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이 차장님보다 더 높은 분 아닌가요?

기본을 모른다고 저 면접 탈락했어요..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잡코리아 컨설턴트 잡핏 멘토의 조언 

| 구직자 고민

얼마 전에 면접을 봤는데 탈락했습니다. 아무래도 면접 때 호칭을 제가 잘 못 불러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그 때 기본도 모르냐는 핀잔을 살짝 받았는데 내심 그게 걸렸었어요. 과장님, 차장님, 부장님.. 솔직히 저는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몇 번 해보긴 했는데 팀장님이셨던 과장님이 제일 높은 분이었거든요. 회사에서는 직급순서가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 Job Fit 멘토의 어드바이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직장인으로서 직급, 호칭에 대한 지식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왜냐하면 직장인은 자기가 일해서 얻은 성과만큼의 보상과 처우를 바라기 때문이죠. 그 결과는 승진, 연봉 등으로 반영이 되고 승진이 되면 직급이 올라가게 되는 거랍니다.

직급에 따라 업무나 조직관리 면에서 책임도 막중해 지지만 한편 고유권한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군대에서의 계급과도 비슷한 면이 없지 않으나 기업에서는 상명하복의 복종관계는 아니니 걱정 마세요. 

직급은 업이나 조직의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민간기업과 공무원, 공기업의 체계가 다르고 또,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다릅니다. 회사 내에서도 관리직과 생산직, 연구소의 직급체계가 다르기도 하구요. 지원하시는 기업마다 조직도가 있고 직급 체계가 있으니 이 부분은 입사하시고 나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또 요즘은 취업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취준생들이 아르바이트, 인턴 경험을 통해 먼저 사회생활에 입문하고 있죠. 취업신조어로 티슈인턴, 부장인턴이라는 얘기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구요.

그럼, 아르바이트를 포함해서 일반적인 기업의 직급 체계를 알아볼까요?

[ 파트 타임 아르바이트 ▶ 인턴사원 ▶ 수습사원 ▶ 사원 ▶ 주임(생산직에서 조장) ▶ 계장(생산직에서 반장) ▶ 대리 ▶ 과장 ▶ 차장 ▶ 부장 ▶ 이사 ▶ 상무 ▶ 전무 ▶ 부사장 ▶ 사장 ▶ 부회장 ▶ 회장 ]

놀랍지 않나요? 내가 지금 아르바이트로 시작해서 과연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 지..
구직자께서 말씀하신 과장님이면 높은 분 맞죠. 그렇지만 그 위 또 높은 분이 계시다는 거~

흠...대체 팀장은 뭐냐구요? 팀장 과장님이 차장님보다 높은 거 아닌가??

직급은 회사 내의 일종의 계급이라 할 수 있고, 직책은 맡은 업무를 말합니다. 때문에 직급은 확실한 상하관계가 존재할 수 있으나 직책은 상황에 따라 상하관계가 있을 수도 또 없을 수도 있죠.

| 이번에는, 직책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역시 기업마다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 한시적인 업무수행/ 비정규직
▷ 인턴사원 - 정식사원이 되기 전 과정/ 채용 전환여부에 따라 상주 비정규직 /정규직
▷ 사원 - 정규직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직책
▷ 주임 - 사원보다 위의 직급이나 연차 높은 담당자급 업무수행
▷ 대리 - 대리이상부터는 파트장, 팀장이 될 수도 있으며, 과장의 직무대행 업무수행
▷ 과장 - 과의 장이 되거나 호칭만 불리울 수 있으나 책임과 권한이 부여되는 관리자급
▷ 차장 - 부의 두 번째 수장과 같은 의미로 관리자급으로 과장보다 높은 급
▷ 부장 - 부를 책임지는 관리자급으로 차장보다 높은 급
▶ 팀장 - 팀의 장, 직급으로 쓰는 곳도 있으나 직책으로 사용되어 대리이상부터 가능
▶ 실장 - 여러 부서나 과를 총괄하는 역할, 직급은 다양함
▶ 본부장 - 실장과 비슷한 총괄업무 수행, 실장보다 높은 급
▷ 이사 - 대기업의 경우 그룹장의 직책에 해당하며, 업무 총괄
▷ 상무 - 특정부문을 맡거나 회사 전반의 경영에 참여하는 임원
▷ 전무 - 임원이며 상무보더 높은 급
▷ 부사장 - 사장을 대신하여 단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임원
▷ 사장 - 대기업의 경우 상위가 존재하나 보통은 회사 전체를 책임지는 책임자

[참고] 상기 ▶표시가 된 직책은, 어떤 기업에서는 직급이 되기도 하고 직책으로만 사용하기도 함!

직책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프로젝트에 따라서 대리직급도 팀장이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면접관으로 나오신 분이 과장님보다 높은 직급의 차장님이나 부장님이셨다면 기분이 좋지는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그 이유로 탈락이 되었다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그 기본은 직장인으로서의 기본이지, 지원자 입장에서는 기본 상식 정도라고 보셔도 되는 부분입니다. 면접 탈락의 이유 중 다른 무엇이 있었는지 그 때의 상황을 다시 복기해 보시는 게 본인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탈락이 계속 반복될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원인이 어디에 있는 지를 알아야 성장과 발전이 있을 수 있다는 점 명심하세요!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 김은정 선임연구원 l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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