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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의 Career Style] 자기소개서 스토리텔링 1

잡코리아 2019-11-07 00:01 조회수17,699

 

‘나의 이야기’를 쓰기 위한 과정

 

 

 

나의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자기소개서에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여백은 겨우 500~3,000자 뿐. 그 안에 ‘나’라는 사람을 모두 담아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안타깝게도 내가 기울인 정성만큼 나의 자소서를 읽는 담당자는 생각보다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이력서의 프로필, 소위 스펙을 먼저 보고 정성을 들여 읽을 사람과 읽지 않을 사람을 구분하죠.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취준생, 취직을 원하는 사람도 나름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전략은 바로 ‘내 이야기를 온전히 쓰는 과정’입니다.

 

What’s your story?

 

 

 

각자의 삶에는 언제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조로운 삶일지 모르지만, 각자의 삶은 목적과 목표가 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나만의 스토리가 있습니다.

이런 노랫말이 있죠?

“나 스무 살 적에 하루를 견디며,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때면~♬”

이 노래 가사를 곱씹어보면 ‘목적 없이 살던 한 청년이 살아가는데 목적을 발견하고 그 목적에 따라 열심히 살다 보니 자신이 원하는 행복의 삶을 살게 되었다’는 교훈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죠.

다들 그렇게 느끼나요? 이처럼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합니다. 오히려 비슷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뚜렷한가, 명확한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서 미묘한 차이를 보이곤 하죠. 내가 사는 모습은 뚜렷한가요? 내 삶의 방향은 명확한가요? 다시 한 번 주위를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취업 그리고 사회생활에 찌들어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 외에는 잘 만나지 않고 갇혀 있지 않나요? 매일이 똑같은 하루면 그 안에서 다른 이야기를 만들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취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인생을 위해 기존과는 다른 시도들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 ‘작은 차이’를 추구하라
취업 전의 삶과 취업의 문턱에 이른 삶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에 와서 보이지 않는 적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남과 다른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한 오늘 하루의 ‘작은 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양하게 경험하며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보세요. 종착지를 ‘취업’으로 두지 말고 보다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일에 투자하세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나만의 스토리가 만들어지기 마련입니다. 취업이 목표가 되는 순간, 그 목표 다음 삶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아서 더욱 나은 목표, 즉 더 높은 연봉과 대우 등을 꿈꾸며 취업과 동시에 이직을 바라게 됩니다. 과연 이게 정상적인 직장생활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러니 자기 만족이 될 리가 없죠.

만약 자신의 지원 분야가 ‘마케팅’이라고 한다면 매일 마케팅 관련 뉴스를 클리핑하고, 본인이 직접 만든 SNS 페이지 혹은 블로그에 자신의 의견을 글로 적는 연습을 하고, 나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모이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 ‘목적 있는 삶’을 추구하라
먼저 알기 쉽게 목표와 목적을 정의해보겠습니다.

 

- 목표: 도달하고자 하는 특정 지점(Point). 넘어서면 굳이 그 일을 계속할 이유가 사라지는 것.
Ex) 체중감량 목표 5kg / 6월 매출 목표 1,000만 원 / 업무 마감 목표 4시

- 목적: 가고자하는 방향(Direction). 목표를 수반하고 늘 다음 목표를 위해 정진.
Ex) 다이어트는 평생, 운동 습관을 몸에 베이게 한다 -> 그래서 주 3회 이상, 총 10시간 이상 운동한다. 고객에게 우리 제품을 ‘인지’시기키 위해 노력한다. -> 그래서 주 3회 이상 신규 100, 기존 100명의 고객에게 DM을 발송한다.

 

어디에나 이유는 있습니다. 혹시 모르겠다면 나의 행동에 ‘의미’를 붙여 보세요. 합리화라도 좋습니다.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기 마련입니다. 결과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가 ‘원인’이 되어본다는 것은 인과관계에 대한 명확한 파악과 동시에 목적 있는 삶을 추구하는데 기초를 닦을 수 있는 삶의 자세입니다. 이를 통해 새롭고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혹시 어떤 이유에서건 ‘땡땡이’를 쳐본 적 있나요? 분명 그 시간에 다른 걸 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게 무엇이든 훨씬 더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지금은 아닐지라도 그 당시에 소중한 가치를 지기키 위해 한 행동이기에 후회하지 않는 것이죠. 후회는 이미 늦은 감정입니다. 하지만 후회한다는 것은 과거의 잘못된 경험을 거울 삼아, ‘앞으로는 이런 일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 혹은 ‘같은 상황이 와도 또 할 것이다’라는 두 선택지가 생깁니다. 의사결정의 방향이 결정되죠. 어떤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빠른 판단력으로 후회를 상대적으로 덜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판단은 이미 경험한 나 자신만이 할 수 있습니다. 후회를 받아들일 자신이 있다면 시도해보겠죠. 어떤 일인지 간에 말이죠.

| 가치관(호불호)을 드러내라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혹시 ‘튀지 말라’고 교육 받지 않았나요?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다면 앞으로는 삶의 방향을 조금만 바꾸도록 해보세요. 얼마 전 존경하는 우석훈 교수님(『88만원 세대』 저자)이 이런 인터뷰를 했더군요.

“50대가 맞다고 하는 건 절대 하지 말라”

어른들의 마을 듣는 게 잘못된 것이 아니라 무조건 맹신하는 게 잘못된 겁니다. 제시하는 길이 틀린 게 아니라, 나와 맞는 길인지 아닌지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하라는 말입니다. 만약 내가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있다면 ‘나 이거 꼭 할거야’ 혹은 ‘나 이거 꼭 이룰 거야’라고 가까운 지인들에게 말하세요(약속의 힘을 믿으세요).

자신의 생각을 혼자만 갖지 말고 이러한 생각들이 얼마나 보편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때론 긍정적으로, 때론 부정적으로 비춰지더라도 자신의 생각과 호불호를 드러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만 보다 많은 사람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어서 내적 성장의 발판이 마련됩니다.

이때 나보다 몇 수 위라고 생각되는 사람들과의 어울림은 성장에 큰 도움을 줍니다. 왜냐고요? 몇 마디 말로도 얻게 되는 것들이 엄청나게 생기기 때문입니다. 마치 자석의 N극과 S극이 끌어당기는 거처럼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주위에 새롭게 나타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스토리가 있다

 

 

 

누구나 각자 가지고 있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 스토리는 아직 미개봉 상태입니다.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스토리의 주인공이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1. 스토리에 작은 차이를 만들기 위한 소소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2. 목적 있는 삶을 추구하여, 삶의 보람을 찾아야 합니다.
3.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어, 내 의견에 동조와 응원을 보내주는 사람들과 교류해야 합니다.

 

위 세 가지를 자신의 삶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고, 이를 통해 발견한 자신의 스토리를 취업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데 활용하면 됩니다. 우리 삶은 미완성입니다. 완성의 키를 쥐고 있는 것은 본인뿐입니다. 자신을 믿고 원하는 바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출처 ㅣ  이직스쿨

필자 ㅣ  김영학

필자 약력
- 이직스쿨 대표 코치
- 이코노믹리뷰 칼럼니스트 ‘직장에서 살아남기’ 코너 연재
- 14년차 비즈니스·마케팅 컨설턴트

* 해당 콘텐츠는 이직스쿨 김영학 대표의 자산입니다. 타 채널에 공유 시 출처, 필자, 필자 약력을 반드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취준생 Career Style’ 시리즈는 격주 목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노창완 에디터 ncw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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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의 Career Style] 인턴은 직무 경험의 전부일까
> [취준생의 Career Style] 취업, ‘관문’만 통과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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