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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팍터미널[울산항 퍼스트펭귄]

잡코리아 2020-02-05 14:12 조회수1,665


㈜보팍터미날 울산지사 고객지원팀 및 운영팀 박석원 차장

 

고객에게 최선을 다할 때 보람을 느껴요.

 

㈜한국보팍터미날은 액체화물을 운송 및 보관하고 화학물질을 탱크에 저장하는 외국계 기업이다.
또한 사람들에게 생소하고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매출액 239억원으로 지난 3년간 꾸준히 순이익 상승세를 유지하는
세계 최대의 탱크터미널 회사이기도 하다.
특히 파이프 라인을 통해 울산 석유화학공단에 화학원자재를 공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공학부문 비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두 부서의 업무를 총괄,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울산지사 박석원 차장님을 만나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Part.1 세계 최대 탱크터미널회사 Vopak

  

Q.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는 한국보팍터미날 고객지원팀/운영팀을 총괄하는 박석원 차장입니다.


Q. 보팍터미날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보팍터미날은 1616년도에 네덜란드에 설립된 회사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1612년도에 동인도회사가 설립되면서

커피, 카카오, 향신료 등이 운반되어 유럽으로 갈 때 중간에 저장할 수 있는 창고가 필요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1900년 초에는 최초로 탱크를 상용화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4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전 세계의 액체화물을 저장하는

세계 최대 탱크터미널 회사입니다. 또한 LNG터미널을 전 세계적으로 첫 상용화를 시켰던 회사이기도 합니다.

용량별 전세계 시장점유율은 약 20%정도로 전 세계 약 61개 터미널, 3000만톤을 한꺼번에 저장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고 현재는 액체케미칼, 액체화물케미칼, LNG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는

4개의 디비전(division)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은 중국, 베트남과 함께 동북아 디비전(division)을 이루고 있습니다.


Q. 고객지원팀과 운영팀은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인가요? >>
고객지원팀은 고객과 운영팀 사이에서 코디네이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업무·재고에 대한 관리, 고객의 니즈(needs)를 파악하여 중간에서 조정 및 통제를 통해 운영팀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시간대를 분배하고 작업의 현황을 파악하는 여러가지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운영팀은 화물 입·출고의 대한 일반적인 관리뿐만 아니라 화물과 관련된 전반적인 절차, 관리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Q. 본사와 지사의 큰 차이점이 있을까요? >> 

사실 보팍(Vopak)의 본사는 네덜란드에 있고 네덜란드 산하 디비전(division) 즉, 브릿지(bridge) 역할을 하는 디비전 헤드 오피스(division head office)가 각 지역에 있는데 한국의 경우는 상해에 속해 있습니다.
 그래서 상해 디비전은 디비전 안에 속한 9~10개의 탱크 터미널의 안전관리, 감사,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고 한국보팍터미날 같은 경우, 울산지사는 저장, 관리, 운행 등 터미널 업무, 서울 본사는 영업업무, 총괄관리, 디비전과의 연락망 형성 등을 주업무로 하고 있습니다.

 

Part.2 회사를 발전시키는 정성(精誠)


 Q. 업무 중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 

 운영 및 고객관리팀으로 해서 일을 한지가 벌써 22년 정도 되는데 98~9년도 무렵에는 스마트폰이 있었던 게 아니고 막 휴대폰이 보급되기 시작했던 때예요. 가성소다라는 화학물질이 있는데 양잿물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옛날에는 양잿물을 설거지할 때 사용했는데 그게 폐수처리 효과가 있어요. 이 양잿물의 농도가 높아지면 가성소다예요.
대구에 있는 섬유회사에서도 폐수처리 과정에 가성소다를 사용했어요. 저희는 워낙 화물들이 많이 오고 가니까 새벽에 주로 움직이는데, 급하게 공장에 불이 꺼졌는데 미처리 오더(oreder)를 확인 해달라고 2시쯤에 전화가 오는 거예요. 그 때는 카톡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산이 발달된 것도 아니고 전화로 다 업무를 처리해야 되니까 우선 고객사에 전화를 했어요. 공장 불이 꺼지고 나면 서로 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확인과정을 거쳤고 30분 후에 고객사로부터 출고해달라고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현장에 전화해서 출고 오더를 내리고 자려고 누우니까 4시가 넘었더라고요. 다음 날 고객께서 감사하다고 전화가 오셨어요. 이렇게 피곤함을 이겨내고 좀 더 신경 쓰면 고객들의 기분이 좋고, 고맙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돌아오기 때문에 저 역시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Q. 차장님의 업무 철학이 기업이념인 정성과도 잘 부합되는 것 같아요. >> 

 정성이라는 게 내 업무기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서 전화를 하고 오더를 내리고 하는 것 같아요.
 피곤하지만 그 일로 다음 날 고맙다는 인사를 들었을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죠.
 전에는 선박을 못 부치는 상황이었는데 직원 여럿이서 힘을 합쳐 배를 출하사킨 적이 있어요.
 이 물품이 출하되지 못했을 때 피해금액이 1억원 정도였는데 그 부분이 감사했는지 고객께서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고 와서 직접 감사인사를 하고 가신 분도 있었거든요. 이렇게 선박에 문제가 있을 때 회사의 직접적인 피해는 가지 않지만 고객의 리스크고 손실이잖아요. 그 금액을 낮추기 위해서 노력하는 이런 것들이 정성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정성으로 인해서 고객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감사하다고 말해주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죠.


 Part.3 직원을 존중하는 회사, Vopak

 

Q. 업무가 탄력적일 때가 많을 것 같은데 야근이 잦으신 편인가요? >> 

 제가 처음 입사했을 때 한 사무실 안에 전무, 상무, 차장 급의 부서장, 지배인(총괄 공장장)분들과 함께 일을 했어요. 저는 말단 직원이었는데 그냥 6시 땡 하니까 퇴근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입사하고 대부분 남아서 일을 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남아서 일을 하든, 주말에 일을 하든, 아니면 그냥 일찍 퇴근하든 자신이 유동적으로 업무를 하는 거지 아무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관여하지 않아요.

 

Q. 회사가 굉장히 개방적인 것 같습니다. 사내 분위기는 어떤 편인가요? >> 

우선 굉장히 수평적이에요. 직급에 상관없이 모두 근무복을 입고, 직급에 상관없이 담당자가 되죠. 그래서 담당자로서 회의를 진행할 때 조사자료가 잘못됐으면 말단 직원이라도 내용이 틀렸다고 얘기할 수 있고 그 내용을 즉각 수정해서 회의를 진행해요. 그리고 저희는 경리를 따로 두지 않기 때문에 손님이 오면 자신이 직접 차를 내거나 대접을 합니다. 이런 모습을 통해서 회사 분위기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Q. 보팍만의 특별한 복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 

 제가 20년 근속을 하고 난 뒤에 휴가를 17일을 받았어요. 가족여행을 유럽으로 갔는데 회사에서 일부 금액을 지원해줬죠. 이렇게 17일 휴가를 낼 수 있는 것, 2년 정도 근속하게 되면 여행을 가도록 일부 지원해주는 부분이 복지인 것 같아요. 그렇게 했을 때 책상이 사라지진 않더라고요. (웃음)
또 다른 복지라고 하면 우리 직원 정년을 다 하고 나면 자기 의중에 따라서 경비실까지 최대 70일까지 근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돼요. 정년이 끝나고 나면 계약직으로 경비실에 근무할 수 있는 거죠. 다른 회사에 없는 보팍만의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화학물질이 탱크 속에 대량으로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며 출입시 반드시 안전교육이 수반된다.


Part.4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이해다.
 

Q.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이 회사에 들어오면 좋을까요? >>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너무 의존적이지도 않고 너무 주도적이지 않는 그 균형을 잘 지키는 사람이 좋은 것 같아요. 창의적인 사람은 당연히 환영이지만 나이대가 있으신 분들이 보기에는 당돌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이런 부분 때문에 처음 입사했을 때 일의 어려움을 느끼고 포기하기 마련이거든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이러한 세대 간의 생각 차이를 이해하고 변화를 추구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이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요?

  

Q. 선호하는 학과가 있을까요? >> 
안전, 운영, 고객지원 등 어느 파트에서도 이 물건에 대한 성질을 모른다면 업무 하는데 차질이 생길 수 있어요. 때문에 실무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화학전공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Q. 그렇다면 화학 관련 학과 말고도 유리한 다른 학과는 어떤 것이 있나요? >> 
기계관련 학과도 괜찮고, 환경계열도 괜찮고, 주로 공학계열을 선호해요.


Q. 생각보다 무역학과가 우대되지는 는 것 같네요? >> 
사실은 공장, 생산파트에서 무역하는 사람들이 필요 없는 곳이 많이요.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무역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도 상관은 없어요. 왜냐면 무역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포워딩 업체가 따로 있기 때문에 그 업체와 협력하면 되거든요. 예를 들어 볼게요. 아까 말했던 아세톤을 구매하러 간다면 이게 아세톤인지 아닌지 사실 무역전공자들은 몰라요. 또 이걸 저장해서 오는 길에 폭발 사고에 대한 유의사항을 알 수가 없죠? 이런 것들을 모르다 보면 물건을 100원에 계약하고 운임비가 100원, 시가가 25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50원을 남겼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겠죠. 그렇지만 그 품질에 대해서는 모르는 거잖아요. 물론 일을 하다보면 어느정도 배우게 되겠지만 이러한 부분에서 경영, 경제, 무역보다는 화학 계통이 취업하는 게 더 유리한 부분이죠.


Part.5 두려워하기 전에 도전하라.
 

Q. 회사에 근무하시면서 퍼스트 펭귄 정신으로 도전정신을 갖고 일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 

*퍼스트 펭귄이란?
무리 펭귄들이 주저하고 있을 때, 먼저 바다 속으로 뛰어들면 뒤따라 무리 펭귄들이 뛰어든다고 해서 개척자, 도전자, 선구자 등의 의미로 사용

현재 사용하고 있는 2006년에 개발한 전산 프로그램의 개발을 제가 담당했어요. 물론 개발을 제가 직접 한 건 아니지만 그 때 6개월동안 개발을 하면서 전산 프로그램을 현장에 접목시키고 교육시키고 모든 직원들이 잘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죠.

 

Q. 마지막으로 취준생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 
먼저 직장생활을 했던 선배로 할 수 있는 말은 도전해보세요, 노력하세요.
절대 자기가 노력하지 않으면 세상은 내가 잘난지 못난지 몰라요. 노력하고 도전해야 아 이 사람이 능력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능력있는 자리에 갑니다. 여러분의 모든 도전을 응원합니다.

 

 퍼스트펭귄 인터뷰 취재단 : 권미란, 신동엽, 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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