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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채용트렌드는 직무 중심 채용

잡코리아 2016-08-12 17:36 조회수10,298

대기업,

직무중심 채용전형으로 전환

 

2016 상반기, 직무중심 채용 강화
2016년 상반기 기업들은 스펙을 안보는 대신 직무중심의 채용을 강화했다. 2015년 하반기 삼성그룹이 대졸 신입 공채 채용전형에 ‘직무적합성평가’를 도입하는 등 대기업 신입 공채를 중심으로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채용 트랜드가 확산됐다.

 

삼성그룹은 직무적합성 평가를 통해 GSAT 응시기회를 부여했다. 영업·마케팅 직군은 직무에세이로, 소프트웨어·연구개발 직군은 전공성적으로 평가했다. 공기업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기반으로 한 채용전형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는 면접자의 글로벌 역량평가를 위해 영어인터뷰를 강화했고, 기아자동차는 1박2일 합숙면접을 도입하여 직무역량과 영어구사력을 평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지원 분야의 직무 역량과 관련된 대학 수강 과목을 5~10개 기입토록 했다. 삼성생명·교보생명도 합숙면접을 도입했다. 은행권은 ‘현장형 인재’를 찾기 위해 영업점 상황 면접을 통해 은행원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도 했다. 2016년 하반기에도 지원 분야와 회사와의 연관성을 잘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자소서 항목의 변화

2016년 상반기 대기업은 일제히 자소서에서 직무관련 경험을 물었다. LG전자는 성취 및 실패경험, CJ E&M은 직무관련 경험, 롯데도 대외활동 경험을 물었다. 삼성도 현재의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을 제시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5개 질문 중 3개 문항에서 경험을 요구했다. 면접전형도 마찬가지다. 기업들은 프리젠테이션이나 토론면접·상황면접 등 다양한 면접기법을 활용해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측정하고 있다.

 

실무능력 검증, 인턴십 채용

‘인턴십’으로 실무능력을 평가하는 곳도 많아지고 있다. 우선 인턴으로 채용한 뒤 평가를 거쳐 일부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대부분 이러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인턴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산학장학생을 구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산학장학생은 기업이 특정 전공자의 학업을 지원하고 후에 직접 채용하는 제도다. 입사와 동시에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인재 선점을 통한 경기불황의 돌파구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산학 장학생 선발

현대자동차 그룹은 상·하반기에 걸쳐 꾸준히 연구장학생을 채용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상반기, 신입 공채와 함께 석?박사 산학장학생도 채용했다. 두산중공업도 상반기 채용을 신입 대신 산학장학생으로 대체했다. 롯데케미칼도 4월 중순 열리는 그룹사 통합 신입채용에 앞서 석?박사 산학장학생을 우선 뽑았다.
 

 

 

직무중심 채용의 선두기업,

삼성그룹

 

 

2015년까지 매번 10만 명 가량이 ‘삼성고시’를 보며 남다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삼성그룹의 채용제도가 개편되었다. 많은 기업이 최근 몇 년간 ‘스펙보다 직무역량’을 외치면서 채용에 대한 다양한 별도 프로그램을 마련해 서류전형을 면제해주기도 한다. 물론 학교나 전공, 어학성적 등을 적도록 했기 때문에 이러한 정량적 스펙을 평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삼성그룹은 아예 지원서 접수 단계에서부터 ‘직무’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그룹 직무중심 평가 어떻게 하나?
삼성그룹의 지원서는 ‘전공역량’과 ‘경험’에 맞춰져 있다. 2016년부터 지원서 접수 전형에서 일부 인원을 걸러야 하는 입장에서 전공역량과 경험이라는 두 키워드가 실제 평가 기준이 됐다. 면접 역시, ‘실무 역량’을 더욱 심도 있게 보겠다며 시간을 두 배로 늘렸고 창의성면접도 새로 도입했다. 창의성면접이란 직무와 관련된 실제 상황을 던져주고 면접관 앞에서 해결방안을 발표하도록 하는 시험이다. 삼성그룹은 직무적합성평가를 통해 직무별로 그 사람이 얼마나 노력을 했고 경험했는지를 평가한다.  

 

비중 커진 ‘이수교과목’ 란
삼성그룹은 이공계열에 한해 직무적합성평가를 도입하고 전공이수학점, 전공과목 점수를 확인한다. 직무적합성평가의 실체는 삼성그룹의 채용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 6개 항목 중 ‘이수교과목’ 란에서 4년간 수강한 과목 전부의 취득학점과 점수 재수강여부, 수강시기가 정규학기인지 계절학기인지까지 표시하도록 했다. ‘이수교과목’란은 이전에도 존재했다. 이공계열에 한해 수강과목 내역을 적도록 했고, 수 차례 ‘있다 없다’를 반복하며 유지돼왔다. 단, 이제는 지원서접수 단계에서 탈락자가 대거 발생할 수 있다. 2016년 상반기 삼성그룹 지원자 10만명 중 GSAT를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 2만명을 제외하면 약 5분의 4 이상이 지원서 작성 전형에서 탈락한 것으로 볼 수있다.

 

지원서에서 직무적합성을 확인하는 항목
현재 이력서 기입란은 총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정보를 적는 기본 인적사항 란을 시작으로 학력사항, 이수교과목, 경력사항, 외국어/기타, 에세이 등으로 구분된다. 인문계열은 직무에세이를 본다. 직무에세이는 직군과 관련된 경험을 위주로 평가한다. 만약 영업이라면 리더십과 팀워크가 중요한 만큼 관련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경험을 얼마나 했는지를 평가한다. 4번째 경력사항에서는 회사 근무경력 또는 인턴과 대내외활동 경험을 각각 100자 이내로 적도록 하고 있다. 5번째 외국어/기타는 필수 영어회화를 포함해 다양한 외국어 성적을 적는 란 이다. 에세이는 4개 문항에 맞는 답을 적는 곳이다. 질문문항은 다른 기업과 큰 차이는 없다. 

 

SW 역량테스트

삼성그룹은 지원서 접수 마감 다음 날부터 약 1주일간 직무적합성 평가를 진행한다. 직무적합성 평가란, 학사수업내용, 자격증, 수상경력 등 지원서의 정보를 바탕으로 직무역량을 다면적으로 보는 전형이다. 직무적합성 평가에 합격하면 합격하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르게 된다. 삼성전자 S직군(소프트웨어개발인력)과 삼성SDS의 ICT개발/운영, 인프라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SW역량테스트를 봐야 한다. 시험일은 GSAT와 동일하다. SW역량테스트란 프로그래밍 개발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C+, C++, 자바(Java) 언어를 통해 코딩과 알고리즘 기술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시험 방식은 CBT(Computer Based Test)로 총 2개 문항을 180분 안에 풀어야 한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ㅣ고선미 선임연구원 sunk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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