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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4. SK텔레콤,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3.10.22. 조회수 15,487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통신 사업은 대부분의 사업 지역이 국내로 한정돼 있으며, 크게 개인과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B2C)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B2B)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B2C 사업은 성별/연령/소득/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이동통신 수요가 존재하는 전 국민과 가정을 대상으로 영위한다. 사업 지역이 국내로 한정돼 있어 내수 산업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사용 인구 및 소득 수준에 따른 통신비 지출 등 내수 기반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통신 서비스는 매우 보편적인 일상재/필수재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안정된 수요 기반을 확보해 경기 민감도는 낮은 편이다.

2023년 2분기 말 기준 SKT는 5G 가입자 수 1,467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가입자 중 63%에 달하는 수치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 가입자 수 946만 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 681만 명을 확보하는 등 유무선통신 시장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Analysis 2
통신사의 B2B 사업은 크게 기업인터넷, 기업전화 매출과 디지털 전환 서비스 매출로 분류할 수 있다. 통신사는 통신 인프라가 필수적인 인터넷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전국적으로 구축된 통신망을 활용해 스마트 모빌리티, 보안 솔루션 등 IoT(사물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nalysis 3
SK텔레콤은 기업 및 공공기관 등의 요구에 맞춰 ▲대화 및 고객센터 등 통신사 기반 서비스를 중심으로 자체 개발해온 에이닷 LLM(거대언어모델)에 ▲윤리적 답변 및 대용량 텍스트 입력에 강점이 있는 앤트로픽(Anthropic)사의 LLM ▲한국어 데이터가 풍부한 코난 LLM 등을 조합해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한 기술 및 사업적 준비를 진행 중이다. 국내 LLM 시장은 ‘오픈AI’를 필두로 다수 기업이 자사 LLM 기반의 사업을 준비 중인데, SK텔레콤은 자체 LLM과 더불어 업계에서 인정받는 타사의 LLM까지 포함한 라인업으로 ‘멀티 LLM’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 이러한 접근을 통해 SK텔레콤은 고객별 특성에 가장 잘 맞는 LLM 서비스를 가장 비용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사 분석(Company)

SK텔레콤은 통신사에서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기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AI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코어 BM ▲ESG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AI 투 에브리웨어(AI를 모든 곳에)’ 전략이다.

이에 SK텔레콤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AICC(AI 컨택센터)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기업 ‘페르소나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람처럼 친근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관계 지향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기업 ‘스캐터랩’, AI 챗봇 ‘클로드’를 보유한 미국의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 등이 SK텔레콤이 투자를 진행한 AI 관련 기업들이다. 자체 LLM(거대언어모델)과 더불어 업계에서 인정받는 타사의 LLM까지 포함한 라인업으로 ‘멀티 LLM’ 사업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고객별 특성에 가장 잘 맞는 LLM 서비스를 가장 비용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 SKT는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약 2%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조비 에비에이션의 기체 국내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또 UAM 분야 연구개발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엔터프라이즈 부문과 구독 서비스 ‘T우주’, AI 서비스 ‘에이닷(A.)’,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등의 상품/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는 에이버스(AIVERSE) 사업, 로봇 사업 등 다양한 비통신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KT, LG유플러스 등이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KT

KT그룹의 모회사로, 1981년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창립한 뒤, 오랜 기간 한국통신이란 약칭으로 불려왔고, 2002년 민영화되면서 KT(케이티)로 상호를 변경했다. 주력 분야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이동통신, IPTV 등 통신 서비스 사업과 미디어/콘텐츠 사업이다.

KT는 2020년 10월 기존 텔코(TELCO) 기업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두고 펼치고 있는 것은 AI 사업이다. 현재 KT는 AI컨택센터(AICC)와 AI물류 사업에 이어 AI로봇, AI케어, AI교육 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AI로봇의 경우 KT의 강점인 ‘딜리버리 체계’와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AI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며 서비스 로봇의 보급 확산과 시장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의 성장도 주목해볼 만하다. KT에서 분리된 ‘KT클라우드’는 출범 1년 만에 기업가치를 4조 원대로 인정받아 6,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DX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또한 AI Cloud 본격화와 IDC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수주로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클라우드는 AI 시대에 성장성이 높게 평가되는 분야인 만큼 KT클라우드의 성장도 지속될 전망이다.

# LG유플러스

1996년 설립한 LG유플러스는 LG그룹의 계열사로, 이동통신, TPS(Triple Play Service), 데이터, 전화 등 유무선통신 서비스, IPTV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통신업체다. 2012년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 구축에 성공했고, 경기도 안양시 소재의 ‘LG U+ 평촌 메가센터’는 국내 IDC(Internet Data Center) 최초로 데이터센터 평가기관인 미국 업타임(Uptime)으로부터 ‘Tier-Ⅲ’ 설계 인증을 취득하는 등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LG유플러스의 사업부문은 ▲모바일 ▲홈 ▲기업 세 가지로 세분화된다. 모바일 부문의 주요 서비스는 다양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모바일 요금제’, 선택 약정 할인 및 공시 지원금 할인 등의 ‘휴대폰 구매 지원 프로그램’, 데이터, 영상, 음악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부가 서비스’ 등이다. 홈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 맞춤 교육 서비스인 ‘U+ 아이들나라’, 음성으로 가전을 실행하는 ‘U+스마트홈’, 넷플릭스/유튜브 등 글로벌 IT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1년에는 디즈니의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와 제휴를 공식화하며 IPTV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기업 부문은 LG유플러스 5G 서비스를 통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영상보안 솔루션과 안정적인 비즈니스 통신 기반 설계, LG유플러스만의 맞춤형 비즈니스 패키지 등으로 이뤄져 있다. 2022년 4월에는 세계 최초로 양자컴퓨터의 해킹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 ‘U+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플러스 3.0 시대’를 열겠다고 공표하며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4대 플랫폼은 ▲통신 기반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 케어 ▲웹 3.0으로, 이를 중심으로 비통신 사업의 매출 비중을 2019년 20%에서 2025년 30%, 2027년 4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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