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 친환경 성분 선호도 증가
화장품 소비자들의 제품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특정 유해인자 또는 화학물질의 총량(바디버든, Body Burden)을 고려해 제품의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슈티컬과 더불어, 유해한 화학성분을 배제하고 제품 효능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비건, 클린뷰티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다. 특히 성분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수년째 화장품 시장을 지배하며 ‘저자극’, ‘천연 성분’이 기본적인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화장품 외 비누나 샴푸 같은 생활용품 카테고리에서도 천연 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동물성 원료 사용의 불안 요소 및 화학원료에 대한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에 따라 천연 소재는 그 대체재로서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국내 화장품법의 제정에 따라 다양한 천연 소재들이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으며, 신규 천연 소재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개발 확대
질병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는 마이크로바이옴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에서도 기술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인간, 동식물, 토양 등에 공생하고 있는 미생물 집단이다. 혹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도 볼 수 있다.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은 영양분 흡수나 대사작용, 면역체계, 신경계, 약물 반응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식품/뷰티업계에서는 이러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제품 개발이 활발하다. 헬스케어 기업과 제약사 등 관련 기업 인수가 잇따르고 있으며,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들은 2023년 협의회를 정식 출범했다. 정부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 화장품 용기(패키징)의 중요성 증대
화장품을 유통하는 데 있어 화장품 용기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최종 소비자가 브랜드에 갖는 이미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상품 신뢰에 대한 소비자 상관계수가 높기 때문이다. 화장품업체들은 고유한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 제품의 용기 디자인에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전반적인 마케팅 콘셉트를 세부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화장품 성분의 다양화와 함께 보존 기능에 대한 요구도 증대했다. 용기가 지닌 밀폐성, 보관성 등의 기술력은 제품 신뢰도를 향상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디자인 개발 역량을 보유한 화장품 용기 전문 업체에 대한 관심 및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2022년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화장품 패키징 전문 기업 ‘연우’를 인수했다. 국내 최초로 화장품용 디스펜서 펌프를 국산화했으며, 외부 공기 유입을 완벽히 차단해 내용물의 산화를 방지하는 ‘에어리스 펌프’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콜마는 연우 인수를 발판 삼아 국내외 화장품업계에서 최대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 용기 화장품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 콜마(KOLMAR) 글로벌 상표권 100% 인수
한국콜마가 창립 32년 만에 전 세계 콜마(KOLMAR) 브랜드의 주인이 됐다. 2022년 5월 한국콜마가 1921년 설립된 콜마의 원조 기업인 미국콜마로부터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한 것.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업계 역사상 한국 기업이 글로벌 본사의 브랜드 상표권을 인수한 첫 사례다. 한국콜마는 상표권 인수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북미 지역 고객사 확대를 위해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KOLMAR 브랜드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콜마는 2023년 3월 미국 뉴저지에 기술영업센터를 완공하고 북미 지역의 ODM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 종이로 만든 스틱형 화장품 용기 개발
한국콜마가 2023년 4월 비(非)목재 종이로 만든 스틱형 화장품 용기를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종이튜브(Paper tube)에 이어 약 3년 만에 이뤄낸 친환경 패키지 연구개발 성과다. 채석장이나 광산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돌로 만든 미네랄 페이퍼(Stone Paper)를 활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보다 86% 저감했다. 립밤, 멀티밤, 선스틱 등 스틱형 화장품에 사용한다. 종이스틱은 독창성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2023년 핀업디자인어워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3 대한민국 패키지디자인대전에서도 화장품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한국콜마는 종이튜브와 종이스틱에 이어 지속적으로 친환경 용기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 마이크로바이옴 신제품 개발 본격화
한국콜마는 2020년 바이옴연구소를 설립하고, 마이크로바이옴 유망 벤처들과 잇따라 물질 도입계약을 맺었다. 화장품,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자가면역질환 및 호흡기질환 신약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통해 엑소좀 기술을 적용한 안티에이징 화장품과 탈모 완화 소재 개발에 나섰다. 2023년 1월에는 대장 및 두피의 마이크로바이옴과 탈모와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결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소재 발굴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어 2023년 9월 열린 세계화장품학회에서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항노화 조절 기술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한국콜마는 앞으로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확장해 다양한 차세대 소재를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