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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한의 2020년 취업트렌드코리아 #3 - Market of Job

잡코리아 2020-01-03 08:00 조회수9,910



전편에서는 2020년 취업트렌드와 함께 Implement AI에 대해 알아봤다. 오늘은 취업트렌드코리가 선정한 키워드 'LIMP MOUSE' 중에서 Market of Job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려 한다.

1. Last Test
2. Implement AI : AI면접의 측면적 채택
3. Market of Job
4. Plain Two Tracks
5. Medium and small enterprise
6. On demand
7. Useless Rejume
8. Special treament
9. Election

 

# 이직 시장의 형성 단계

한국에서 아직 이직 시장이라는 말은 이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직이 시장까지 존재할 정도의 산업적인 모습으로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실제로 이직 시장은 존재한다.

OECD(경제개발협력기구)의 ‘OECD Employment Outlook 2018’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이직률은 31.8%로 이직이 활발하다고 알려진 미국의 19.7%나 호주의 19.2% 보다 높고, OECD평균 16.9% 보다는 두 배 가까이 높다.

그리고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7월에 직장인 1,3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이직에 성공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2%(435명)가 ‘그렇다’고 답했다는 결과도 있다. 자료로 보나 설문결과로 보나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이직을 한 셈이다.

흔히 이직률이 높으면 입사한지 1~2년도 안된 신입사원들이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고 나간 것이라 간주하는데, 앞서 언급한 잡코리아의 설문조사에서는 30대 직장인의 이직률이 34.3%로 가장 높았다. 연령층별로 따져보면 20대는 28.4%, 40대 이상은 27.8%였다. 20대나 40대는 큰 차이가 없지만 30대는 가장 높은 비율로 이직을 시도했다. 이직에 대한 실제 움직임은 단순히 신입사원의 적응실패라고 볼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는 뜻이다.

 

 

# 앞으로는 기업도 직장인도 모두 이직에 열린 자세

예전에 한 회사에 공채로 들어가면 거기서 승진하고 은퇴하여 노후까지 보장받는 시대였다. ‘회사에 뼈를 묻는다’는 개념이 있었던 것. 그때 회사 생활을 했던 사람들은 휴가까지 반납하면서 회사의 성공을 위해 밤낮으로 뛰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직장인들에게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없다. <90년생이 온다>를 쓴 임홍택 작가는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IMF를 거치면서 평생직장의 개념이 깨지고, 2008년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40대면 구조조정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진단한 바 있다.

어차피 회사가 40대 이후의 직장생활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면 스스로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 기회가 되면 이직을 통해 연봉이나 일을 업그레이드하려는 생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래서 최근 직장인들은 상사 눈치를 봐야 하는 승진 경쟁에서 예전보다는 자유로운 편이다.

현재 대학생들 중에는 오히려 한 직장에 10년 이상 다닐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적다. 한 번은 강의를 듣는 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회사 들어간 지 1년도 안되었지만 좋은 기회가 돼서 이직할 수 있다고 한다면 이직할 것인가?’라고 물어보았는데,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러겠다’고 답변했다.

회사 입장에서도 한 직원을 몇 십 년씩 끌고 가려는 생각은 잘 하지 않게 되었다. 최근 대기업들은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로 전환하는 경향이 있는데, 원래 공채는 회사와 같이 몇 십 년을 함께 갈 충성심 강한 인재를 양성하려는 목적도 가진 채용방법이다. 예전에는 농담처럼 공채출신은 ‘진골’이고 이직해서 온 사람은 ‘6두품’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뽑는 이유 중 하나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그에 맞는 인재를 적시에 뽑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걸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급변해서 안 하기로 결정한 사업영역의 인력들은 바로 ‘내쳐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니 기업들도 직원들을 직무 중심으로, 기능 중심으로 대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이러한 변화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 이직 컨설팅과 교육 시장의 본격적인 시작

<패스트캠퍼스>나 <퇴사학교> 같이 퇴사나 이직을 준비하는 교육기관들이 몇 해 전부터 운영되기 시작하더니 최근 들어서는 소규모의 컨설팅 시장도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실제 이직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3년차 이하의 주니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보통 5~8년차 35세 전후의 직장인이 가장 많다고 한다. 실무적으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때 이직을 통해 연봉을 올리고, 자신의 능력도 향상시키려는 니즈를 가지고 있는 나이대의 직장인들이라고 볼 수 있다.

김난도 교수의 <2020 트렌드 코리아>에서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로 지목한 것은 ‘업글인간’이었다. 자기 자신의 성장에 더욱 신경 쓰게 된다는 것인데, 100세 인생을 살게 되는 시대에는 자신의 특별한 경쟁력을 키우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직장인들은 성장에 한계를 만났을 때 이직을 고민하는 데 바로 이런 시대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이런 이직 컨설팅은 2020년에는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조금 더 간접적인 이직 준비도 활성화 될 것이다. 직장인의 이직에 대한 의식변화는 한 두 해가 아니라 그 전부터 진행되어 온 변화 양상이었는데, 직장인이 그에 대비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은 경향이다. 예전에는 생각만 하고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면, 지금은 본격적인 퇴사준비는 아니지만 가벼운 대비를 하는 수준의 모임이나 교육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유료 독서모임인 <트레바리>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해당 책에 대해 토론을 하는데,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만나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정보를 공유하다 보니 이직의 기회도 종종 찾아온다고 한다. 취미 온라인 강좌인 <클래스 101>에서 잘 팔리는 강좌는 가벼운 취미에 관한 것도 있지만, 유튜브라든가 재테크 같은 강좌들이다. 유튜버 되기는 직장인들의 최고 관심사 중 하나다. 겸업금지 조항만 없다면 직장을 다니며 부업으로 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기 때문. 유튜브를 통해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거나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 전문성을 향상시키려는 생각에 접근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 한국에 맞는 이직 플랫폼이 요구되는 시대

2020년에는 직장인들의 자기 성장을 도와줄 만한 여러 가지 교육 공유 시스템이 시도될 것이며, 이직 플랫폼이 조금씩 전면에 나서기 시작할 것이다. 외국에서는 구직 SNS인 링크드인이 활성화 되어있지만 한국시장에는 안착하지 못했고 외국계 회사 중심으로만 쓰이고 있다. 자신이 구직 활동 중이라는 정보를 감추고 싶어하는 한국인들의 특성에 맞는 운영방식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의 이직 플랫폼으로는 <로켓펀치>나 <원티드>, <리멤버 커리어> 같은 서비스가 존재하지만 아직 대세인 플랫폼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2020년에는 해당 서비스들이 조금 더 활성화 될 것이며, 이 형태 외에도 조금 더 한국 시장에 적합화된 이직 매칭 서비스들이 많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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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 스타강사 이시한 약력 소개
- 연세대학교 국문과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 졸업/박사 수료
- 성신여대 겸임교수
- 대기업·공기업 직무적성 강의 15년, 누적수강생 12만명
- <매일경제, 조선일보, 동아일보> NCS 전문 칼럼리스트

 

잡코리아 ㅣ 이영주 에디터 lkku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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