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식자재 유통이란 식자재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전 과정을 말한다. CJ프레시웨이는 식품 대리점, 급식업체, 체인 레스토랑, 일반 식당, 호텔 등을 주고객으로 B2B 식자재 유통에 주력하며,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 등 식당 사업에 필요한 모든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Analysis 2
단체급식 사업의 고객은 관공서, 기업체, 오피스, 공장, 대형 병원 등 다양한 사업장이다. 단체급식 산업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며 질 낮은 식사에 대한 고객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급식의 고급화, 브랜드화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고객들은 일반 외식 수준의 메뉴 고급화와 다양화, 웰빙 메뉴 확대, 재미(Fun) 요소 도입 등에 강한 니즈를 보인다.

CJ프레시웨이는 대한민국 대표 식자재 유통 및 푸드서비스(단체급식) 기업이다. 우리나라 에서 B2B 식자재 유통이 산업으로 인식되기 전인 1999년부터 식자재 유통시장에 진출해 사업 기반을 다졌다. 120여 명의 상품 전문가가 전국 주요 농산물 산지 직거래를 통해 안정적으로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전국 6개의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콜드체인 유통망을 바탕으로 식당 사업에 필요한 24,000여 종의 상품을 공급한다. 또한 식자재 유통 사업의 마켓 리더로서 메뉴, 조리, 서비스, 위생 교육 및 컨설팅, 전산 인프라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지원해 식당 운영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994년 CJ그룹의 단체급식사업부에서 출발한 푸드서비스 사업은 12,000여 가지의 메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휴게소, 골프장 등에서 식음료 시설을 운영하는 컨세션 사업과 푸드서비스 브랜드 강화 등의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ISO22000 인증 및 병원 HACCP 인증을 획득하고, QSC(품질, 서비스, 청결)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자랑한다. 차별화된 메뉴 운영과 전문 치료식 개발, 안정적 인력 관리, 드라이키친 시스템을 포함한 선진 주방 시스템 도입으로 프리미엄 급식 시장을 이끌고 있다.

2022년 식자재 유통업체의 연결 기준 매출액을 비교해보면 CJ프레시웨이가 2조 7,477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웰스토리가 2조 5,780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현대그 린푸드가 1조 9,240억 원, 아워홈이 1조 8,300억 원, 신세계푸드가 1조 4,11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웰스토리는 푸드서비스 사업, 식자재 유통 사업, 해외 사업을 전개하며, 650개의 푸드 서비스 사업장과 8,500개의 식자재 유통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1982년 삼성그룹 연 수원에서 시작해 40년간 식음 산업을 이끌어온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체는 물론 병원, 대학교, 연수원, 관공서, 골프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편안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식생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학적인 영양 설계로 신메뉴를 개발하고 정갈한 한식과 건강식, 풍미와 식감이 살아 있는 셰프의 일품식, 다양한 글로벌식까지 맛과 영양이 특별한 식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2년 중국에 진출해 식음서비스 법인인 ‘애보건’을 설립한 데 이어, 2016년에는 글로벌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는 중국 식자재 유통법인 ‘상해웰스토리’를 설립했다. 2014년 설립한 ‘웰스토리 베트남’은 북부 하노이와 남부 호치민을 거점으로 베트남 현지 및 글로벌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엄격한 식자재 품질 관리와 전문적인 식음서비스를 제공해 베트남 1위 급식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그린푸드는 다양한 단체급식 사업장 운영 노하우로 국내 550여 개 사업장에서 폭넓은 고객 맞춤형 푸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 영양사와 셰프들이 오랜 경험으로 축적한 1만 개의 레시피를 활용해 병원, 오피스, 산업체 등 고객사 특성에 따른 맞춤 메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아랍식, 터키식, 동남아식 등 해외 사업장 내 외국인 고객을 위한 글로벌 메뉴를 선보인다. 또한 급식 사업장, 외식, 유통 사업장 등 다양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우수한 식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 신선한 상품을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해 엄격하고 전문적인 시스템으로 운영하며, 식자재를 필요로 하는 1,500여 개 고객사에 매일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전국에서 운영하는 지정 농장, 제조사 직거래, 해외 직수입, PB 개발 등 여러 방법으로 유통 단계를 축소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농산물 2,500품목, 축산물 1,900품목, 수산물 1,800품목, 공산품 15,000품목을 포함해 총 2만여 품목을 보유하고 최적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는 2023년 3월 존속법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신설법인 현대그린푸드로 분할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사로 현대리바트와 현대이지 웰 등의 자회사 관리와 신규 사업 투자 등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현대그린푸드는 사업회사로 식품 사업을 담당한다. 4월에는 홍삼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가능성을 드러냈다.

신세계푸드는 국내 최대 유통기업인 신세계의 비즈니스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기업 최초로 위탁 급식 사업에 진출했으며 식품 유통, 외식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식품 사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식품 원재료의 소싱에서부터 연 구개발, 생산/가공, 보관/물류, 영업/판매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의 핵심 기능을 업계 최초로 수직 계열화했다. 특히 농/수/축산 등 원물 사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산지 계약 재배, 위탁 영농, 비축 매입 등 선진 구매 기법을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파워와 인지도를 갖춘 해외 일류 식품 브랜드 및 상품을 적극 발굴하고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는 글로벌 소싱 사업은 국내 식품 유통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B2C 소매 제품과 식품 유통사업을 위한 B2B 대용량 제품을 직접 생산해 맛과 영양, 간편성을 두루 갖춘 프리미엄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반’, ‘프레쉬클럽’, ‘베키아에누보’ 등 NB(National Brand) 상품과 대형 마트, 편의점과 연계해 개발한 유통사 브랜드 상품, 이마트 피코크 상품 등 다양한 PB(Private Brand) 상품을 생산, 공급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