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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트원 커리어] 나의 커리어 가치를 높이는 ‘전공활용법’

잡코리아 2020-07-17 00:00 조회수5,178

#Intro

4차 산업혁명에 있어 창조성의 핵심인 인적자원의 활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공인노무사 10년차로서 인사노무 자문과 동시에 3천여명의 커리어 상담을 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는 인적자원 역량 활용도와 생산성이 매우 낮다는 점입니다.

특히, 인적자원의 창의성과 창조성을 어떻게 조직의 성과와 연계할 수 있는지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됨에 따라, 앞으로도 기업 내 인재활용은 중요도는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취업 및 이직에 있어서도 우리는 기업의 이러한 인재활용의 고민과 입장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선발되는 기준을 알고 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의 인재활용이 화두인 시점에서, 우리의 커리어 가치를 빠르게 높이면서 동시에 퍼스널 브랜딩을 구체화할 수 있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Back to Basic,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에 있어 인문계, 이공계 상관없이 빅데이터를 배워야 하며, 프로그래밍 언어(파이썬, R 및 SQL 등)가 이제 필수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인문계 전공자는 인문계 전공에 맞게 자신만의 뿌리를 먼저 내려야 합니다. 누구나 자신이 잘하는 분야와 흥미가 다를 진데, 우리는 너무 맹목적으로 누구나 프로그래머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컴퓨터가 우리의 도구이듯, 프로그래밍이라는 도구를 잘 활용하기 전에, 우리는 우리가 배운 ‘나만의 무기’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 채용의 트렌드, 기본기 

미래 먹거리가 모든 기업과 CEO의 화두인 현재, 누군가는 조직을 지켜야 합니다. 특히 신입사원의 역할은 변화하는 외부환경에 있어 먹거리를 창출하는 리더의 역할이라기 보다, 물어온 먹거리를 ‘실행’해나가는 역할에 가깝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묵직한 책임감과 성실성 그리고 기본기입니다. 특히 갓 졸업한 구직자의 기본기는 무엇일까요? 큰 금액의 등록금을 내면서 갖춘 나만의 전공이 되겠습니다. 마침 삼성과 LG뿐 아니라, NCS를 중심으로 한 공공기관에서도 신입/경력 채용과 관계없이 관련 수강과목 및 전공을 적게끔 하는 것은 역시나 이런 기본기에 대해 더 집중해서 판단하겠다는 의도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래가치와 기업의 수익성 제고에 있어, 다시 한번 우리는 근로자로서의 기본 자세와 우리의 최종선발에 가장 Key인 ‘전공역량’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력자의 경우, 전공역량에 기반한 업무성과를 제안한다면 더욱 구체적이고 설득가능한 나만의 역량으로 전환됩니다.

 

#전공의 재발견

대부분 자신만의 전공을 갖고 있습니다. 최소 고등학교와 대학 2년 또는 4년 이상을 수강하며 하나의 학문에 대해 전문화된 지식과 기술을 갖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그러한 기본소양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외활동과 자격증, 인턴 등 비싼 등록금을 들여 최고의 석학들에게 긴 시간 공들여 배운 전공을 뒤로한 채 새로운 경력과 스펙을 찾아 나섰죠. 그러나 지금과 같은 융합과 창조의 시대에서 비교적 오래 공부하고 집중해온 전공을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 직무에 대한 기본기가 충분한 인재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아래 비교적 역량으로 전환하기 어려워하는 3가지 예시를 통해 활용해보겠습니다.

1. 국어국문학, 영어영문학, 중어중문학 등 어문계열
어문계열 지원자는 대부분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최소 2년 이상을 심도 있게 배운 자신의 전공을 소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취업전략은 오히려 개인의 진실성과 기본기를 부정하는 경향으로 판단되어 좋은 평가점수를 받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어문계열의 전공은 기업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요? 4차산업혁명으로 그 어느때보다 소통과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죠. 이러한 상황에서 한가지 언어에 대해 심도 있게 공부하고 습득한 경험은 고객과의 관계형성, 조직 내 탁월한 의사소통력으로 발휘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케터라고 한다면 한 나라의 언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점은 조금 더 그 나라 잠재고객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고, 또 더 가까이 그들의 일상에 다가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조금 더 다채롭게 들을 수 있고, 민첩하게 해석할 수 있기에 판매제품을 고객에게 더욱 설득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전략기획 담당자라고 한다면 어떨까요? 언어가 곧 소통의 전부이기에, 매일 교환되는 회사의 다양한 정보에 대해 조금만 더 귀 기울인다면 회사 내의 다양한 정보흐름과 업무흐름을 보다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팀 프로젝트에서도 민감한 갈등을 조금 더 세밀하게 판단하고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다양한 부서간 협업과 도모하는 일에도 어문계열의 지원자가 역량을 발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업 지원자라면,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및 플랫폼의 결합이 이루어지는 현재, 고객의 언어를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고 모니터링하여 유의미한 소비 및 트렌드 패턴의 변화를 회사의 재무적 성과로 잇는데도 기여할 수 있겠습니다.

2. 역사학, 인류학, 정치외교학 등 인문계열
역사학, 인류학 등 인문계열은 어떨까요? 역사학 또한 대부분 취업 또는 회사 내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전공으로 치부되고는 합니다. 그러나 역사학이 무엇인가요. 역사학은 이제까지의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의미 깊고 중요했던 역사적 의사결정의 총합을 다양한 관점으로 배우는 학문입니다. 또한 그러한 의사결정이 어떠한 영향을 가져왔는지, 우리네 삶의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모아둔 우리네 인간사의 총합입니다.

이러한 훌륭한 전공은 인간의 창조적 의사결정만큼은 AI가 대체할 수 없다는 4차 산업혁명에서의 인간의 역할을 보았을 때, 역사학을 전공한 지원자라면 인간의 의사결정에 보다 예리함과 혜안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요?

특히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돕는 전략가로서 조직 내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고요. 또한 지금과 같이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있어서 과거의 주요사건을 재조명해보고 재해석하다 보면, 미래에 다가올 변화에 더욱 구체적 혜안을 가질 수 있을지 모릅니다.

정리하자면 역사 등 인문학을 전공하였다면, 경영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의 과거/현재/미래 파급효과를 분석해보고, 이후 나비효과처럼 연결되는 사항들을 잘 관찰할 수 있겠죠. 이를 통해 지금 우리의 매일의 의사결정에 조금 더 날카로움을 더할 수 있겠습니다.

3. 경영학, 경제학, 행정학 등 정경계열
기술과 Data가 지배하는 현재의 경영환경에서 경영학, 경제학 및 행정학 등 정경계열은 어떠한 성과에 기여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4차산업혁명에 있어 우리가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수단'으로 구분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때 '수단'은 프로그래밍, 코딩 등을 통한 Big-Data 분석/AI입니다. 그러나 기업의 최종 목적이 'Data분석이고 플랫폼일까요? 그렇지 않겠죠. 결국 기업이 O2O 플랫폼을 지향하고 Data를 축적하고 있는 것은 그러한 Data 확보를 통해 더욱 개인화된 맞춤 서비스/재화를 제공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성과의 극대화일 것입니다. 따라서 정경계열의 졸업자 및 종업원은 그러한 Data라는 도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스스로 자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는 조금 더 거시적으로 조직과 환경 그리고 고객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공계 기술자가 분석 해놓은 Data를 펼쳐 놓고 그 의미를 해석할 수 있어야 하며 동시에 변화하는 Data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고 경영성과 극대화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 내 다양한 거시지표에 친숙하여야 합니다. Data가 수치분석을 대신해주는 만큼, 우리는 그런 Data의 총합에서 어떠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지원하는 회사 또는 현재 회사의 BSC 균형성과지표와 OKR, KPI, CSF 등 다양한 성과지표에 대해 필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매출액영업이익률, 총자산이익률 등 수익성지표와 재고자산 회전율 등 활동성 지표 및 생산성지표에 대해서도 매우 친숙해야 할 것입니다.

 

#Outro

이러한 전공활용은 비단 신입 취업에만 적용되지 않습니다. 경력직이라면 누구나 얘기하는 구체적 성과 적시, 핵심업무 수행경험 등에 나의 본원적 경쟁력인 전공을 섞는다면, 더욱 설득적 역량제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조금 더 다르게, 조금 더 구체적으로 탁월함에 다가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합니다.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출처 ㅣ 트러스트원 취업컨설팅 커리어 그룹

필자 ㅣ 트러스트원 커리어 그룹, 대표워장/공인노무사 송진원

필자 약력
현) 트러스트원 커리어 그룹, 대표원장/공인노무사
현) 트루소디움 탤런트 솔루션, 대표이사
현) 인사노무법인 명문/HR컨설턴트
현) 공공기관 서류심사, 면접심사위원
현) 한국직업방송 <고용브리핑> 고정코너 진행
현)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MBA, 이화여대, 한양대 등 1:1 커리어 전략 컨설턴트
학) 성균관대 글로벌 MBA(경영전문대학원) Candidate of 2020
(Indiana University Bloomington Kelly School M.S Candidate of 2021)

 

‘트러스트원 커리어’ 시리즈는 금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이영주 에디터 lkkung11@

 


시리즈 이어보기
> [트러스트원 커리어] 2020년 중반기, 하반기 채용 시장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트러스트원 커리어] 코로나 사태와 자기소개서 문항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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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V_21272*** 2021-03-22

    인문계열을 전공하여 자소서쓰기에 항상 막막했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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