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퓨처랩 세부메뉴

취업뉴스
취업팁

[취준생의 Career Style] 자기소개서의 진실

잡코리아 2019-08-15 08:59 조회수16,703

정성껏 작성한 자소서, 과연 읽을까?

 

 

 

의문사항 01. “정성껏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인사담당자가 읽어보기나 할까?”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품은 의구심입니다. 취업 그리고 이직 준비를 하면서 서류 통과가 잘 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그러면서 통과한 사람과 나의 차이점을 생각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답은 인사담당자에게 있었습니다. 그들도 사람입니다. 그래서 다 읽는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자기소개서는 일반적으로 10~11 Font size로 2,000~3,000자가 적혀있습니다. A4용지로 3~5장 정도의 분량이죠. 하지만 지원자가 100명 이상이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300~500페이지의 두꺼운 ‘책’이 되어버립니다. 재미있는 소설 1권을 하루에 읽는 것도 버거운데, 수백 명 분량의 재미없는 자기소개서를 다 읽는 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 입사지원서 검토 시간 평균 10.1분

이렇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서류 검토는 탈락자를 고르기 위함이다’

말 그대로 옥의 티를 골라서 버리고 그중 다시 옥을 고르는 작업을 합니다. 그래야 서류 검토 과정을 더 빨리 진행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업무에서 시간은 매우 중요한 변수기 때문에 담당자 입장에서 꼭 체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의 글을 잘 쓰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간결하게’, 오탈자가 없도록 ‘치밀하게’, 읽는 사람 입장에서 쉽게 이해하도록 ‘생생하게’ 써야 합니다. 그래야 손쉬운 탈락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세 번째, ‘생생하게’ 쓴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읽는다면, 과연 무엇을 읽을까?

 

 

 

의문사항 02 “읽는다면 과연 무엇을 읽을까?”

 

대부분의 자기소개서는 첫 번째 혹은 마지막 질문으로 ‘지원동기’ 혹은 ‘입사 후 포부’를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바로 ‘조직은 어떤 사람을 원하는가’입니다. 신입이나 상대적으로 경력이 미약한 사람들에게 조직에서 요구하는 업무 수준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신입을 채용한다는 것은 데려다가 키울만한 사람을 뽑는다는 의미입니다. 인사담당자 혹은 면접관이 두 항목을 주의 깊게 보는 이유가 있습니다. 정말로 우리 조직에 들어오고 싶어하는가에 대한 여부를 짐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용하는 입장에서 ‘들어와도 금방 나갈 사람이라면, 아무리 실력이 있더라도 합격시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장 쓰기 어려운 이 두 항목을 정성 들여 써야 합니다. 또 수준에 맞는 지원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맞는 지원을 해야 합니다. 인사담당자 혹은 면접관에게는 이를 구분하는 눈(관점)이 훈련되어 있거든요.

나를 알아봐주길 기대하지 말고 내가 회사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이를 향상시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을 문장에 담아야 합니다. 이것을 지원동기, 입사후 포부에 논리적으로, 합리적으로 포함해야 하죠. 기업은 ‘뚜렷한 계획’을 좋아합니다. 본인이 입사 후 뚜렷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실현 가능성이 충분하고 기업의 성과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어필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조직에 무조건적 충성에 반감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뼈를 묻겠습니다!”와 같은 문장은 과감히 빼야 합니다. 조직에서 이런 사람을 원하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막연하거든요.

 

면접관은 자소서를 볼까?

 

 

 

의문사항 03 “과연 면접관은 자기소개서를 볼까?”

 

정말 운이 좋게 면접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마주칠 사람은 당신의 자기소개서를 읽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사담당자가 면접 전에 미리 공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직에 근무하고 있는 면접관들은 업무에 집중하다 보니 자기소개서를 꼼꼼하게 볼 시간이 부족합니다. 이에 여기서부터 진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자기소개서 속의 이야기(문어체)를 구어체로 표현해야 합니다. 때로는 직무에 따라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쓴 사람이 본인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 속 사람처럼 멋있고, 스마트하고, 충분히 합격할 만큼의 역량을 갖춘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해야 합니다.

그래서 세 가지 당부사항을 드립니다.

첫 번째, 자신의 힘으로 자소서를 써야 합니다. 대신 단순 자랑은 금물입니다. 정성껏, 그리고 제대로 써야 합니다. 간혹 자신이 쓴 내용임에도 기억하지 못하는 지원자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100% 탈락합니다. 신뢰를 잃기 때문이죠. 그래서 문장력을 키워야 합니다. 뻔한 이야기라도 극적으로 구성해 도드라지게 보이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회사에서 하고 싶은,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일을 말해야 합니다. 명확한 근거와 함께 말이죠. 간혹 자신이 해외 혹은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한 신기한 경험을 자소서에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땐 최대한 겸손한 말투로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그와 비슷한 경험은 무엇인지, 어떤 차이점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전달해야 합니다.

두 번째, 글에 자신 없다면 디자인으로 승부하세요. 최근 입사지원 시 자기소개서 외에 추가 파일 제출이 가능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글 그리고 문장력에 자신이 없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관심 있는 내용을 보기 좋게 정리하는 것도 능력입니다. 자신의 아이덴티티가 적극적으로 드러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의외로 디자인뿐 아니라 기획, 마케팅 등 타 직무에서 추가 자료를 제출해 가산점을 얻기도 합니다. 한 번쯤 고려해보길 바랍니다.

세 번째, 스토리가 없다면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취준생들은 이력서의 한 줄을 위해 해외연수 등의 스펙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뭐든 경험합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자랑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랑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기 위해 했던 용기 있는 행동이라던가, 성장을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이었음을 보여줘야 합니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에피소드를 발견하고 나의 삶 속 가치와 연결시키는 것,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내용만이 아니라 부정적인 내용이라도 좋습니다. 그 값진 경험을 통해 내가 느낀 점을 확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얘기한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출처 ㅣ  이직스쿨

필자 ㅣ  김영학

필자 약력
- 이직스쿨 대표 코치
- 이코노믹리뷰 칼럼니스트 ‘직장에서 살아남기’ 코너 연재
- 14년차 비즈니스·마케팅 컨설턴트

 

 

‘취준생 Career Style’ 시리즈는 격주 목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노창완 에디터 ncw2742@

 


시리즈 이어보기
> [취준생의 Career Style] 자기소개서, 왜 써야 하는가 ? 전반전
> [취준생의 Career Style] 자기소개서, 왜 써야 하는가 ? 후반전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 DLFLT*** 2019-08-17

    전 일다는 나이가 많고 경력이 많아서 입사가 안되거나 취소되더라구요. 답글달기

  • GL_27724*** 2019-08-17

    퇴지금삲주려고해고한데도잇고
    일하다다쳣는데해고 한데도잇다
    아웃소싱 으로들어가니넘함부로취급해요 답글달기

0 / 200 등록하기

다음글
[금주의 취업뉴스] 대졸초임 평균연봉 3,950만 원 KT그룹, 하반기 540명 채용한다
이전글
[직장인 속마음] 신입사원, 한 가지로 튀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