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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고졸 취업시장, 예상 날씨 ‘맑음’

잡코리아 2017-12-27 12:06 조회수5,101

  

 

공고 기계과를 나와 전자회사 기계설비실에 취업한 청년과, 상고 졸업 후 곧바로 증권사에서 경리 업무를 시작한 청년. 두 청년은 고졸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굴지 대기업의 부회장과 대표가 되었다. LG전자 조성진 부회장과 BMW코리아 김효준 대표의 이야기다.

위 사례에서처럼 고졸 취준생들에게도 성공의 길은 열려있다. 특히 최근에는 정부와 기업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2018년 고졸 취업시장에는 먹구름이 몰려가고 맑은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학력 안 봅니다"…늘어난 학력무관 채용

올해 채용 시장을 둘러싼 가장 큰 이슈는 스펙을 배제하고 지원자를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이 아니었나 싶다. 잡코리아가 채용공고 2,489,339건을 분석한 결과, 실제로 2017년 신입직 채용공고 중 ‘학력무관’ 공고의 비율이 36.2%로 크게 늘었다. 이는 1년새 12%P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생산·제조, 마케팅·무역·유통, 경영·사무 3개 부문을 제외한 전체 업직종에서 ‘학력무관’ 공고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원할 때 학력 제한이 없는 공고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보면 고졸 취준생에게 기회의 폭이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

  

고졸자 취업 위한 정부의 노력

정부 역시 고졸 취업 활성화를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다. 기존에 조기 취업 형태로 운영되었던 고졸 취업 프로그램을 취업 준비 과정으로 개선하고, 일학습병행제 지원을 통해 2018년 우량 일자리 3만 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 서울시교육청 역시 서울지역 고등학교 졸업생의 취업을 확대시키기 위해 KT, SK브로드밴드와 손잡고 5년간 총 500명의 고졸자를 채용키로 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대졸자와의 차별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시킬 것으로 보인다. 일학습병행제를 마친 고졸 근로자는 그 기간만큼을 경력으로 인정해, 다른 입사자와 승진, 임금 등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기획재정부는 2018년 상반기에 차별 금지 조항을 담은 ‘산업현장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도 제정할 계획이다.

  

고졸 취업문 넓어졌고, 앞으로도 넓어진다

기업들이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하고,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내놓은 결과 실제로 고졸 취업문이 넓어졌을까? 답은 YES. 교육부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반을 졸업한 10만 9,051명 취준생 중 50.6%가 올해 취업에 성공했다고 한다. 직업계고 취업률이 50%를 넘긴 것은 17년 만에 처음이다.
또한 지난 1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6~2026 중장기 인력 수급전망'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고졸자 신규 인력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고 한다. 고졸자 예상 초과 수요는 113만 2,000명. 구인난 현상이 본격화되면 고졸 취준생의 취업 경쟁률은 훨씬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졸 취업, 이렇게 해라!

잡코리아와 함께하고 있는 한 취업 컨설턴트는 고졸 취업준비생들에게 자신이 가진 지식과 기술, 경험과 성격을 확실히 파악하고, 세부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잡을 것을 추천했다. 또 전략적으로 채용공고를 찾으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조건이 맞는 기업들의 리스트를 만들고 해당 기업의 채용정보와 기업 정보를 확인하여 선택 과정을 먼저 가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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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ㅣ 정근애 기자 rm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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