 말 유치했던 고금리 상품의 만기가 도래해 재예치를 유도하고자 예금금리를 높이는 등 수신 경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국내 시장금리에 선반영돼 예금금리, 은행채금리가 하락해 대출금리도 떨어졌다. 금리 인하는 이자수익 감소로 이어지지만, 그동안 지속적인 금리 상승으로 조달 코스트도 상승해 마진을 압박하는 요인이 됐다. 또한 대출 억제, 높은 대손 비용 전입으로 국내 주요 은행들의 이익이 감소했다. 금리가 인하되면 대출 수요를 늘릴 수 있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Weakness: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약점


Analysis 1. 소매금융 부문 취약
SC제일은행의 약점은 일반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매금융 비중이 낮다는 점이다. 국내 금융시장의 특수성 때문에 예금이나 대출 등 일반 은행 업무로는 탄탄한 고객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국내 대형 은행을 외국계 은행이 따라잡기는 어렵다. 이미 예수금과 대출자산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다. 또 다른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은 소매금융 사업부문을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SC제일은행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매금융을 영위하는 외국계 은행이 됐다. 국내 대형 은행 간에도 경쟁이 치열해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SC제일은행은 국내 은행들과의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있다.


Analysis 2. 외국계 은행에 대한 시각
그동안 외국계 은행은 금융당국이 관여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로 평가받았다. 또한 국부 유출 논란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특히 거액의 배당을 본사에 집행할 때마다 부정적인 비판이 제기됐다. 그래서 외국계 은행을 상대로 국내에 대한 재투자와 사회 공헌 압박이 지속됐다. 반면 이러한 금융당국 및 정치권의 압박이 외국계 은행의 ‘탈한국’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SC의 국내 철수론이 몇 차례 제기된 바 있다.



Strength: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강점


Analysis 1. 비이자수익 증대
SC제일은행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매금융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과 기업금융 외환 트레이딩 등 비이자수익을 늘리고 있다. 비이자수익 증대는 수익성이 악화됐을 때 이를 상쇄하는 수단이 된다. 특히 자산관리 부문으로 영업 전략을 강화한 결과 영업이익도 안정화됐다. 자산관리 부문에서 강점을 지니게 되자,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을 고액자산가에서 전 고객으로 확대시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Analysis 2. 우수한 건전성 유지
SC제일은행은 리스크 관리를 통해 우수한 건정성을 유지하고, 양질의 자금 조달로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말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ommon Equity Tier1)은 각각 17.83%와 13.85%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의 자산은 꾸준히 증가(은행계정 총운용자금 평잔: 2020년 84조 5,724억 원, 2021년 92조 2,030억 원, 2022년 110조 9,829억 원)하고 있다. 연체율(2020년 말 0.14%, 2021년 말 0.10%, 2022년 말 0.11%) 및 고정이하여신비율(2020년 말 0.31%, 2021년 말 0.19%, 2022년 말 0.19%)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자본적정성 비율(17.83%), 자금 유출에 대한 대응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성 비율(113.37%) 모두 규제 기준(10.5%, 92.5%)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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