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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운해운 [울산항 퍼스트펭귄]

잡코리아 2020-02-13 11:44 조회수965

국제해운대리점, 외국선사의 기항을 돕는 숨은 조력자

입항부터 출항까지. 울산항에 기항하는 선주들의 원활한 업무수행의 중심에는 그들의 훌륭한 에이전트, 협운해운이 있었다. 협운해운 울산 사무소에 30년째 근속중인 박금춘 상무를 만나 국제해운 대리업의 현장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사진 = 박금춘 상무)

 

Part.1 믿고 맡길 수 있는 울산항의 만능 매니저, 협운해운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1990년에 입사하여 약 30년간 협운해운에서 근무 중인 박금춘 상무입니다.

 

Q. 협운해운은 어떤 회사인가요? >>

 협운해운은 1967년 설립된 선사대리점으로, 5개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고 인천, 평택, 여수, 부산 그리고 울산에 지사를 두고 있어요. 협운해운은 기본적인 선박대리점 업무와 더불어, 화물 및 탱크 운송과 탱크 클리닝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선사대리점 업무가 생소한데, 어떤한 프로세스로 진행이 되나요? >> 

일반적으로 외국 선주가 선박 입항 전, 전반적인 예상 발생비용과 대리점 수행능력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대리점을 지정해요. 지정된 대리점에서는 부두 지정 및 서류 발급과 화물 적하 목록 신고를 사전에 처리하여 선박의 입항을 위한 작업들을 수행합니다.

배가 입항하여 접안하게 되면, 배의 출구에서 육상까지 파이프로 연결하여 화물을 옮기는 작업을 해요. 이후 세관, 출입국, 검역소 기관에 입항신고를 하고, 반대로 출항할 때는 세관에서 출항면장을 발급하는 등, 출항까지 필요한 일들을 진행합니다.

 

 Q. 협운해운의 업무 중 울산항에서 이루어지는 전체적인 흐름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 

 선박이 입항하기 전, 선주를 대신하여 신고 되어야 할 사항들을 미리 처리해 놓습니다. 다음 날 STOLT사의 선박이 화물을 싣고 입항하면, 미리 지정해 둔 부두에 STOLT사의 선박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 놓아요.

배가 접안한 후에는 화물을 싣고 내리는 작업과 선원들을 위한 물품공급, 그리고 필요하다면 선박의 수리업무까지, 다양한 목적에 맞는 업무를 진행합니다. 더불어 관련처와의 작업주선을 통해서 STOLT사가 울산항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선박의 업무가 끝난 후 출항을 돕는 것으로 저희의 일은 마무리됩니다.

 

 Q. 총 과정에서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 

육상에 비해 해상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은 매우 고가입니다. 배가 부두에 머물러 있는 시간 전부가 비용의 문제로 연결되죠. 따라서 부두를 확보하여 접안시키고, 마지막에 출항시키는 모든 작업을 지체 없이 정해진 시간 안에 수행해내는 것이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art.2 신뢰를 바탕으로 혁신을 주도하다!

 

 

Q. 업계평균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수치가 상당한데, 이 비결은 무엇인가요? >> 

선주사들과 오랜 기간 쌓은 믿음과 신뢰가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가 하는 일은 국제해운 대리점 업으로, 선주가 아닌 에이전트 일입니다. 경기에 따라 기복이 굉장히 심하다보니 대부분의 대리점이 영세한 편이죠. 그러나 회장님은 30년간 선사대리업에 꾸준히 열중하셨어요. 그러한 과정에서 거래를 하는 선주사들과 오랜 기간 신뢰관계를 쌓으셨습니다.

아무래도 서로간의 믿음 없이는 거래를 시작할 수 없다보니,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는 MR.마가 있고, 그와 얘기하면 안 되는게 없고 잘 될거다’ 하는 믿음감을 거래처에 심어줬습니다. 아마 이것이 에이전트 업무를 30년간 지속하며 전국에 120명의 직원과 함께 할 수 있게 된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Q. 오랜기간 근무하시면서 맞닥뜨렸던 고충은 무엇인가요? >> 

업무초년 시절, 최소한의 인원으로 밤낮없이 근무하던 시절이 가장 힘들었지 않나 싶어요. 배가 24시간 들어오고 정해진 시간 안에 출항해야 하다 보니, 새벽에 출항하면 새벽에 직접 통선을 타고 출항을 위해 필요한 과정들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출항면장을 꼭 선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배가 접안하여 작업할 때도 외국인 선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맡아야 했죠. 그러나 지금은 전자결재 시스템이 발달하여 그럴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하하. 그때는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나름의 낭만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Q. 퍼스트펭귄처럼 선구자로서 도전 해보신 일이 있나요? >>

 

* 퍼스트펭귄이란? 남극펭귄들이 먹이사냥을 위해 바다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펭귄 한 마리가 먼저 용기를 내 뛰어들면 무리가 따라서 바다로 들어간다는 데에서 유래한 말로, 도전정신으로 다른 이들의 참여 동기를 유발하는 선구자.

 

들어올 때 사무실이 조용하지 않던가요? (웃음) 사무실 직원들이 다들 저를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업무의 특성상, 일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팀워크가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따라서 서로간의 배려를 통한 편안한 근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 많이 노력했습니다. 직원들이 편해야 해요. 저희 회사는 직원들이 업무상 잘못을 하더라도 상사들이 성을 내거나 언성을 높인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정말이에요. 직원들이 입사를 하게 되면, 아무도 나가지 않고 함께 오래 근무합니다. 직원들이 서로서로 배려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Part.3 서로를 향한 배려와 존중에서 출발해요

  

 Q. 신입사원을 뽑으실 때 고려하는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요? >> 

일단 영어가 필수예요. 저희 회사의 경우, 외국 선사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요구되고, 서류도 영어로 작성되기 때문에 지원 자격으로 토익 점수를 보고 있습니다. 요즘은 중국 선원들도 많아서 중국어를 잘하면 업무에 더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저희 회사는 미국의 STOLT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있어, 영어실력이 더 중요합니다. 영어만 열심히 하세요.(웃음)

 

Q. 함께 일할 직원을 직접 채용하게 된다면, 어떤 유형의 인재와 일하고 싶나요? >> 

아무래도 조직에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일을 잘해도 조직의 성격과 맞지 않아서 그만 두게 되면, 모두에게 손해가 크잖아요. 그래서 조직에 잘 융화되어 꾸준히 함께 일을 해나갈 사람과 일하고 싶네요.


Q. 협운해운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 

저희 회사는 굉장히 수평적인 분위기예요. 앞서 언급했듯, 나이가 많다거나 직급이 높다고 해서 언성을 높이거나 다그치지 않습니다.

차분하게 무엇이 잘못됐는지 물어본 후에 해결을 도와주면 스스로 깨닫더라고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들이 편안한 근무 분위기를 조성하게 된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직무를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국제해운 대리점 업무가 생소하여 어렵게 느끼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전공에 상관없이 저희 직무에 관심이 있다면,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무를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본인이 관심 있는 직무에 대해 파악하고 그에 맞게 준비한다면 어디서나 환영받는 인재가 될 거예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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