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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매개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바리스타

폴 바셋 한남스테이션 2017.02.02. 조회수 28,617

보건복지부 통계(2013년)에 따르면 커피 섭취량은 1주일에 평균 12.3회로, 이는 한국인의 주식인 밥과 김치보다 많은 양이다. 이제 커피는 더 이상 트렌드가 아닌 일상인 것이다. 이처럼 대중들의 커피 사랑이 커질수록 대한민국 바리스타의 고민은 점점 깊어져만 간다. 폭넓은 지식을 갖춘 고객께 더 좋은 커피를 선사해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내일 더 좋은 커피를 만들기 위해 오늘 공부하는 양아영 점장을 폴 바셋 한남스테이션에서 만났다.








| 폴 바셋 한남스테이션 양아영 점장 


안녕하세요, 점장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폴 바셋 바리스타 양아영입니다! 2013년 폴 바셋 1호점인 신세계 강남점에 입사하였고, 작년 8월 이곳 한남스테이션에 점장으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역사적인 1호점부터 플래그십스토어까지 주요 매장을 두루 거치며 폴 바셋 바리스타로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있답니다.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흔히 ‘바리스타’라고 하면 커피 제조라는 정도의 인식을 하는 것이 대다수일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바리스타가 하는 일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려요.

큰 틀에서 봤을 때, 바리스타가 바(Bar) 안에서 음료를 제조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한 잔의 커피가 제공되기까지 원두를 선별하고 가공하고 로스팅하는 등 복합적인 프로세스를 거치게 됩니다. 그 과정을 완벽히 이해한 후 탄생된 커피의 맛과 느낌을 전하는 것도 저희들의 몫이고요. 즉, 바리스타는 커피를 매개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부터 커피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입사 전에는 커피를 즐기지 않았어요. (웃음) 폴 바셋 입사 전에 서비스 직종에서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했고, 우연한 기회에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커피에 대해 처음 인식했던 것 같아요. 그곳 매니저님이 보여 주신 커피에 대한 열정에 반해 이 길을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게는 정말 멘토와도 같은 분이에요. 그 후 폴 바셋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바리스타의 길을 걷게 된 것이죠.

 

 (DB=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바리스타, 고객을 통해 커피의 매력을 느끼다”

 

바리스타가 느끼는 커피의 매력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우리는 커피를 접할 때의 분위기, 누구와 함께 마시느냐에 따라 맛을 다르게 느낍니다. 그만큼 커피는 주관적이고 정답이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커피가 대중적인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모두가 취향이 분명해졌잖아요? 바리스타가 느끼는 커피의 매력이라면, 결국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파악하고 맞춰가는 과정에서 발견하는 것이 아닐까요? 매력을 규정지을 수 없고, 그 끝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커피는 헤어 나올 수 없는 블랙홀 같아요.

 

바리스타로서 일하시며 느끼는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인가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실 것 같아요.

단순히 음료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원두 선별부터 로스팅, 제조,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바리스타에게는 다양한 일이 주어지는데요.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커피처럼 바리스타 역시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진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면 아무래도 제가 만든 커피를 맛있게 드신 손님이 그 기억을 가지고 다시 방문해주셨을 때 큰 보람을 느껴요. 이런 것들이 모여 저나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해요.

 

반면 업무적 고충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아무래도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손님이 왕이다’라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로 인해 이따금 힘든 고객을 만나게 될 때가 있는데, 그게 힘들죠.

 

폴 바셋의 상징적인 한남스테이션의 점장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십니다. 관리직이 된 후 조금 더 노력하게 된 부분이 있는지 궁금해요.

점장은 내부적으로 매장과 직원들의 대표가 되고, 외부적으로는 엠즈씨드 브랜드를 대표할 수 있는 직책입니다. 따라서 언행 하나하나에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해요. 이 외에도 견문을 넓히기 위해 2015년부터 사이버대학교에 다니고 있는데요. 바리스타는 커피에 대해 계속 배우고 전문성을 높여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전문서적을 읽고 자료를 찾아보는 등 개인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스토어의 점장으로서 부담감도 있지만 폴 바셋 커피에 대한 자부심, 커피를 통해 고객께 행복의 씨앗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즐겁게 일하고 있답니다!

 

바리스타와 점장 직책에 필요한 역량에는 각각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바리스타는 1차적으로 서비스직이기에 고객을 향해 다가갈 수 있는 서비스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기술직이다 보니 전문성과 열정이 필수적이고요. 반면 매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컨트롤하는 점장에게는 책임감이 가장 필수적인 역량입니다. 여기에 수많은 상황과 이슈를 만나더라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침착함과 평정심까지 갖추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트렌드가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에 몸 담고 계시는데요. 흐름을 빨리 캐치하는 점장님만의 방법은 무엇인가요?

우선 내로라하는 커피 전문점은 거의 다 가본 것 같습니다. (웃음) 배울 점은 배우고 직원들과 공유하면서, 비슷한 음료는 매장에서 만들어보기도 해요. 한남스테이션 3층에 커피 라이브러리가 있는데, 그곳에서 직원들과 책 읽으며 스터디도 하고요. 트렌드를 빨리 캐치하기 위해서는 그 트렌드를 계속해서 접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DB=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고객의 눈 마주보며 교감하는 것이 중요”

 

서비스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셨는데요. 바리스타로서, 그리고 점장으로서 고객 응대 관련한 철학이나 직원들에게 특별히 강조하는 부분이 있나요?

고객과 직접적으로 만나는 부분이 필수적이에요. 고객과의 소통이 정말 중요한데요. 그중에서도 아이 콘택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한 마디를 하더라도 고객님의 눈을 마주며 교감을 하는 거죠.

 

많은 브랜드 중 폴 바셋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폴 바셋이라면 바리스타로서 전문성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저희 브랜드 네이밍인 ‘폴 바셋’이 바리스타 이름이잖아요. 마찬가지로 ‘바리스타 양아영’이라는 브랜드를 냈을 때 제가 상상했던 것과 가장 근접한 이미지의 브랜드였어요. 그리고 저희 모토인 ‘Sweet Dessert Style Espresso’를 생각했어요. 사실 에스프레소가 굉장히 진하고 쓰다는 부정적 인식이 있지만, 이를 디저트화하여 모두가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료를 제조하는 곳이 바로 폴 바셋이거든요. 커피에 대한 철학과 전문성, 제가 폴 바셋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DB=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함께 성장하는 엠즈씨드의 문화는 열정의 씨앗이에요!”

 

엠즈씨드를 다니며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현재 회사의 장학 혜택을 받으며 사이버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회사 내 스마트연수원 프로그램을 통해 커피는 물론 서비스에 대한 종합적인 공부를 하고 있고요. 동행을 모토로 한 엠즈씨드의 건강한 문화 덕분에 이곳에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회사가 구성원에게 열정의 씨앗을 뿌려준다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도 마찬가지로 회사의 복지 제도와 교육 시스템을 잘 활용하고 있답니다.

 

취업준비생들, 특히 커피 관련 분야로 취업하고 싶은 구직자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외부에서 봤을 때 굉장히 화려한 업계로 보이지만, 하루에 적게는 수십에서 많게는 수백 분까지 많은 고객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굉장히 힘든 직업이에요. 기술직이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추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겪을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이 무궁무진한 직업이 바로 바리스타거든요. 그러니 이 매력을 느껴 보고 싶은 분들께서는 반드시 바리스타에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윤인애 기자 yunyun@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윤인애 yunyun@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윤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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