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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20년, 30년….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이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특히 ‘이직’을 계획하고 일정 기한 안에 회사를 옮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을 이뤘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회사를 옮길 결심을 하고서도 기업에 근무하며 원하는 기회가 올 때까지 ‘상시’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잡코리아가 ‘직장인 이직준비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1,171명 중 현재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은 82.7%(968명)로 나타났다. 직장인 10명중 8명이 현재 이직을 준비중인 것이다.
이들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 중에는 현재 근무하는 직장을 퇴직하는 시기나, 이직할 시기를 결정하지 않고 현재 기업에 근무하며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계획하는 ‘이직 시기’를 조사한 결과 ‘올해 하반기’가 48.3%로 가장 많았고, ‘현재 미정이며, 원하는 기회가 생길 때’ 이직한다는 응답자도 36.4%로 많았다.
이들 중에는 현재 근무하는 기업을 ‘퇴사했다’는 응답자는 14.9%에 그친 반면, ‘이직 기업이 확정되면 퇴사하겠다’는 응답자는 51.2%로 과반수이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직을 위한 준비는 경력관리나 인맥관리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위해 현재 어떤 준비를 하는지 조사한 결과 ‘포트폴리오 관리(경력관리)’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28.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지인(인맥) 관리’를 하는 응답자가 24.0%로 많았다.
특히 이직 준비 방법은 남녀 성별에 따라 다소 달랐다. 남성 직장인들은 △포트폴리오 관리(경력관리)
(27.8%)와 △지인(인맥) 관리(26
.6%)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과반수이상으로 많았던 반면, 여성 직장인들은 △포트폴리오 관리(경력관리)(30.2%) 다음으로 △직무분야 자격증 취득(22.9%)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여성 직장인들 중 △지인(인맥) 관리를 한다는 응답자는 17.8%로 남성 직장인(26.6%)보다 8.8%포인트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와 나 ‘신뢰’가 깨질 때 ‘이직’
직장생활을 하며 회사를 옮길 결심을 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근무하는 기업에 대한 신뢰가 깨지는 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된 기업의 미래 비전에 대한 믿음이 깨지거나 직원 개인의 능력에 대해 회사에서 충분히 인정하고 그에 따른 보수를 제공하지 못할 때 이직을 결심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이다.
실제 이직을 결심한 이유에 대한 조사결과 ‘재직 중인 기업의 미래 비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27.8%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자신의 능력에 대한 충분한 보수가 제공되지 않을 때(연봉협상에 실패할 때)’가 21.3%로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다른 하고 싶은 일이 있기 때문에 직종변경을 위해 이직을 결심했다는 응답자도 11.8%로 상대적으로 많았고 △바쁜 업무로 인한 개인시간이 부족해 11.5% △직장상사나 동료와의 불화 때문에 8.6% △장기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체력이 약화돼 7.0% △주5일 근무제 시행기업에 근무하기 위해 5.4% 순으로 이직을 결심한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이직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향후 옮길 회사를 선택할 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할 기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에 대한 조사 결과 ‘기업의 비전과 발전가능성’(35.4%) ‘연봉수준’(22.6%)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던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직무분야 15.5% △직장문화와 분위기 12.7% △복리후생 수준 5.4% △함께 일할 직원의 능력(수준) 2.4% △주 5일 근무제 시행 여부 2.4% 순으로 높이 고려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이직을 결심할 때나 이직할 기업을 선택할 때 ‘연봉수준’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나, 이직할 기업을 선택할 때는 연봉수준보다 어떤 일을 하는지 직무내용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봉수준에 따라 빈번하게 이직이 이뤄지던 예전과 달리 경력관리를 위한 방법으로 이직을 선택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희망연봉보다 낮은 급여를 제시하는 기업에 대한 취업의사’를 조사한 결과 그대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응답자가 ‘직무가 마음에 든다면 낮출 수 있다’(71.7%)고 답한 반면 ‘직무가 마음에 들어도 희망연봉을 낮춘다면 입사할 생각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응답자는 25.8%로 10명중 2명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그럼 이직 시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가장 적합한 연봉인상률은 어느 정도일까.
직장인들이 회사를 옮기면서 적당한 수준으로 생각하는 희망연봉의 수준은 이전 연봉에서 10~20% 인상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직 시 희망연봉의 적정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이전연봉 대비 인상률로 10~20
%미만이 38.6%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20~30%미만이 25.7%로 나타난 것이다. 한편 상관없고 지원하는 회사내규에 따르겠다는 응답은 19.8%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외국기업 재직 중인 직장인 이직준비자 많아
남성 직장인이 여성 직장인 보다, 외국기업에 재직하는 직장인이 국내기업에 재직하는 직장인보다, 지역에 따라서는 인천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직장인들 중에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력 연차에 따라 경력 5년차 미만은 2~3년 경력의 직장인이, 경력 5년 이상의 직장인 중에는 경력 8~9년 미만의 직장인 중에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현재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 중에 남성 직장인이 83.4%로 여성 직장인 81.1%보다 2.3%포인트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 경력에 따라서는 경력 5년 미만 직장인 중에는 △경력 2~3년 미만인 직장인이 87.7%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3~4년 미만 86.9% △4~5년 미만 85.5% △1~2년 미만 85.4% 순으로 많았다. 경력5년 이상의 직장인 중에는 경력 8~9년 미만인 직장인이 93.6%로 대부분이 현재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뒤이어 △9~10년 미만 92.7% △6~7년 미만 89.4% △10년 이상 88.3%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형태에 따라서는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중 87.0%로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중 85.5%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78.9% 순으로 많았다.
이직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직장인은 예전 근무했던 기업과 동일한 형태의 기업으로 이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경향은 외국계 기업과 중소기업에 근무하던 직장인에게 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직 선호 기업형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던 직장인은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59.6%로 과반수이상으로 많았고, 중소기업에 근무하던 직장인도 중소기업으로 이직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48.5%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대기업에 근무하던 직장인은 대기업(33.8%)이나 외국계 기업(23.2%)으로 이직하고 싶다는 직장인이 많았고, 공기업에 근무하던 직장인은 공기업(41.4%)이나 중소기업(31.0%)으로 이직을 선호하는 직장인이 많았으며, 벤처기업에 근무하던 직장인은 중소기업(31.0%)이나 대기업(22.0%)으로 이직을 선호하는 직장인이 많았다.
한편 지역에 따라서는 ‘인천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직장인들이 84.4%로 가장 많이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뒤이어 △영남지역 84.2% 서울 83.0% △대구 82.9% △부산 80.9% △충청 75.6% 순으로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개요

·조사 대상 : 전국 남녀 직장인 1,171명
·조사 방법 : 이메일 설문조사
·조사 기간 : 2005년 7월28일 ~ 8월 3일
·조사 내용 : 직장인 이직준비 현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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