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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주차] 금주의 인물&용어

잡코리아 2017-10-20 03:34 조회수1,875


| 옥토버 서프라이즈 (October Surprise)

옥토버 서프라이즈는 11월에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앞서 10월에 나타나는 사건이 선거 판세를 뒤흔드는 현상을 말한다. 역대 대선을 앞두고 선거전이 최고조에 달하는 10월에 옥토버 서프라이즈는 심심치 않게 나왔고 이는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던졌다. 지난 10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히면서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던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한 2012년 대선 때는 10월 말 미국 동부 연안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가 오바마의 정권 재창출을 결과적으로 도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속하게 자연재해에 대처한 오바마에게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2004년 10월 말에는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의 새로운 영상을 공개하면서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됐고 강한 안보를 선거 핵심 이슈로 내건 공화당에 유리한 여론이 형성되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 미니멈의 법칙 (law of the minimum)

미니멈의 법칙은 가장 약한 부분이 전체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뜻이다. 독일의 화학자 유스투스폰 리비히(Justusvon Liebig, 1803~1873)는 식물의 생장은 모든 조건이 다 충족되더라도 결국 가장 부족한 조건에 맞춰 결정된다는 원리를 발견했다. 쇠사슬을 강한 특수합금으로 만들고 한 부분만 약한 주석으로 만들어 잡아당기면 약한 부분이 끊어진다. 가장 약한 고리가 사슬 전체의 강도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는 개인의 삶이나 기업의 비즈니스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기존의 경영학 이론에서는 약점보다 강점을 부각해 성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하지만 미니멈의 법칙에 따르면 개인과 조직의 성장 및 잠재력을 좌우하는 것은 강점이 아닌 약점이며 사소하지만 이러한 작은 부분을 보완하고 해결하는 것이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된다.



| 왕홍

왕홍은 웨이보 등 중국 SNS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팬과 영향력을 지니게 된 일반인을 통칭하는 말로 인터넷 스타의 중국식 표현이다. 왕홍은 자신의 개인 SNS계정을 통해 제품 후기 및 일상을 공유한다. 왕홍은 한 마디로 중국의 파워블로거로서 중국 최대 소비 계층으로 자리 잡았다. 이미 중국에선 ‘왕홍 경제’라는 용어가 나왔을 정도다. ‘2016 중국 전자상거래 왕홍 빅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내 왕홍산업의 연간 규모는 580억위안 (한화 약 9조7400억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는 온라인과 모바일산업이 급성장하면서 SNS세대인 바링허우(80년대생)와 지우링허우(90년대생)가 핵심 소비층으로 급부상해 왕홍 경제는 더욱 탄력을 받는 상황이다. 최근 침체했던 중국 K뷰티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구매를 유도하는 대안으로 왕홍이 떠오르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들은 왕홍에게 중국에서 생소한 뷰티 제품을 사용하게 하고, 이들의 SNS와 실시간 방송을 통해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8000여 개에 달하는 중국 내 화장품 브랜드들과 경쟁하기보다 왕홍의 힘을 얻어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왕홍 모시기에만 급급할 경우 자칫 저가 경쟁을 심화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너무 많은 업체가 왕홍 모시기를 통해 중국으로 향하면 과잉경쟁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고위급 한미 외교·국방 전략 협의체 (EDSCG)

고위급 한미 외교·국방 전략 협의체(EDSCG, Extended Deterrence Strategy and Consultation Group)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시 한미 외교·국방 고위 당국자들이 한반도에서 벌어질 미국의 군 전략자산(핵잠수함이나 항공모함, 스텔스 전투기, 고고도무인기, 폭격기 등)의 유형·규모·전개 방식 등을 결정하는 협의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에서 나토 회원국과 미국이 전술 핵무기를 공동 관리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한다.

한미 양국은 지난 10월 19일 외교·국방부 장관 회의를 열고 EDSCG를 설치하는 내용에 합의하는 등 미국 확장 억제 공약의 신뢰도와 실행력을 높이려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지금까지 전략폭격기 등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는 미국 주도로 결정됐다. 이로 인해 한국의 입장이 반영될 여지가 적었고 대북 압박 효과가 반감됐다. 우리 외교 당국은 EDSCG를 통해 미국의 특정한 전략자산을 한반도와 그 주변에 순환 또는 상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링고 스타 (Ringo Starr, 1940~)

링고 스타(본명:리처드 스타키)는 존 레논·폴 매카트니·조지 해리슨과 함께 20C 가장 중요한 밴드로 꼽히는 비틀스의 멤버로 활동했던 뮤지션이다. 4인조 비틀스 멤버 중 현재까지 생존한 사람은 링고 스타와 폴 매카트니 두 명이다. 링고 스타는 비틀스에서 주로 드럼을 연주했으며 비틀스 해체 이후에도 솔로 아티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링고 스타는 11월 5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링고스타 앤 히즈 올스타 밴드’ 공연을 통해 데뷔 54년 만에 처음으로 내한했다. 한편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는 11월 3일 링고 스타를 생방송에서 인터뷰하려 했지만 최근 ‘최순실 파문’ 등 중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이를 취소하고 현안 보도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화제에 올랐다.



| 코브라 역설 (cobra paradox)

코브라 역설 또는 코브라 효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한 대책이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는 현상을 의미한다. 과거 인도가 영국 식민지였던 시절 영국 총독부는 코브라를 없애려고 코브라 머리를 잘라오면 보상해주는 정책을 시행했는데 되레 코브라 수가 증가했다. 이는 보상금을 노린 인도인들이 코브라를 몰래 키웠기 때문이었다. 이후 총독부가 해당 정책을 폐지하자 사람들이 코브라를 내다 버리면서 코브라 개체 수도 줄었다.

독일 경제학자인 호스트 지펠트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2001년 『코브라 이펙트』라는 저서에서 이러한 현상이 현대 경제 정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박근혜정부가 창조경제를 내세우며 대학생 창업이 급증했는데 기업당 매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선택과 집중 없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5만 개 이상 과제에 중구난방으로 흘러가면서 취업난에 내몰린 청년들의 ‘스펙 쌓기용’ 창업이 증가한 까닭이다.



| 아미카 (Amica)

아미카는 지난 10월 24일 포털 사이트 업체 네이버가 공개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대화 시스템이다. 구글, 애플, 삼성, 아마존 등 국내외 글로벌 IT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AI 음성인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국내 네이버도 이에 합류했다. 네이버는 아미카에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들의 상황을 인지하도록 함으로써 사용자가 요구하지 않아도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생활환경지능이란 AI가 생활 곳곳에 공기처럼 스며들어 날씨 안내·교통체증 경고·안전 운전 권고 등을 알아서 필요할 때 해주는 기술을 뜻한다. 아미카는 사용자의 발화 의도를 파악해서 적합한 서비스를 수행하고 응답해준다. 예를 들면 오늘 날씨나 일정, 버스 도착시간을 알려주고 출근할 때 듣기 좋은 노래 등을 추천해준다. 아미카는 향후 가정용 AI 스피커나 웨어러블 기기, 차량용 모빌리티 서비스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 터치바 (touch bar)

터치바터치바는 컴퓨터 키보드 상단에 위치하며 기능(function)키 역할을 대신하는 장치다. 최근 애플이 선보인 노트북 컴퓨터 맥북프로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진 터치바가 탑재됐다. 터치바는 화면 밝기, 볼륨, 기타 시스템 제어 기능을 수행하며 사용자가 사진, 메일, 웹브라우저 등의 앱을 실행하면 그 작업에 맞는 키가 화면에 표시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9년 터치바와 유사한 ‘어댑티브 키보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지만 당시 컴퓨터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제품은 상용화에 실패했다.



| 후이족 (回族)

후이족(회족)은 중국 내에 거주하며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민족이다. 인구는 약 1000만 명 정도이며 닝샤(寧夏) 후이족자치구를 포함해 중국 각지에서 살고 있다. 후이족의 선조는 7C경 당나라 때부터 페르시아와 아랍에서 이주한 상인들이다. 이들은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중국과 서역의 교류에 큰 역할을 했다.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에서 이슬람교를 믿는 민족은 후이족과 신장자치구에 있는 위구르족뿐이다.

중국 정부는 위구르족을 강력하게 감시하는 것과 달리 후이족에게는 유연한 자세를 보인다. 위구르족이 신장자치구에 모여 사는 것과 달리 후이족은 중국 전역에서 살며 한족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융화됐고 이슬람에서도 온건한 종파에 속한다. 최근 후이족은 중국이 육·해상 신(新) 실크로드 경제권을 형성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콜럼버스라고 당국이 집중 조명하고 있는 명나라 시대의 대항해가 정화(鄭和, 1371~1434)가 바로 후이족 출신이기 때문이다.



| 해치법 (Hatch Acts)

해치법은 미국 연방의회가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제한한 법이다. 1939년 제정된 제1차 해치법은 미국 연방정부의 공무원에 대해 정치활동을 제한했고1940년 제2차 해치법(1940년)은 연방예산으로 공무를 수행하는 각 주(州) 및 지방 공공기관의 공무원에까지 정치활동 제한의 범위를 확대했다. 1974년 연방선거운동법 개정 때문에 주·지방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정치 활동의 제한이 상당히 완화됐다. 최근 대선을 목전에 두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선거 개입 논란을 초래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금한 해치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 발리우드 (Bollywood)

발리우드는 1년에 1000편 이상의 영화를 제작하는 인도의 영화제작 중심도시 봄베이[Bombay:1995년부터 뭄바이(Mumbai)로 변경]와 할리우드(Hollywood)의 합성어로 인도 영화 산업을 통칭하는 말로 쓰인다. 발리우드 영화는 영화, 뮤지컬, 콘서트, 무용 요소가 영화의 흐름을 끊을 정도로 자주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0월 인도령 캬슈미르 육군기지에서 괴한의 습격으로 인도군 18명이 사망한 이후 인도와 파키스탄의 군사적 충돌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양국 간 갈등이 발리우드로 번졌다. 인도영화제작자협회가 파키스탄 배우·가수의 발리우드 영화 참여를 금지하기로 하자 파키스탄은 인도인의 텔레비전·라디오 출연을 금지하며 맞불을 놨다.



| IPO (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시장)

IPO는 기업이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일반 대중에게 분산하고 재무 내용을 공시해 명실상부한 주식회사 체제를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즉, 비상장기업이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그 주식을 법적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에게 팔고 재무내용을 공시하는 것으로, 기업의 외부 투자자들에 대한 첫 주식공매이다. IPO는 증권시장을 통해 보유한 주식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업의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하고 자본과 경영을 분리해 경영 합리화를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국내 게임 시장에 IPO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상장 키워드는 ‘카지노’다. 지난달 코스닥에 상장한 카지노게임 주력업체 미투온, 네이버 출신의 정욱 대표가 창업한 넵튠, 올 하반기 IPO 시장 최대어로 불리는 넷마블게임즈 등이 매출 다변화를 위해 소셜카지노 게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말 상장에 나서는 이들이 카지노 게임에 전력을 집중하는 이유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PC, 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통할 수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실제 카지노 게임 시장은 게임업계의 블루칩으로 불리며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 린 스타트업 (lean startup)

린 스타트업이란 아이디어를 짧은 시간 안에 시제품(프로토타입)으로 제조한 뒤 시장의 반응을 살펴 다음 제품 개선에 반영하는 과정을 반복해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경영 방법론의 일종이다. 인력, 생산설비 등을 필요한 만큼만 유지하는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린 생산방식을 본뜬 것으로서,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가 에릭 리스가 고안했다. 리스의 저서 『린 스타트업』은 2011년 미국에서 출간된 뒤 실리콘밸리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국내에도 소개되며 벤처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벤처투자자 사이에서 필독서가 되기도 했다.



| LGBT

LGBT는 성적(性的) 소수자들을 이르는 말이다.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퀴어(queer)나 레즈비게이(lesbigay)에 비해선 논쟁이 덜한 용어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 지상파 TV 드라마에서 LGBT의 배역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LGBT의 권익 향상을 위해 조직된 비정부기구 GLAAD가 11월 3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ABC ▲CBS ▲폭스 ▲NBC ▲CW 등 미국 5대 지상파가 2016~2017시즌 방영한 드라마의 고정 배역 895명 중 43명이 LGBT인 것으로 집계됐다. 동성애자·양성애자·성전환자 등 LGBT 배역 비율은 4.8%로 GLAAD의 21번째 연례 조사 중 최고치다. 일본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 IT 기업 소프트뱅크는 11월 1일부터 동성 파트너도 배우자로 인정할 수 있도록 사규의 배우자 규정을 바꿨다.



| 마이크로그리드 (Microgrid)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작은 단위의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말한다. 즉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으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융·복합된 차세대 전력 체계다. 구축기간과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어 조기에 경제성을 확보하고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 대학 캠퍼스, 산업단지, 병원, 군부대 등 그 범위를 커뮤니티 단위로 확대하면, 구축된 커뮤니티 마이크로그리드를 전국 단위로 늘릴 수 있다.

국내에서는 전기를 직접 만들어 쓰는 도서지역의 ‘에너지 자립 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에너지 자립 섬은 태양광, 풍력, 지열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섬을 뜻한다. 여기에 최근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마이크로그리드 개념을 도입한 에너지 자립 섬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한전에서는 제주 남쪽 가파도, 전남 가사도 2개 섬에서 에너지 자립 섬 시범 사업을 벌이고 있다.



| 핀셋 마케팅 (pincette marketing)

핀셋 마케팅은 대다수 소비자가 아니라 우리 제품을 사줄 특정 대상을 콕 집어낸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다. 과거 소비자들이 비슷비슷한 취향을 가졌던 시절에 기업은 대중매체를 통해 불특정 다수의 잠재 고객들에게 유행을 불러일으키는 매스 마케팅(mass marketing)에 집중했다. 그러나 자신만의 취향이 독특한 소비 패턴으로 나타나는 추세에 따라 기업도 무차별적인 홍보 마케팅을 줄이는 대신 특정 고객층을 공략하는 맞춤형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의미로 특정 국가나 지역에 집중하는 창업 전략을 핀셋 전략이라고도 한다.



| 웹어셈블리 (WebAssembly)

웹어셈블리는 모질라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주요 웹브라우저를 개발하는 4개사가 표준 포맷으로 개발에 합의한 것이다. 지금까지 웹브라우저에서 동적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하려면 자바스크립트(정적인 HTML 문서와 달리 동적인 화면을 웹페이지에 구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크립트 언어)가 필수 불가결한 요소였다. 웹어셈블리는 자바스크립트를 보완하고 시스템 전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단말에서도 효율적으로 언어를 컴파일(Compile: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하드웨어를 동작시키는 데 필요한 언어처리를 하는 것)할 수 있는 웹브라우저용 바이너리 포맷이다.

내년 3월부터 주요 브라우저가 웹어셈블리 기술을 실험적으로 지원한다. 작년 상반기 시작된 구글, MS, 모질라, 애플이 웹 성능 도약을 위해 협력한 성과가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가시화할 전망이다. 11월 1일 미국의 IT 전문 온라인 미디어 지디넷은 관련 보도를 통해 웹어셈블리 커뮤니티그룹의 후속 계획을 전했다. 프리뷰 막바지인 내년 1분기 이후 웹어셈블리가 모든 브라우저에 기본 탑재된다는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웹어셈블리는 각 브라우저에 탑재되는 자바스크립트 엔진의 기능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다.



| 쑨원 (孫文, 1866~1925)

쑨원은 신해혁명(1911년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을 성립시킨 중국의 민주주의 혁명으로, 중국사에서 처음으로 공화국을 수립)을 이끈 혁명가로 중국(중화인민공화국)과 대만(중화민국) 모두가 국부로 추앙하는 인물이다. 그는 광둥성의 가난한 농부로 태어나 의사가 된 뒤 중국혁명동맹회를 조직, 신해혁명을 이끌어 1911년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이듬해 임시 대총통으로 추대돼 공화제 정부인 중화민국을 건국했다. 그가 착상·제창한 삼민주의(민족·민주·민생주의)는 중국 정치사상에 큰 영향을 주었다.

11월 12일인 중국의 국부 쑨원의 탄생 150주년을 앞두고 중국 내 기념 열기가 고조됐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쑨원 탄생일을 앞두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1월 5일 ‘쑨원 150주년 기념주화 3종’을 내놓았다. 금화, 은화, 동화로 구성됐으며 금화에는 쑨원의 초상화, 은화에는 쑨원의 생가를 도안으로 담았다.



| 이어웜 (earworm)

이어웜은 ‘귓속의 벌레’란 뜻으로 한번 들으면 종일 귀를 맴돌면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음악을 뜻하는 신조어다.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이른바 ‘수능 금지곡’이라고 불린다. 수능시험을 치를 때 이러한 노래가 계속 생각나 집중력을 흩트리고 시험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픽미’, 트와이스의 ‘치어업’, 레드벨벳의 ‘러시안 룰렛’ 등이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절대 들어선 안 되는 노래’로 꼽히기도 한다.

최근 과학자들은 이어웜에 대한 비밀을 풀어냈다. 영국 더럼대와 독일 튀빙겐대 공동 연구팀은 지난 11월 3일 국제학술지 ‘미학·창의성·예술심리학’에 발표한 논문에서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노래는 박자와 멜로디, 진행 방식에서 다른 노래들과 다른 독특한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이어웜을 일으키는 노래들은 멜로디 자체는 단순하지만 박자가 다른 노래보다 약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음과 저음의 변화폭이 크고 노래가 진행되는 내내 고저의 변화가 반복되는 형태였다.



| 제시 벤추라 효과 (Jesse Ventura effect)

제시 벤추라 효과는 기존 정치에 기대할 것이 없어지면 민심은 화제의 인물, 스타성이 강한 후보에게 표를 던져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예견하면서 언급해 화제가 됐다. 1990년대 프로레슬러 제시 벤추라는 미네소타 독립당을 만들어 기성 정치권에 반기를 들었고 이를 기반으로 정치혐오증에 걸려있던 유권자의 표를 얻어 미네소타 주지사로 뽑혔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미네소타 사람들이 어리석어서, 제시 벤추라가 정치적 지성인일 거라고 생각해서 뽑은 것이 아니다. 그냥 투표할 만했기 때문에 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당선 역시 제시 벤추라 효과로 설명할 수 있다. 무어 감독은 미국판 허핑턴 포스트 기고문에서 “유권자들은 트럼프에 동의하지 않고 그의 편견과 자아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냥 그에게 투표할 수 있다는 이유로 표를 던져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어는 “미네소타 사람들이 프로레슬러를 주지사로 뽑은 것처럼 유권자들이 병든 정치 시스템에 장난을 쳐 트럼프를 당선시킬 것”이라고 말했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 시몬 페레스 (Shimon Peres, 1923~2016)

시몬 페레스는 팔레스타인 평화협상에 공헌하여 1994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이스라엘의 정치인이다. 지난 9월 28일(현지시간)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지난 11월 13일 뇌졸중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진 뒤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1977년, 1984년~1986년, 1995년~1996년 3차례 총리를 지냈으며,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 건국을 주도한 인물로 자국에서 존경받는 원로 정치인이다. 외국에서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잘 알려졌다.

외무장관 시절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과 비밀 협상을 시작해 1993년 오슬로 협정(Oslo Accords)을 끌어낸 것이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된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그 공로로 이듬해 이츠하크 라빈 당시 총리, 아라파트 의장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오슬로 협정은 팔레스타인 자치와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한 원칙적인 합의로, 팔레스타인 임시 자치정부 출범의 계기가 됐다. 그는 2014년 퇴임한 뒤에는 유대인과 아랍인의 공존을 추구하는 ‘페레스 평화센터’를 운영하며 활동을 계속했다.



| 오토파일럿 (Autopilot)

오토파일럿은 미국의 자동차회사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지난해 10월 15일(현지시각) 테슬라 버전 7.0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공식 출시해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큰 주목을 받았다.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자동주차기능, 측면 충돌 경보 시스템 등 각종 편의사양들이 내장됐다. 최근 테슬라가 만든 모델S 탑승자 2명이 사고로 사망하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자 오토파일럿의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안전 우려와 함께 최근 독일 정부는 테슬라 차량에 탑재된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의 광고를 중단하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독일 교통부는 “오토파일럿 기능은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위험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상태에서만 실행해야 한다”는 경고문을 일괄 발송한 바 있다. 본래 오토파일럿은 비행기를 사람의 손이 아닌 기계 장치에 의해 자동으로 조종하는 장치 시스템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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