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뻔한 것을 Fun하게!]
대학교 때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혀 있던 학회를 그전과는 다르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함으로써 유쾌한 모의재판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시절, 지적재산권학회에 가입하여 학과공부도 하고 친분관계도 쌓을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학기 중 갑작스럽게 로스쿨제도의 도입이 확정되고 학교에 로스쿨이 유치되면서 학과가 사라지는 것이 확정되었습니다. 학회도 자연스레 신입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학회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학회로 후원되는 양과 프로그램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연말 가장 큰 학회행사로 모의재판을 진행하였는데, 저는 모의재판 준비위원으로 모의재판을 더욱 풍성하고 재밌게 만들어 이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고 더 많은 후원을 이끌기 위해 열심히 모의재판을 준비했습니다.
준비를 하면서 재판 내용 자체가 당시 1학년 전공자인 저한테도 어려운 부분이 많았고, 자칫 잘못하면 지루하게 진행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모의재판이라고 하면 일반사람들의 생각에 딱딱하다는 인식이 강했고, 저는 이러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내용을 더 쉽게 만들어 그 의미를 부드럽게 전달하고자 당시 유행하던 개그콘서트의 콩트와 인물을 패러디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재판의 과정에서 소개해야 할 사실관계에 있어 그 사례에 콩트를 가미해 쉽게 설명하는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의아해하던 선배들에게 의도를 설명하고 가극본을 만들어 검사를 받기로 하였고, 노력 끝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선배들은 기존에 방식에 익숙한 상태에서 모의재판이 가벼워 보일 것을 우려하였고 장난스러워 보인다며 아이디어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잘못된 발상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동기들과 힘을 합쳤습니다.
재밌어야 한다는 생각에 무분별하게 끌어온 개그캐릭터와 콩트내용을 조금 더 재판의 상황에 맞게 가다듬었고 `어려운 것을 쉽고 재밌게`라는 의도에 맞게 극을 개선하였습니다. 동기들과 모두의 노력 끝에 아이디어가 반영되었고 모의재판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의재판 당일 날, 유쾌하지만 의미도 있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모의재판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성공적으로 모의재판을 마친 덕에 학회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물론이고 교수님들의 호평과 함께 후원도 많아지면서 즐겁게 추억을 만들며 학회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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