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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2. 풀무원,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4.01.05. 조회수 9,655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가정 간편식(HMR) 및 레스토랑 간편식(RMR) 시장의 확대
국내 식품 산업은 1인 가구수 및 여성 근로자 증가 등으로 인해 편의성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제품의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가정 내 조리시간이 감소하고 가족 구성원이 각자 다른 시간대에 제각기 원하는 메뉴를 취식하는 형태가 늘어나고 있다. 간편식, 대체식 등 관련된 식품 카테고리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냉장?냉동기술 및 유통의 발달을 통해 다양한 냉장식과 냉동식품들이 연중 출시되고 있다. 건강과 편의 추구라는 사회적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충실히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의 개발과 출시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현재 전 세계 HMR 트렌드는 크게 네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째로 건강한 원료를 사용하고 청결한 제조 과정을 거친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즐기는 할랄 인증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둘째는 염분과 가공식품 내 각종 첨가물의 과다 섭취가 당뇨와 비만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무첨가(Free-From) HMR 출시가 늘고 있다. 셋째는 신선 채소를 이용한 제품의 인기, 마지막으로 이색적인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에스닉 푸드 HMR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더해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는 팬데믹의 '집밥 수요'를 타고 급성장한 레스토랑 간편식 시장 인기가 눈에 띈다. '줄 서서 먹는' 전국 맛집 메뉴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레스토랑 간편식) 시장은 이어 2023년 올해 들어 물가상승으로 레스토랑과 유명 맛집의 음식값이 일제히 오르는 일명 ‘레스플레이션(레스토랑+인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며, RMR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 온라인 유통의 성장세
유통 구조 변화 속에서 식품 기업들의 매출 경로도 점차 다변화되고 있으며, 특히 재택근무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유통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새벽배송,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직매입 등의 변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온라인 식품 거래 비중이 증가하면서 간편식, 기능성식품 등의 인기는 지속되고, 특히 맞춤형 식품, 대체식품 등 신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체들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러한 변화들에 대하여 지속적인 신제품 도입, 효율적인 브랜딩 및 유통관리 활동, 고품질 유지를 위한 식품 연구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 미국서도 K-food 두부의 질주
미국에서 K 푸드의 인기는 김치, 라면 등을 넘어 두부, 아시안 누들(소면, 생면 등)로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특히 이 식품들에 대한 풀무원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높다. 1991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풀무원은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Nasoya)'를 인수하고 미 대륙 전역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사업을 본격 확장해 왔다. 2023년 기준 8년 연속 미국 두부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풀무원은 '한국의 바른먹거리' 두부를 미국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현지인의 입맛과 니즈에 부합하는 두부 신제품을 현지에 꾸준히 출시하며 미국 두부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두부의 단백질 함량을 일반 제품보다 1.8배 이상 높인 '하이 프로테인 두부(High Protein Tofu)', 경도를 국내 두부보다 2~4배 높여 물성이 단단한 '슈퍼 펌 두부'(Super Firm Tofu)’가 대표 상품이다.

이 외에도 서양인들이 싫어하는 비린 콩냄새를 없애고 소스를 넣어 구운 다양한 시즈닝 두부, 큐빅모양으로 잘라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한 토핑용 두부 등 미국인의 취향에 맞는 두부 제품을 미국 전역의 월마트, 타겟, 파빌리온스, 크로거 등 주요 업체 약 1만4,000개 매장에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은 현재 미국 서부에 1곳(캘리포니아주 풀러튼), 동부에 2곳(매사추세츠주 아이어, 뉴욕주 타판)에서 두부를 생산하고 있다. 2021년에는 말 풀러튼 두부 공장의 생산라인을 9,300㎡ 규모로 증설하고 월 두부 최대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했다. 그 결과 2022년 풀무원 미국법인 두부 연 매출은 전년 대비 5.2%, 올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2.7% 성장했다.



* 식물성 대체육 시장의 확대
건강과 면역을 향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체육을 필두로 한 비건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 국내에서는 비건 시장이 아직 주류는 아니지만, 향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육류가 건강에 미치는 유해성 관련 우려,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부족 문제 대두, 기업형 축산업이 유발하는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 문제, 친환경 및 윤리적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 증가, 채식주의자의 지속적인 증가 등이 배경이다.

이를 통해 육류 대체식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육류 대체식품이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기존 육류를 대신할 수 있는 식품을 의미하며, 크게 식물성 대체육, 배양육, 식용 곤충 등이 있다.

육류 대체식품 중 식물성 대체육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식물성 대체육은 밀, 글루텐 및 대두 단백질을 주 원료로서 사용하며 그 외에 완두콩, 콩, 깨, 땅콩, 곰팡이 등을 이용하고 있다. 식물성 대체육은 생산 시 식물성 단백질이나 예로부터 식품의 소재로 활용해 온 부재료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었고 제조 중 생산비가 육류에 비해 낮아 경제적인 면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2. 풀무원, 최신 트렌드

* 풀무원, 유튜브 ‘풀무릉도원’ MZ세대 소통창구 안착
공식 유튜브 ‘풀무릉도원’(@pulmuone.official)이 리뉴얼 이후 MZ세대와의 소통 창구로 자리잡으며 식물성 식단과 지속가능성 가치를 효과적으로 알려가고 있다. 풀무원은 2023년 6월 공식 유튜브 채널명을 ‘풀무릉도원’으로 변경하고 MZ세대 감성에 맞춰 소통하며 ‘식물성 지향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는 채널로 새롭게 브랜딩했다. 이후 자체 제작 웹예능 ‘지구밥차’와 ‘무릉주막’이 트렌디한 형식과 내용을 앞세워 MZ세대의 호응을 불러모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구밥차는 최고 조회 수 74만(1화), 무릉주막은 최고 조회 수 120만(9화)을 기록하고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29위(7화)까지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또한 리뉴얼 전 5만 명에 미치지 못했던 채널 구독자 수가 리뉴얼 이후 4개월여 만인 11월 중순 현재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주 시청층도 젊어졌다.

이는 식물성 식단과 지속가능성이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젊은 감성에 맞춰 재미있게 풀어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한 덕분이다. 풀무릉도원은 단순 제품 노출과 홍보보다는 일상에서 풀무원 브랜드를 연상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으로 지속가능성 가치를 실천하도록 독려했다. 특히 MZ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호스트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최근 유튜브에서 활약하고 있는 게스트들을 섭외하여 친근함을 더했다.



* 올가홀푸드, 서울 전 매장 서울시 제로마켓 선정
환경부 지정 제1호 ‘녹색특화매장’을 운영하며 국내 제로 웨이스트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올가홀푸드가 제로 웨이스트 운영 매장을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하며 친환경 경영 행보를 가속화한다.

풀무원 계열의 LOHAS Fresh Market, 올가홀푸드는 올가 방이점에 이어 방배점, 압구정점, 강남점 등 11개 매장이 ‘서울시 제로마켓’ 프로젝트 지원 사업에 신규로 선정되면서 서울 전 매장이 제로 웨이스트 매장으로 운영된다고 2023년 10월 27일 밝혔다.

‘제로마켓’이란 생산, 유통, 소비 단계에서 불필요한 1회용품 및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한 매장을 말한다. 올가는 지난해 7월 방이점에 이어 올해 서울 내 전 매장을 ‘서울시 제로마켓’으로 운영하게 되면서 지속가능한 소비문화 확산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올가 제로 웨이스트 매장에서는 과일과 채소를 포함한 총 9품목의 신선식품이 무포장 벌크 형태로 진열된다. 제품 유통 시 쓰레기 발생량이 많아지는 문제를 개선하고자 산지에서부터 포장 없이 운반해 일회용 플라스틱과 비닐 포장 등의 포장재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무포장된 과일과 채소를 종이봉투에 담아 필요한 만큼 낱개로 구매할 수 있어 불필요한 플라스틱은 물론 음식폐기물까지 줄일 수 있다.



* 중국 사업 가속화
풀무원은 중국 시장에서 풀무원의 중국 브랜드 ‘푸메이뚜어(圃美多)’를 적극 알리고 있다. 2010년 북경과 상해에 풀무원식품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2013년 중경에 풀무원건강생활 법인을 설립해 중국 내 3개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푸메이뚜어(圃美多)식품’은 중국 현지에서 면류, 떡류, 김치류, 냉동만두류, 두부 등 신선식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처음에는 우동면과 냉면, 떡, 파스타 등 가정간편식(HMR)에 주력했으며, 두부를 생산한 것은 2017년부터다. 제품과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로하스신선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2022년 11월에는 중국 베이징 핑구구(평곡구) 공장 부지에 위치한 푸메이뚜어 베이징 1공장에 간편식 파스타 생산라인을 증설해 파스타 생산능력을 기존의 연간 4,500만 개에서 1억 개로 2배 이상 증대해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풀무원은 올해 4월 최첨단 포장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하고, 두부 생산능력을 연간 1,500만 모에서 단숨에 6,000만 모로 4배 확대해 두부 제품을 중국 전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바 있다. 풀무원은 두부 제품 생산라인이 베이징 2공장으로 옮겨가면서 기존 베이징 1공장 생산라인 재배치를 통해 중국법인의 최대 히트작인 ‘간편식 파스타’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중국 전역에 신선 HMR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파스타’는 풀무원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 식품 매출의 43%를 차지하는 매출 1등 품목이다(2021년 기준). 푸메이뚜어식품은 중국 진출 초기부터 중국 내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른 MZ 세대를 겨냥해 집에서도 분위기를 내기 좋은 ‘글로벌 음식’인 파스타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 왔다. 토마토, 크림, 오일 소스 베이스의 일반적인 글로벌 파스타 메뉴뿐 아니라 현지인의 입맛과 중국 내 비건 트렌드를 반영한 로컬 파스타를 개발하는 등 총 20여 종의 파스타 메뉴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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