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4. 대한항공,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2.03.25. 조회수 33,486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여객사업은 2021년 12월말 기준 총 131대의 여객기를 보유하고 국내 13개 도시와 해외 35개국 95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다수의 노선이 운휴 중으로서, 운휴 노선 제외 시 국내 7개 도시, 해외 21개국 39개 도시를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각국의 운항 제한과 출입국 규제가 지속되면서 항공여행수요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트래블버블이 도입되고 국내외 입국 제한이 일부 완화되기도 하였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출입국 통제가 재강화되는 등 본격적인 여객 수요 회복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해외여행을 대신하여 여행수요가 집중된 국내선 수송실적이 2019년 대비 -31%를 기록하여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국제선 중에서는 현지 입국 제한이 상대적으로 덜 엄격하고 출장/유학생 수요 등 필수이동 수요기반이 큰 미주노선의 회복률이 가장 높으나, 19년 대비 -84%에 머물렀다.



Analysis 2
화물사업은 화물기 및 여객기 하단 Belly 공간에 화물을 탑재·수송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2021년 12월말 기준, 해외 27개국 45개 도시에 화물기 23대를 운항하고 있다.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부품 등의 산업 기반 수요, IT/전자제품, 전자상거래, 의류 등의 소비재 수요, 신선화물, 의약품, 생동물 등의 특수화물까지 해운 대비 긴급·고가 수요를 수송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공급망 정체 및 긴급성 수요의 증가로 항공화물 시장은 지속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Analysis 3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항공기 구조물 설계, 개발 및 제작에 참여해, 세계 유수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에어버스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첨단 복합소재를 이용한 부품 제작 분야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하여, 보잉 787 기종의 날개 및 동체 구조물, 에어버스의 A320 날개 구조물, 고난도 동적 구조를 포함한 A350XWB 기종의 화물용 도어 등을 납품하고 있다. 2016년에는 보잉 737MAX 및 에어버스 A330NEO 기종의 날개 구조물 개발을 마치고 양산하여 납품하고 있다.



자사 분석(Company)

1962년 대한항공공사가 설립되고 1966년 상장되었으며, 1969년 한진그룹이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한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민항사로 출범하였다. 1971년 우리나라 최초의 태평양 횡단 노선인 서울-LA 화물노선을 개척하고, 이듬해 LA까지 여객기도 취항했다. 1972년에는 당시 최신 기종인 미국 보잉사의 B747 점보기와 에어버스사의 A300기종 6대를 구매하였다. 1973년, 1975년에는 서울-파리 화물노선 및 여객노선을 개설하였다.

 

1980년대까지 여객, 화물 노선을 꾸준히 확대해 나갔으며, 1991년 구 소련 해체, 1994년 중국과의 항공협정 체결로 굳게 닫혀 있던 중국 베이징과 러시아 모스크바 노선을 개설했다. 1990년대 중반까지 대한항공은 항공기를 100여대까지 늘렸다.

 

2000년에는 조양호 회장의 주도로 아에로멕시코,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등 유수의 항공사와 함께 전 세계 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을 창설하였다. 2005년 6월에는 대한항공이 국제 항공화물 부문 1위를 최초로 달성하였다.

 

2011년에는 차세대 항공기 A380을 첫 운항하였고, 2015년에는 B747-8i를 국내에 처음 도입하였다. 2016년에는 세계 최대규모의 항공엔진 테스트시설을 완공하였다. 2017년에는 ‘꿈의 비행기’라고 불리는 B787-9를 국내에 첫번째로 도입하였으며, 같은 해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협정을 체결하였다. 차세대 고효율 여객기인 A220-300를 국내에 처음 도입하였다.

2018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하면서 터미널을 이전하였고, 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벤처'가 공식 출범하였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사업자
국내 FSC(Full Service Carrier)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있다. LCC(Low Cost Carrier)에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이 있다. 50인승 이하 소형항공사로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에어포항 등이 항공여객운수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Analysis 2. 경쟁상황

#아시아나항공

1988년에 출범한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국내 항공업계에서 오랜 기간 경쟁 구도를 형성해 온 최대 라이벌이다. 국내 항공업계 2위 규모의 항공사로서, 국내여객 9개 도시, 9개 노선, 국제여객 21개 국가, 64개 도시, 71개 노선, 국제화물 12개 국가, 28개 도시, 28개 노선에 대해 운수권을 가지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2021년 9월말 기준 국내여객 7개 노선, 국제여객 24개 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등을 주요 종속회사로 보유 중이며, 에어서울을 100%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세계 최대 항공사동맹체인 ‘스타 얼라이언스(Star Alliance)'를 통해 전세계 192개국 1,336개 공항을 연결하는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고객은 스타 얼라이언스를 이용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신 기종 도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 위치기반 서비스·챗봇 등 정보기술(IT) 활용 서비스 확대를 통한 고객 편익 증대,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 스타 얼라이언스(Star Alliance) 회원사로서의 방대한 네트워크와 회원 혜택 공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2019~2020년 수천억대 적자를 보이다가, 2021년 화물 사업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 A350-900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개조한 데 이어 2021년 A350 여객기 2대와 A330 여객기 3대를 추가로 개조해 화물 수송력을 편당 각각 46톤(t), 16~20t씩 추가로 확보했다. 여기에 여객기 하단의 화물칸인 ‘밸리 카고(Belly Cargo)’도 활용해 늘어난 항공 화물 수요에 대응해왔다.

 

2022년 3월 기준, 대한항공과의 기업 결합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총 14개 국가 중 8개 국가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필수 신고 국가 중에선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일본의 심사가 남았고 임의 신고 국가 중에서는 영국과 호주의 승인이 남았다.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 사업자이다. 제주항공은 2008년 운항 개시 이후 계속 업계 1위 LCC를 지켜 왔다. LCC 중 가장 많은 항공기 44대를 보유하고 있고, 2018년에는 LCC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

 

제주항공은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고객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있으며 차별화된 비행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재미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운항 경쟁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LCC 고유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저비용 구조를 확고히 다지고 국내선, 중국, 일본, 대만, 대양주 등 지속적인 노선 개발 및 선점을 통해 최적의 노선 포트폴리오 구축 역량을 갖추고 있다.

 

최근 어려운 항공업계의 상황 속에도 LCC 최초 기내 좌석 화물 탑재 운송, 무착륙 관광 비행, 국제선 부정기 운항 등을 지속적으로 개척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선제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임직원의 급여 반납과 휴직/휴업 등을 통해 손실을 줄이고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2003년 국내 최초의 저비용항공사인 충청항공을 모태로 하여 이후 한성항공을 거쳐 2010년 현재의 티웨이항공으로 출범하였다. 2010년 9월 '김포-제주' 국내선 정기편을 취항을 시작으로, 2011년 10월 '인천-방콕' 국제선 정기편을 취항한 이래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장해왔으며, 2021년 3분기말 기준 B737-800(NG)을 단일 기종으로 하여 27대를 보유하고 있다.

 

여객운송 위주로 운영해온 LCC로서,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수익성이 매우 악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비용 절감은 물론 화물사업 확장, 신규 부가서비스 런칭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힘쓰고 있으며,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와의 트래블 버블에 적극적으로 진출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근 중장거리 노선에 주로 쓰이는 ‘베스트셀러’ 대형 항공기 A330-300 1호기를 도입하였다. 운항 준비를 마무리한 뒤 2022년 3월 말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이 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후 싱가포르, 하와이 호놀룰루, 호주 시드니 등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시작하고, 유럽과 북미 주요 지역으로까지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화물 운송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존에 보유 중인 B737-800 기종보다 벨리(하부공간)가 넓어 대량의 화물 수송이 가능하며, ULD(Unit Load Device·항공화물 전용 컨테이너) 도입으로 대형 및 특수 화물, EMS 수송도 가능해졌다.



#전일본공수(ANA)

전일본공수(All Nippon Airways, ANA)는 일본 최대의 항공사이자, ‘스타 얼라이언스(Star Alliance)' 가맹 항공사이다. 35개가 넘는 항공사와 제휴해 아시아, 유럽과 북미의 32곳에 달하는 해외 도시, 그리고 약 50곳의 일본 내 도시에 취항한다. 2021년 기준, 스카이트랙스(SKYTRAX)의 5스타 등급을 9년 연속으로 받았으며, 세계 항공사 순위 3위이다.

 

2019년 매출 1조9000억엔 가운데 약 90%(1조7000억엔)가 항공사업 매출이었으나, 비항공사업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 12월부터 기내식을 외부에 판매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항공사 마일리지로 비행기표 뿐 아니라 쇼핑, 외식, 금융상품 가입, 대출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ANA 슈퍼앱 서비스도 시작하였다. 항공기 오타쿠(마니아)들에게 조종간과 기내식 카트를 판매해 비용 절감과 추가 매출도 꾀하고 있다.

 

ANA를 거느린 ANA홀딩스는 최근 도요타, 미국 벤처업체 조비 에비에이션와 함께 날아다니는 자동차 개발 및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조비가 개발하고 있는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는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헬리콥터와 소형 비행기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다. 2025년 일본 내 에어택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200자까지 작성할 수 있으며 허위정보 및 명예훼손, 비방, 욕설, 광고성 글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0 / 200 등록하기

(주)대한항공 진행 중인 채용 공고


기업리뷰 서비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