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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타트업입니다

마케팅팀 2018.04.20. 조회수 20,844 Tag #현대홈쇼핑 #마케팅 #브랜딩 #월간홈쇼핑

‘우리는 스타트업(Start up)입니다.’ 현대홈쇼핑 마케팅팀의 2016년 업무계획서 첫 장을 장식한 문장이다. 여기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먼저 표현 그대로 시동을 걸다, 즉 현대홈쇼핑 마케팅 역사의 출발점이 되겠다는 뜻이다. 또 하나는 모든 스타트업 기업처럼 유연한 조직문화로 급변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그들의 2016년은 화려했다.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현대백화점 그룹 R&D 대상을 수상했고 마케팅팀 윤두석 선임은 가장 열정 넘치는 직원에게 수여하는 ‘패셔니스타(Passionista)’ 상을 받았다. 2017년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현대홈쇼핑 마케팅팀을 찾았다

HYUNDAI HOMESHOPPING

마케팅팀 윤두석 선임

(사진 = 월간홈쇼핑)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대홈쇼핑 마케팅팀 윤두석 선임입니다.

 

마케팅팀은 어떤 일을 하는 부서인가요?

마케팅팀의 업무는 대내적 마케팅과 대외적 마케팅으로 나뉩니다. 대내적 마케팅은 현대홈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나 상품을 알리는 것이고, 대외적 마케팅은 현대홈쇼핑을 브랜딩 하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즉 고객에게 현대홈쇼핑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알려 고객 충성도와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활동을 말합니다.

 

충성도와 신뢰 유지를 위해 진행했던 활동의 예시를 들어주세요!

지난해 현대홈쇼핑은 ‘Young&Fun’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모바일 채널에 익숙한 2030세대들을 잡기 위한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업계 최초로 기존 TV에 페이스북,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을 포함한 4개 채널에서 홈쇼핑 동시 생방송을 펼친 거죠. 이로써 트렌드를 선도하는 현대홈쇼핑의 이미지를 알렸습니다.

 

마케팅팀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신문 스크랩으로 시작합니다. 전 직원에 공유할 트렌드 기사, 유통 이슈, 사회 전반적인 경제 소식을 직접 오려 복사합니다. 복사본을 직접 전하고 이메일 발송을 하는 것에 이어 팀 회의를 통해 대내·외적 마케팅 요소를 체크하고 각각의 업무에 대한 회의를 진행합니다. 이후 일과는 유동적입니다. 프로젝트에 따라 협업 부서를 만나기도 하고 트렌드를 익히기 위해 각종 박람회를 다녀오기도 합니다. 마케팅 관련 세미나에 참여, 선진적인 마케팅 기법을 배우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Interview 01

현대홈쇼핑, 무엇이 다른가

(사진 = 월간홈쇼핑)

 

현대홈쇼핑 마케팅팀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상의하달식인 탑다운(Top-Down) 방식이 아닌 수평적 소통 기능을 강화한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타사와 비교해 새로운 도전을 장려하는 기업문화가 큰 강점입니다. 외국 선진 기업들의 회의 방식과 마케팅 기법을 적용한 유연한 협업 역시 강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회의 역시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하신다고 들었어요.

회의는 브레인스토밍을 기초로 합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각자 포스트잇에 적어 화이트보드에 붙입니다. 비판은 없습니다. 붙여진 포스트잇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팀원별 업무를 정하고 구글 독스(Google Docs)에 각자의 스케줄을 공유하는 것으로 회의는 마무리됩니다.

 

구글 독스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하시는 거군요!

구글 독스는 대행업체와 콘텐츠 관련 논의 시에도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엑셀, PPT, 워드 등의 문서를 작성해 인터넷 링크를 통해 배포하면 수정 권한을 부여받은 사람끼리 실시간으로 수정하며 효율적인 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현대홈쇼핑은 배송 박스까지도 차별화되어 있다고 알고 있어요.

선물은 고마움을 전하는 매개체입니다. 선물을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가장 먼저 눈이 가는 것은 포장입니다. 평범하지 않은 포장 박스는 선물의 가치를 높입니다. 현대홈쇼핑의 배송 박스 프로젝트는 이에 주목해 시작된 것입니다. 박스 외관 디자인을 차별화해 시선을 끌고, 회사 브랜드를 알리는 광고를 삽입해 회사 인지도는 물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 이것이 바로 프로젝트의 핵심이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를 시도할 때 특별히 신경 쓰신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고가의 포장은 선물을 주는 이에게 부담입니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려야 하는 기업의 입장이라면 더욱 그러하죠. 저희 팀은 비용 상승을 최소화하려 노력했습니다. 보통 박스는 쓰인 색상에 따라 1도, 2도, 3도 등으로 구분되며 도수가 높을수록 가격이 오릅니다. 현대홈쇼핑 로고가 초록, 검정, 주황 3가지 색으로 구성되므로 기존 골판지 박스는 3도였고, 새 박스에서도 이 3가지만 사용했습니다. 똑같은 3도지만 색상 활용법에 따라 고객이 느끼는 가치는 천지차이였습니다.

Interview 02

이익과 호기심의 교집합 찾기

(사진 = 월간홈쇼핑)

 

어떤 프로젝트가 ‘좋은 마케팅 프로젝트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스타트업을 자칭한 현대홈쇼핑 마케팅팀은 지난해 MCN 협업, 대학생 서포터즈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처럼 회사에는 이익을, 고객에게는 호기심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 둘의 교집합이 되는 마케팅을 기획하는 게 마케터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MCN(Multi Channel Network) 프로젝트입니다. 지난해 각각 다른 콘셉트로 총 3회에 걸쳐 진행했죠. 그중 첫 번째가 먹방 BJ 대결을 펼친 ‘후덕한 ㅎㄷㅎ’이었어요. 기존 홈쇼핑 채널이 아닌 아프리카TV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죠. 모바일에 익숙한 2030세대 고객층이 부담 없이 구매하도록 4~5만 원대 세트 구성 상품을 소포장해 1만 9900원에 팔았죠.

 

해당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대와 달리 매출은 저조했습니다. 시청자 수는 많았지만 구매로 이어지진 않았던 거죠. 다음날 무거운 마음으로 출근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날 아침 사장님과 부회장님께서 저희 프로젝트를 크게 칭찬해주셨습니다. 비록 매출은 저조했지만 ‘새로운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여러 언론사의 기사가 쏟아졌기 때문이었죠. 5월에 또 다른 MCN 프로젝트를 계획 중인데 이번에는 매출도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Interview 03

왜 사냐건, 브랜딩이지요

(사진 = 월간홈쇼핑)

 

‘브랜딩’이란 왜 필요한지 마케터의 시각에서 말씀해주세요.

‘그 채널에서만 사야 되는 이유’를 만드는 게 브랜딩입니다. 하나의 상품이 뜨면 봇물처럼 ‘미투상품’이 등장합니다. 또 인기 상품은 여러 홈쇼핑 채널에서 방송되죠. 여기서도 최저가, 저기서도 최저가. 상품도 비슷하고 모두 최저가를 외쳐대니 그 채널이 그 채널같이 느껴집니다. 마케팅과 브랜딩은 같은 채널로만 생각했던 홈쇼핑에 독창적인 색을 입히는 작업입니다. ‘이 홈쇼핑에서 파는 거니까 사야지.’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만드는 것, 그것이 브랜딩이자 마케팅입니다.

 

마케팅 분야에 롤모델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우아한 형제들-배달의 민족의 김봉진 대표입니다. 일원화된 브랜딩의 진수를 보여주며 <배민다움>이란 책도 출간하셨습니다. 최근 사옥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모든 게 배민다웠습니다. 표현 방법만 다를 뿐 모든 게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B급 콘셉트를 향하고 있었죠. 치밀한 분석으로 도출해 세분화한 타깃을 만족시키고 남이 만든 이슈에 따라가지 않으며 꾸준히 ‘자기다움’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 그분을 통해 브랜딩의 핵심을 배웠습니다.

 

선임님이 현대홈쇼핑에서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현대홈쇼핑 대박 MD(상품기획자)가 되고 싶습니다. 사실 6년 전 현대홈쇼핑에 입사했을 때 지원한 직군도 MD였는데, 인턴 과제 중 글쓰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홍보로 보직 발령을 받았죠. 처음 4년간 현대홈쇼핑에 관련된 기사를 작성하고 언론사에 배포하는 일을 하다가 2년 전 회사가 마케팅에 힘을 쏟기 시작하며 마케팅을 전담하게 됐습니다. 그간 SNS 활용, 개별 브랜드 마케팅, 현대홈쇼핑 브랜딩, 파워블로거 섭외, 오프라인 이벤트, 배송 박스 디자인 등 대·내외적인 마케팅과 홍보 노하우를 쌓았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나의 상품에 집약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케팅 직무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마케터에게는 사물과 사건을 독창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창의력이 필요합니다. 연결고리를 맺은 상대와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고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게 자신감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주저하지 마세요. 아무리 획기적인 마케팅을 기획해도 표현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전문가로 성장하고 주목을 받을 수 있는 힘, 자신감입니다.





 

 

 


해당 인터뷰는 <월간 홈쇼핑(www.hstoday.co.kr )>에서 제공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본 자료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정근애 rmsk@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정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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