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불꼬불 도림천이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한 사무실. 아담한 규모의 사무실이지만 옹기종기 모여 앉아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사람들의 열정은 대기업 못지않다. 경험 공유 플랫폼 ‘SEE:NEAR’를 운영하는 쉐어러스의 근무 풍경이다. 쉐어러스에서 SNS 마케터 및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연 과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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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과장

(사진=잡코리아)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쉐어러스 김지연 과장입니다. 쉐어러스는 시니어들의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가는 플랫폼인 ‘SEE:NEAR’를 운영하는 회사예요. 강좌 등을 통해 시니어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어요. 저는 그 안에서 온라인 마케터 및 작가로 일하고 있어요. SNS 콘텐츠 기획, 광고 운영, 콘텐츠 제작 및 인터뷰 기사 작성이 주 업무예요.

쉐어러스는 서울대-관악 큐브 창업지원센터에 위치해 있네요! 이곳에 위치하여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강의실, 회의실과 같은 큰 공간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냉장고, 전자레인지, 공기청정기, 제빙기 등 없는 게 없는 것도 장점이에요.

쉐어러스의 근무 분위기도 궁금합니다.

상당히 활발한 근무 분위기를 자랑해요. 구성원들이 모두 수다쟁이라 시끄러울 때가 많죠.(웃음) 회의 때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편이고, 평균 연령이 낮기 때문에 딱딱한 군대식 문화는 전혀 찾아볼 수 없어요. 야근 강요 같은 것도 전혀 없고요. 자기 일이 끝나면 알아서 퇴근하는 분위기예요.

쉐어러스에 자랑할만한 기업문화나 복지제도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떤 목표를 달성할 때 리워드를 주는 제도와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리프레시 휴가를 보내주는 제도가 있어요. 업무에 도움이 되는 강좌나 책이 있다면 적극 지원해주고요. 앞으로 더 많은 복지를 계획하는 중이고, 만들어가는 중이랍니다!

Interview 01

트렌드 파악을 통해 공감을 얻는 게 가장 중요

(사진=잡코리아)

많은 기업 중 쉐어러스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처음부터 SNS 마케터를 꿈꾸셨나요?

원래는 만화 스토리 작가가 꿈이어서 관련 회사에서 일을 했었는데, 자금 사정으로 금방 문을 닫아버렸어요. 다음엔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던 중 블로그지기로 활동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사를 읽었는데, SNS 마케팅이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쉐어러스는 시니어들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는 것이 인상적이어서 선택하게 됐어요.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저와 동료들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회사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어요.

쉐어러스의 SNS 마케팅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운영되나요?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쉐어어스와 SEE:NEAR를 알리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SEE:NEAR의 선생님 소개와 다양한 클래스를 알리는 창구로서도 활용하고 있죠.

SNS 마케팅 업무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일이 가장 중요해요. 아무리 좋은 퀄리티의 콘텐츠라도,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면 ‘무플’의 굴욕을 당하기 십상이니까요. 사람들의 공감을 사기 위해선 트렌드에 대한 공부가 필수예요.

SNS 마케팅 업무를 위해서는 어떤 스펙을 갖추어야 할까요?

이 업계에 종사하는 주변인 중 인문계열 학과를 전공한 사람들이 많은 편이긴 하나, 자격증은 딱히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전공이나 자격증보다는 실제 SNS를 운영해본 경험이 더 중요해요. 그 SNS가 개인 SNS가 아니라 페이스북 페이지나 커뮤니티 같은 것이라면 SNS 마케팅 업무에 더 도움이 될 거예요. 요즘은 영상 콘텐츠가 대세이기 때문에, 영상 관련 자격증이나 직접 만든 결과물이 있다면 취업할 때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Interview 02

스토리텔링/분석 능력은 필수!

(사진=잡코리아)

맡고 계신 업무의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인가요?

제가 직접 기획 및 제작한 콘텐츠의 반응이 좋을 때예요. 그리고 제가 쓴 인터뷰 글이 인터뷰이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을 때도 참 뿌듯해요.

SNS 마케터 겸 작가로 근무하다 보니 생긴 직업병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퇴근 후에도 자꾸 SNS를 확인하게 돼요. 퇴근 전 올린 콘텐츠에 ‘좋아요’가 몇 개 달렸는지 계속 궁금하더라고요.(웃음) 또, 친구를 만나면 인터뷰하듯 질문을 하고 이야기를 이끌어낼 때가 있어요. 전 가만히 듣고 있고요. 직장에서의 습관이 생활에 스며들어버린 것이죠.

맡고 계신 업무에 필요한 필수 역량은 무엇인가요?

스토리텔링 능력과 분석 능력이 필수예요. SNS 채널을 운영할 때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이야기’이기 때문이에요. 또,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좋아하는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인기 콘텐츠 따위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해요. 스토리텔링 능력은 책, 영화, SNS 콘텐츠 등 다양한 것들을 접하다 보면 키울 수 있어요. 분석 능력을 키우기 위해선 SNS 인사이트를 많이 찾아봐야 하고요.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많은 도움이 돼요.

마지막으로, 취업준비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나에게 맞는 회사’를 찾는 건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에요. 찾았다 싶다가도 다니다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니까요.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정말 아니라고 생각될 땐 과감히 결단을 내리고 다른 길을 가는 힘도 필요하답니다. 안정적인 곳에서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행복한 삶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