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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돈의 채용 트렌드 2020] 올해 채용 주요 키워드는 무엇일까?

잡코리아 2020-01-08 00:00 조회수12,268

 

 

시대에 따라 채용 방식이 변화한다

직업은 시대에 따라 사라지기도 하고 생겨나기도 한다. 연탄배달원, 타이피스트, 버스안내원처럼 없어진 직업이 있는가 하면 게임시나리오 작가와 같이 새로 생겨난 직업도 있다.

마찬가지로 채용 방식도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1960년대 농업 시대는 지인 소개로 무작위 채용을 했고, 1980년대 산업 시대는 대규모 그룹 공채, 내부지향적 구조, 그물형 채용을 진행했다. 그리고 1990년대 정보화 시대는 계열사별 공채, 수평적 구조, 낚시형 채용을, 2010년대 디지털 시대는 인턴십 채용, 대외 개방적 구조, 작살형 채용을 했다.

그럼, 2020년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어떻게 될까? AI 채용, 무경계화 구조, 협력 중시, 수시채용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조직문화도 결과형 조직, 권위형 조직, 목표형 조직, 열린 조직, 애자일 조직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업 교육도 동일하다. 칠판 활용에서 OHP(오버헤드 프로젝터) 활용, PC 활용, ICT(정보 및 통신기술) 활용으로 변화했다.

 

 

또한, 점차 온라인으로 예습한 뒤에 오프라인으로 실습하는 ‘플립 러닝’, 5~7분 사이의 분량처럼 시간이 짧고 단일 콘셉트만 배우는 ‘마이크로 러닝(Micro Learning)’, 교육에 게임의 재미요소가 접목된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업의 인재상도 달라졌다. 1960년대는 실행력 있는 인재를 원했다면 1980년대는 주인의식 있는 인재를, 1990년대는 창의성 있는 인재를, 2010년대는 도전정신이 있는 인재를 뽑으려 했다. 그리고 2020년대는 ‘융복합형 인재’를 원한다.

 

4차 산업 혁명 시대 중심으로 변하는 직업 코드

 

시대에 따라 문화 코드가 달라지고 10년 주기로 직업 코드가 바뀐다. 직업코드(Job Code)란 경제·사회·문화의 변화에 따른 직업 속에 숨겨진 의미다. 우리는 변화무쌍한 한국의 트렌드를 관통하는 직업 코드를 읽어내야 한다. 1980년대는 경제성장의 시대였기에 대학 졸업장만 있으면 취직은 문제없었다. 자필 자기소개서의 주 내용은 출신 학교와 성적이었고, 면접은 요식행위에 불과했다. 1990년대는 IT 혁명으로 정보통신이 급부상하며 전공을 매우 중시했고 전공과목 소양을 확인하는 인적성 검사를 실시했다. 토익, 토플 점수가 여전히 중요했으며 면접에서 가족과 전공에 관한 질문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2000년대는 IMF를 지나며 평생직장 개념이 붕괴하고 취업난이 만성화됐다. 입사지원 방식이 인터넷으로 바뀌었고, 자기 경쟁력을 중시하면서 PR에 초점을 두었다. 전공과 지원자 적성을 확인하는 검사도 실시했다. 면접에서는 파워포인트 등이 다양하게 활용되었고, 영어 말하기/듣기도 등장했으며, 상황을 제시하고 답변하는 형태도 나타났다.

 

 

2010년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취업 상황이 점점 악화되어 고용 안정성이 좋은 공무원으로 눈을 돌리는 구직자가 증가했다. 직무 중심의 자기소개서가 등장했고, 전공은 물론 품성과 태도 등이 중요해졌다. 실제 업무처리 능력을 평가하며, 영어 면접과 토론을 통해 실용 영어 실력을 본다. 면접 시 조직 융화와 품성 평가에 비중을 두었다. 2020년대는 기업문화와 성장 가능성이 좋은 직장을 선호하며, 융복합형 인재에게 맞는 자기소개서가 등장한다. 직무 인적성 평가와 직업 기초 능력 평가를 실시하고, 프레젠테이션에 5분 자기 PR도 들어 있다. 영어는 실용회화 능력이 중요하다. 면접 때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이 활용되기도 하는데, 기업은 직무 적합성과 조직 적합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뽑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변화하는 일자리에 빠른 적응이 필요하다. 2020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7세 어린이의 65%는 지금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직업을 갖게 될 것이다. 중학생들이 20대 중후반이 되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2030년, 그때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달라져 있을까? 빅데이터, 인공지능(AI), 5G 초고속 네트워크,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전문용어들은 2030년에는 초등학생들에게도 익숙한 단어가 되어 있을 것이다. ‘X세대’로 불리는 1970년대생, 90년대 학번들은 1990년대 말 닷컴기술의 물결을 타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새로운 벤처 역사를 만들어냈다. 이제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가 미래의 주역이 될 것이다. 네트워크의 폭발적 성장과 인공지능의 급속한 진화는 2030년 우리 삶을 바꿔놓을 것이다. 이미 인텔, 삼성전자와 같은 하드웨어 기반의 글로벌 IT 기업들은 5G(세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거대 통신회사들도 5G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5G 기술이란 28GHz의 초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이동통신 기술을 말한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Gartner)는 2020년까지 204억 개 제품들이 온라인으로 연결되고, 2023년에는 세계 인구의 20%가 5G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되리라 전망했다. 현재 초기 단계의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기술이 차세대 초고속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규모 공장, 도로, 항만, 공항 등 다양한 사회기반시설로 확장될 것이다. 미래 세대는 평생 3개 이상의 영역에서 5개 이상의 직업을 갖고, 19개 이상의 서로 다른 직무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른바 ‘3-5-19 법칙’이다.

2025년에는 세계 인구의 10%가 인터넷에 연결된 의류를 입고,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글라스를 착용하며, 1조 개의 센서가 인터넷에 연결된다. 미국 최초의 로봇 약사가 등장하고, 미국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중 10%는 자율주행차가 될 것이다. 3D 프린터로 제작된 간이 이식되고, 인공지능이 기업 감사의 30%를 수행한다. 또한 가정용 기기의 50% 이상이 인터넷과 연결된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를 빌려 쓰는, 즉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5만 명 이상이 거주하지만, 신호등이 하나도 없는 스마트시티도 등장한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에 기반을 둔 컴퓨터, 자동차, 가전제품 등이 스스로 학습하고 인간과 소통한다. 이는 의료 및 법률상담 서비스 분야에도 활용된다. 핀테크 은행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존 은행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되어 소비자에게 여러 혜택을 준다. 이처럼 각종 신기술의 등장으로 미래의 직업 시장은 혁신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 ㅣ 윤영돈

  

필자 약력 
- 윤코치연구소 소장 / 본하트코리아 대표
- 커리어코치협회 부회장 / 한국코치협회 전문인증코치(KPC)
-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취득
- 단국대학교 초빙교수/성신여대 겸임교수 역임
- [채용트렌드 2020] 저자
- <한국경제, 조선일보, 한국강사신문> 칼럼니스트

 

[윤영돈의 채용트렌드 2020] 시리즈는 격주 수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김혜란 에디터 hyeran6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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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돈의 채용트렌드 2020] 2020 채용 트렌드는 기존 변화 수위를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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