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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트렌드 2021] 일과 삶이 통합하는 리모트 워크 시대

잡코리아 2020-11-05 16:30 조회수5,816

리모트워크 워라밸 워라하 워라인

 

일과 삶이 통합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2021년 고용 시장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무조건 취업만 외치다가 잘못 들어가면 오히려 경력이 꼬인다. 첫 직장을 잡을 때 신중하게 해야 한다.

2020년 채용트렌드는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워라하(Work & Life Balance)’였다. 옛날에는 일과 삶을 균형을 중요시하던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이 뜬 적도 있었다. 이제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로 넘어가면서 주목받고 있는 키워드는 일과 삶을 통합하는 워라인(Work & Life Integration)이다. 워라밸이 일과 사생활을 이분법으로 나누고 시간적 제약 때문에 대립하는 관계로 보는 경쟁자(Competitor) 관점이라면, 워라하는 일과 사생활을 상호보완적으로 관계로 가정에서 행복한 에너지가 직장으로 연결되는 조화로운 정원사(Gardener) 관점이다. 지금은 코로나19와 함께 일상에 재택근무가 도입되면서 일과 삶을 더 이상 분리할 수 없는 새로운 현실이 도래하면서 워라인이 주목받게 되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유명한 와튼 스쿨 스튜어트 프리드먼 교수는 1991년에 일과 삶의 통합을 위해 ‘Wharton Work & Life Integration Project’를 설립했다. 그는 “일의 성공을 위해 가정의 행복과 가치를 뒷전으로 미뤄놓는 기존 방식은 인간의 만족도와 행복감을 저하시킨다”며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개인 삶의 모든 영역을 조화롭게 통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일과 삶은 서로 경쟁하는 개념이 아니다. 실제 삶은 인생의 네 영역, 일?가정?공동체?자신 사이의 교차점이자 상호작용이다. 일과 삶이 통합되어가는 흐름은 일을 단순히 생계로 보지 않고 자신의 삶으로 보는 관점을 포함하고 있다.

 


 

2021년 채용 시장에서는 워라인이 핫트렌드가 될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회사가 크게 늘어나면서 화상회의, 재택근무, 원격근무 도입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세계 주요국 직장인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일하기' 실험에 의도치 않게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끼리끼리 얼굴을 보고 일한다'는 그동안의 관행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완전히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원격 수업, 원력 회의 등 신속하고 저렴한 양질의 리모트 워크(Remote Work)를 해보니, 어떤 일을 할지 제대로 정하기만 하면 집에서도 충분히 업무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침대에서 책상으로 출근하는 시대가 도래한다

 

 

 

언제 코로나19가 끝날지 모르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 채용 패러다임도 완전히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IT업계나 외국계 기업 정도에서만 이뤄지던 재택근무가 코로나19로 대기업, 중소기업까지 확산했다. 일하기 위해서는 출근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침대에서 책상으로 출근하는 상황이 도래하는 것이다. 침대에서 일어나 서재로 가서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켜서 회사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하면 출근 체크가 된다. 화상 회의로 팀원들이 각자 업무 계획을 공유한다. 이제 스킨십 리더십보다 리모드 리더십이 부각되고 있다. 탑다운 방식(Top-down approach)의 명령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Doing)보다 구성원의 존재(Being)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일종의 애자일 문화로, 일에 대한 절차보다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느냐를 중요시하여 ‘결과’보다 ‘과정’에 의미를 둔다. 이전에는 강의를 대면으로만 해왔다면, 이제 강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을 칵테일처럼 혼합하는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으로 바뀌고 있다.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 상황에서 빠르게 변화해 적응하는 전략이다. 거래처에 전화하고 직원에게 업무 지시를 보내고 어느덧 오후 6시에 컴퓨터를 끄면 퇴근을 하게 된다. 리모트 워크는 우리의 일과 삶을 통합하고 있다.

리모트 워크가 대형 사무실에 함께 모여 일하던 기존의 오피스 문화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리모트 워크란 2011년경 임대료가 비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등장한 개념이다. 비싼 사무실 및 주거 비용의 한계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역에서 인재를 채용하여 원격으로 협업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언제나 이동이 가능한 모바일 오피스(Mobile Office), 재택 근무하는 홈 오피스(Home Office), 원격 사무실 형태의 스마트워크 센터(Smart Work Center) 등이 리모트 워크의 대표적인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시작되었고, 이미 많은 기반을 바탕으로 행해지고 있는 업무 형태이다. 이런 업무 방식의 변화는 ‘사무실은 내가 일하는 곳’에서 ‘내가 일하는 곳이 사무실’이라는 인식의 변화를 가져왔다. 이것이 바로 '스마트 오피스(Smart Office)'의 개념이다. 공간의 변화는 이미 우리에게 와 있었으나 우리의 의식은 함께 모여서 얼굴을 보고 일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뿌리 깊게 박혀 있었다. 즉, ‘스마트 오피스’ 하드웨어는 준비되어 있었으나 ‘리모트 워크’ 소프트웨어가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제 취준생도 리모트 워크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이다. 당신은 어떻게 리모트 워크를 준비하고 있는가?

 

 

필자 ㅣ 윤영돈


  

필자 약력 
- 윤코치연구소 소장 / 본하트코리아 대표
- 커리어코치협회 부회장 / 한국코치협회 전문인증코치(KPC)
-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취득
- 단국대학교 초빙교수/성신여대 겸임교수 역임
- [채용트렌드 2020] 저자
- <한국경제, 조선일보, 한국강사신문> 칼럼니스트

 

[윤영돈의 채용트렌드 2021] 시리즈는 3주마다 수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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