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해할까요?” 짧지만 명확한 의미를 담은 이 질문은 e-커머스 전문 기업 지앤지커머스의 사훈이다. 사훈을 통해 유추할 수 있듯 지앤지커머스는 자체 제작 콘텐츠와 R&D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과 직원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지향하고 있다. 현재 ‘도매꾹’, ‘도매매’, ‘지단청’ 등의 브랜드를 운영 중인데, 특히 온라인 B2B 마켓 ‘도매꾹’은 16년 넘게 국내 도매시장을 선도하며 B2B 분야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한다. 그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상품기획2팀 맹근영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G&G COMMERCE

전략사업본부 상품기획2팀 맹근영 팀장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앤지커머스 전략사업본부 상품기획2팀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맹근영이라고 합니다.

지앤지커머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지앤지커머스는 16년이라는 기간 동안 e-마켓 플레이스 ‘도매꾹’을 운영해온 회사입니다. ‘도매꾹’은 현재 200만 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B2B 분야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속 부서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전략사업본부는 B2B 판촉몰 운영, 판촉물 공급, 법인 거래 및 제휴, 협력, 교육사업 등 전략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부서입니다. 상품기획2팀은 각각 2~3개의 고객사를 담당하고 있는 5명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B2B 판촉몰이란 무엇인가요?

말 그대로 기업이 다양한 판촉물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든 쇼핑몰이에요. 일반인 고객이 자신의 필요에 의해 물건을 구입하는 곳이 아니라 기업이 자신의 고객에게 나눠주기 위해 물건을 구입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일반 쇼핑몰과 다릅니다. 작게는 물티슈, 수건, 과일 같은 판촉물부터 VIP를 대상으로 하는 고가 사은품, 각 고객사의 특성을 살린 전용 포장지나 스티커까지도 판매하고 있어요.

Interview 01

담당 영역은 판촉물 제작의 ‘처음’부터 ‘끝’까지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팀 내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시나요?

고객이 판촉물을 의뢰하고 받아보기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전사적인 상품 소싱 업무 역시 제가 맡고 있고요. 특히 도매꾹 회원사들의 상품을 선별해서 공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아모레퍼시픽 유통 협력 업무, 미래에셋그룹 판촉몰 운영 관리 업무를 담당합니다.

맡고 계신 업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판촉물을 소싱 하기 위해 다양한 공급사, 즉 실제 제작사와 만나야 합니다. 미팅이나 전화통화를 통해 클라이언트와 공급 관련 협의도 꾸준히 진행해야 하죠. 공급 과정 중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샘플을 확인하거나 단계별 디테일을 감리하는 중간 점검 과정도 거쳐야 하고, 당연히 공급사, 고객사와의 대금 정산 업무도 잊어선 안돼요. 공급 후에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는 CS 업무가 이어집니다.

외근이 정말 잦을 것 같아요!

실제로 일주일에 3~4일은 외근을 나갑니다. 클라이언트 미팅이나 감리를 위해서입니다. 상품 소싱, 업체 소싱을 위해 새 공급사를 컨택하는 일도 직접 방문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요. 하지만 국내외 내로라하는 유통, 제조업체들이 도매꾹 회원으로 있다 보니, 다양한 카테고리의 공급사를 컨택하는 일이 훨씬 수월한 것은 사실입니다.

감리 단계에서는 어떤 것들을 살펴보게 되나요?

기본적인 오탈자, 색상, 포장 점검부터 기능 테스트까지 전부 감리 단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업마다 추구하는 가치나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판촉물로 일관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특히 패키징이 중요해요!

Interview 02

고객사의 특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업무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맡고 계신 업무에 요구되는 필수 역량은 무엇인가요?

가장 필요한 것은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요구 사항을 공급사에 정확히 전달하고, 이것이 반영되도록 제작 과정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필요합니다. 예산 범위 내에서 되는 것, 안되는 것을 구분하고 고객사가 가능한 대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협의하는 능력도 요구됩니다.

고객사에게 꼭 맞는 판촉물을 제안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해야 하나요?

무엇보다 고객사의 특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담당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경우에는 정말 다양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데, 각 브랜드별로 추구하는 가치, 이미지, 디자인이 전부 다르거든요. 때문에 판촉물에 사용하는 컬러, 콘셉트도 모두 다릅니다. 판촉물 기획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이러한 점들을 세세하고 섬세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담당하고 계신 또 다른 고객사인 미래에셋그룹의 경우엔 어떤 특성을 갖고 있나요?

미래에셋그룹 내에는 증권사, 생명보험사, 자산운용사 등으로 업종 자체가 다른 브랜드가 모여있어요. 업계의 특성에 따라 활용하는 상품의 카테고리도 모두 다릅니다. 특히 자산운용사의 경우 VIP 고객이 많은 관계로 고객의 격에 맞춘 높은 퀄리티의 상품을 선호합니다. 이렇게 고객사의 특성을 파악하여 상품의 질부터 소싱, 포장, 배송까지 전부 점검하고 신경 써야 합니다.

상품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없다면 힘든 직무일 것 같아요.

맞습니다.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를 넘나들며 소싱을 진행해야 하는데, 상품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없다면 각 상품군의 특성에 주의를 기울이기 어렵겠죠? 상품에 애착과 흥미를 가지고 세세하게 파고들며 카테고리별로 상품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판촉물 제작 과정에서 처음 보는 업체의 직원들과도 많이 만나고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에 낯을 가리는 사람들도 이 일을 힘들게 느낄 것 같아요.

Interview 03

‘업무일지’와 ‘협업’으로 어려움 극복!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맡고 계신 업무 때문에 생긴 직업병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고객사의 것이든 아니든, 어떤 제품을 구매할 때나 다른 회사에서 제작한 판촉물을 받을 때 상품 정보를 주의 깊게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상품 정보가 고시되어 있는 라벨에서 수치, 재질, 제작처 등을 살펴보며 나중에 고객사에게 제안할 아이디어를 얻기도 합니다.

업무를 통해 큰 보람을 느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아모레퍼시픽에는 ‘아모레퍼시픽’이라는 초고가·한정 생산 브랜드가 있습니다. 해당 브랜드 초고가 에센스의 고객 사은품으로 나가는 캔들 워머를 공급한 적이 있는데, 높은 퀄리티로 제작하기 위해 부자재, 포장 등에 관한 논의가 정말 많이 이루어졌고 그만큼 걸림돌도 많았어요. 대리석으로 제작되어서 파손 위험이 있어 물류창고 현장에 직접 나가 공급을 진행하기도 했고요.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애착도 참 컸는데, 나중에 보니 인터넷에 해당 사은품에 대해 좋은 평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정말 뿌듯하셨겠네요!

가슴이 벅찰 정도로 뿌듯했죠! 그 후기글은 제 컴퓨터의 즐겨찾기에 ‘내 새끼’라는 이름으로 저장해뒀어요.(웃음) 종종 힘이 들 때 다시 들어가 읽으며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반대로 업무적 고충도 있을 것 같아요. 무엇이 있고,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다양한 건의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개별 업무에 대한 디테일을 챙기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은 회사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업무일지 작성을 통해 해소할 수 있어요. 업무일지를 쓰면서 업무를 우선순위별로 정리해 처리하는 거죠. 또한 동료들과의 협업도 망설이지 않아요. 혼자서 모든 일을 할 수 없는 만큼,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서로 도와가며 업무를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nterview 04

워라밸을 보장하는 회사 지앤지커머스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경력 이직으로 입사하신 케이스라고 들었습니다. 지앤지커머스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지앤지커머스는 사업기반이 매우 탄탄하고, 관련 업체 풀도 다양한 기업입니다. ‘도매꾹’만 보아도 16년 동안이나 운영해왔으니, 해당 분야에 관한 전문성이 높음은 말할 필요도 없죠. 1위의 기업에서는 어떤 공급처에도 수월하게 협조를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앤지커머스는 사업 영역을 점차 확장시키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회사와 개인이 동반성장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들어와 보니 어떤가요? 지앤지커머스를 자랑해주세요!

지앤지커머스는 자유로운 연차 사용과 정시 출퇴근을 장려해 워라밸을 보장합니다.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 케이크, 선물을 제공하는 점도 좋아요. 무엇보다 매주 목요일 퇴근 전 진행하는 전 직원 세미나를 자랑하고 싶습니다. 특정 주제에 대해 돌아가며 발표하는 시간인데, 그동안 몰랐던 분야에 대해 알 수 있다는 점, 이렇게나 여러 형태의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점, 관심사 공유를 통해 다른 직원들을 더욱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앤지커머스의 복지 제도를 자랑해주세요!

개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해주는 분위기입니다. 대표님의 지시로 직급을 모두 없애고 1년 차 이상은 선임, 미만은 전임으로 통일해서 소통의 벽을 허물었기에 보다 자유롭게 업무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고요. 또한 일정 공유, 업무 보고, 결재 등 모든 업무를 사내 전산망의 그룹웨어를 통해 일원화하여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신입사원도 일정 교육 기간만 거치면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