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인감증명서’의 비밀


인터넷 뱅킹, 주택청약, 연말정산, 민원서비스 등에서 이용되고 있는 온라인 공인인증서는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인 2300만 명 중 65%에 달하는 1600여 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온라인 신분증명서다. 우리나라에서의 공인인증은 ‘공개키 기반구조’라고 하는 PKI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소프트포럼은 금융권 PKI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PKI 선도 업체다.



소프트포럼
소프트포럼은 인터넷이 싹트기 시작한 1999년, 현재 소프트웨어사업부의 본부장인 이순형 상무를 비롯한 대학 선후배 4명을 주축으로 만들어졌다. 국내에서 PC방이 갓 유행하기 시작할 때 쯤, 4명의 청년들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다 검색, 게임, 보안이라는 3가지 영역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최종적으로 보안을 아이템으로 선택,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자금 확보를 위해 두문불출 하던 중 미래산업의 정문술 회장의 지원을 확보하고, 미래산업에서 보안연구소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보안 PKI 부문 아시아 1위
인터넷 뱅킹을 하다 보면 ‘XecureWeb’ 프로그램이 작동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소프트포럼이 제공하는 PKI(Public Key Infrastructure, 공개키 기반구조) 솔루션. 대한민국 국민 4명 중 1명이 소프트포럼의 공인인증 기술을 이용하고 있는 것. 전체 정보보호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PKI는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계속하며 소프트포럼의 메인 사업영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안 PKI기반 소프트웨어 아시아 1위 기업인 소프트포럼은 이 외에 기업보안 영역과 개인PC 보안 영역에서도 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업 내 관계자들 간 중요한 정보 접근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인증관리 솔루션인 EAM(Extranet Access Management)의 경우 전체 시장의 50%를 차지, 국민은행, 시티은행 등 10개 주요 시중 은행, 22개 증권사, 삼성카드 등 총 100여 개 금융권 고객과 정보통신부 등 공공 정부기관, 기타 주요 전자 상거래업체 등에 제공하고 있다.
기업과 금융권은 물론, 일반인을 타깃으로 하는 해킹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 PC 이용자들을 위한 보안 솔루션도 선보이고 있다. 키보드에 입력되는 정보들을 해킹당하지 않도록 지켜주는 키보드보안 솔루션의 경우, 우리은행을 비롯해 행정자치부, 대법원, 네이버, G마켓 등 국내 핵심 기관 및 기업들에 제공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피싱(phishing, 금융기관으로부터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내는 사기수법)’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피싱보안 솔루션을 바탕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중이다.
이 외에도 2006년 합병을 통한 LCD 사업부가 신설, LG필립스 파트너 업체로써 지속적인 매출을 거두고 있다.
※ PKI: 암호화와 복호화 키로 구성된 공개키를 이용하여 송수신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인터넷 사용자가 보유한 암호를 이용하여 거래자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의 사용자 인증 시스템.



연구인력 70%
소프트포럼은 차별화된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 기관들의 러브콜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그러나 오히려 인력 활용의 한계로 인해 많은 기회들을 포기해야 하는 시기를 겪었다. 외부에서의 부러운 눈길과는 달리 내부 관리자들은 속이 타는 상황. 이러한 시절을 겪은 소프트포럼은 일정 이상의 연구 및 컨설팅 인력들을 꾸준히 보유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도 140명의 임직원 중 100명이 연구인력으로 전체 비중의 70%가 넘는다.
소프트포럼은 차별화된 기술과 마케팅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의 경우 PKI 분야에 집중해 삼성 등 국내 대기업들과의 컨소시엄을 구성, 동남아의 전자정부 계획의 핵심 보안 파트너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미주 법인을 설립하고 주요 보안 전시회에 자사의 제품을 소개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일에 있어선 모두가 CEO
‘일에 있어서는 모두가 CEO’를 표방하는 소프트포럼은 일반 직원이라도 PM으로써 본인이 시작한 일을 책임지고 끝까지 완수해 나갈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불필요한 중간 단계의 검수 작업 없이 본부장과 직접 회의를 진행, 일을 진척시켜 나갈 수 있다. 열정이 있는 직원에게 가능성을 열어주는 시스템이 바로 소프트포럼의 원동력이다.
소프트포럼은 관련 전공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기간을 이용한 인턴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프로젝트 팀의 한 구성원으로서 보안 업무를 진행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인턴 경험자에게는 입사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채용은 연중 상시로 진행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 모집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입사 지원을 받고 있으며 사내 임직원 추천 제도도 함께 운영 중이다.


출처 : 대학내일
이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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