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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한국지엠,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04.21. 조회수 6,403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한국지엠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새로운 플레이어 진출 선언

과거 애플카 진출에 이어서 최근 소니를 포함한 새로운 플레이어의 진출 선언이 이어지며 미래차 기술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 일본 소니가 혼다와 협력해 개발하는 전기차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고 고가 전기차 시장에서 주류 경쟁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렇게 자동차 부품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소니와 같은 기업이 직접 자동차사업에 진출해 기존 고객사와 경쟁하는 일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또한 삼성전자는 소니와 사업 구조 측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고 메모리반도체 등 부품 기술력과 폭넓은 계열사 및 협력사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산업 직접 진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Analysis 2.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악화 지속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2021년 21.1%에서 2022년 4.2%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에 반면 차량용 반도체 성장률은 2021년 24.6%를 기록한 데 이어 2022년 17.8%, 2023년 11.3%, 2024년 13.4%, 2025년 12.9%로 5년 연속 두 자릿수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시장 성장률과 달리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2022년 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라 신차 출고 지연 현상은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현대차·기아 신차 인도 기간은 짧게는 4주, 길게는 18개월로 집계됐으며,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대기 기간은 각각 17개월, 6개월, 8개월로 내연기관보다 더 길게 유지되고 있다.



Opportunity: 한국지엠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도태에 따라 친환경 자동차는 지속가능한 미래 지구 환경을 위한 자동차의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는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고 주행하면 오염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아, 내연기관에 비해 연비가 높고 CO₂ 배출량이 극히 낮은 수준이다. 세계 각국 정부들도 연비규제를 강화하는 등 친환경차에 대해 호의적인 정책과 함께 내연기관 자동차 퇴출을 잇따라 선언하고 있다. 이런 각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과 더불어 완성차 업체들의 라인업 다양화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새로운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된다.


Analysis 2. 누적 대기 수요 증가 추세

개발도상국과 달리 선진국의 경우는 안정된 자동차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는 자동차 수요의 69%가 신규 수요가 아니라 교체 수요로 추정된다. 이런 결과는 필요 시점에 구매하지 못하고 대기 중인 예비 수요가 매우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억제와 함께 공급 부족으로 대기하는 수요가 더욱 더 확대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실제 현대차증권의 분석 자료 기준으로 누적 대기 수요 추정(2020년~2024년)은 총 10,098만 대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글로벌 수요의 111.9% 수준인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 이 누적 대기 수준은 적정 재고 축적 후 가격 경쟁까지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Weakness: 한국지엠의 약점

Analysis 1. 영업 손실에 따른 불안정성

한국지엠은 8년 연속 지속되는 영업 손실로 인해 불안정성이 상존하고 있다. 실제 한국지엠의 연도별 영업손실 규모는 2014년 1,486억 원을 시작으로, 2015년 5,944억 원, 2016년 5,311억 원, 2017년 8,552억 원, 2018년 6,227 억원, 2019년 3,324억 원, 2020년 3,093억 원, 2021년 3,766억 원이다. 이 기간 누적 적자 규모는 3조 7,703억 원에 달한다. 이렇게 지속적인 영업 손실로 인해 한국지엠의 재무적인 불안정성은 상존하고 있다.


Analysis 2. 전기차 생산 전무 및 노사관계 불안정

한국지엠은 2023년까지 연간 50만 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트레일블레이저와 차세대 글로벌 신차를 적시에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에서 1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는 기존 계획을 실행하고 있지만, 한국 내에서 전기차 생산 계획은 전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한국지엠은 현재 2년간 배정받은 차종만으로도 ‘풀가동’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전기차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공언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의 보조금 지급이 폐지된다면 GM이 한국에 전기차 생산 시설을 구축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에 한국 내 전기차 생산은 더욱 더 힘들다고 예상된다. 그리고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 노조원들은 회사에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고 있는 등 노사관계 불안정의 요소도 있다.



Strength: 한국지엠의 강점

Analysis 1. 신차 트레일블레이저 흥행

한국서 개발·생산하는 한국지엠의 주력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3년 연속 10만 대 수출 돌파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면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018년 경영 위기 속 글로벌 본사 제너럴 모터스(GM)로부터 배정받은 차세대 신차 2종 중 한 모델이자, 한국지엠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연구·개발해 탄생한 소형 스포츠유틸리 티차(SUV)다. 2019년 11월 북미 수출을 시작해 2022년 3월 누적 수출 대수 30만 대를 돌파했다. 2022년 1월부터 9월까지 9만 9,893대를 수출했다. 월 8,000대~1만 대가량 수출한 것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수출 13만 대 돌파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Analysis 2.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보유

한국지엠은 전 세계 140개국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지닌 글로벌 브랜드 제너럴 모터스의 경쟁력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연구개발 능력이나 기술력, 그리고 그로 인해 나오는 성과인 기술특허는 현재까지도 전 세계 자동차 회사 중 최고다. 경쟁 회사인 벤츠가 기술을 개발하거나 기존 장비를 개조해 좀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 3~5년 내로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수준의 제품을 개발한다면, GM은 향후 10~20년이나 지나야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선구적인 기술들을 개발해 자사의 간판 차량이나 다름없는 차량에 적용시켜 테스트 드라이브를 실시하고,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타 차량을 업그레이드하는 식으로 차량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차별적인 기술력 덕분에 상대적으로 자동차 매니아들이 많은 일본이나 유럽에서 나름대로 매니아층을 꾸준히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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