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퓨처랩 세부메뉴

취업뉴스
시사

[6월 둘째주] 금주의 취업칼럼

잡코리아 2017-06-15 04:34 조회수2,135



취업의 기회를 잡기 위한 면접비법

인성면접 편


코리아취업아카데미 대표강사 방영황
『하우투(How To) NCS 자소서 & 면접』 저자

  

 

“기회는 오는 것인가, 찾아가는 것인가?” 이 질문에 어떻게 답변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이견이 있겠지만 필자의 생각에 기회는 찾아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 찾아가는 과정은 때가 오기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시간이 동반되어야 한다. 기회가 자주 오지 않기 때문에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취업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지원서를 내도 그 중에서 면접까지 갈 수 있는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면접에 너무 소홀한 경우가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면접의 비중이 매우 크고 중요하지만 당장에 닥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나 인적성에 대한 준비는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다들 잘 준비하고 있다. 면접은 인적성 시험이 통과되고 나면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때는 이미 늦다. 실제 기업에서는 면접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그리 길게 주지 않는다. 일주일 정도의 시간 안에 면접에 대한 준비를 완벽히 할 수 없다.

 

따라서 미리 면접을 준비해야 완성도 높은 면접을 볼 수 있다. 취업은 ‘스텝 바이 스텝’이 아니다. 인적성이 되어야 면접을 본다는 생각이 아니라 자기소개서와 인적성 시험을 준비하면서 함께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 이번 지면을 통해서는 면접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인성면접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인성면접 5가지 TIP

면접 준비의 첫 단계는 인성면접을 준비하는 것이다. 인성면접은 모든 면접의 필수이고, 최종면접의 마지막 과정이다. 그렇다면 인성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인성은 그 사람의 화법과 태도, 그리고 생각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평가된다. 즉 답변이 아무리 매력적이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외운 답변처럼 여겨진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따라서 마치 정답이 있는 것처럼 정해진 답변을 외우려 하기보다는 자기 생각을 면접관에게 어떻게 설득시킬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성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Tip은 다음과 같다.

 

1) 삐뚤게 바라보기

‘회사의 수익과 고객의 이익 중에서 무엇이 더 중요한가?’ 에 대한 질문에 어떻게 답변할 것인지 잠시 생각해보자. 대부분 고객의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얼핏 그것이 더 바람직해 보인다. 물론 이것이 틀린 답변이라고 볼 순 없지만 ‘삐뚤게 생각해보기’를 적용하여 ‘회사의 수익을 우선해선 안 되는가’라고 반문할 줄 알아야 한다. 회사의 수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회사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나 고객의 이익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감정 표현하기

인공지능(AI)과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이 감정의 유무이듯 인성면접에서 감정표현은 매우 중요하다. 감정표현은 답변의 진정성을 더할 수 있다. 인성면접에서는 감정을 잡고 표현해야 하는 답변들도 많다. 예를 들어 ‘갈등을 해결한 경험’에 관해서 물어보게 된다면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갈등 상황에서 먼저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는 식으로 답변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만 답변하면 진정성이 떨어진다. 솔직히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인간적인 감정으로 먼저 다가가기는 힘들 것이다. 그 정도의 인 격이면 혜민 스님 수준이다. 이때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이야기하자. 처음엔 자신이 왜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는지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지만 그러한 감정 뒤에는 그래도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대방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래야만 더 진정성 있는 답변이 될 수 있다.

  

3) YES, BUT 화법으로 쿨하게 인정하기

지원자를 압박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YES(인정), BUT(반론)의 화법을 활용하자. 압박이 들어오는 경우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변명을 하거나 면접관의 질문을 부정하는 경우가 생긴다. 자신에게 들어오는 압박은 일종의 테스트다. 나를 떨어트리기 위한 질문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압박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본다. 또한 자신의 약점에 대해서도 먼저 인정하고 반론을 말하는 YES, BUT화법을 사용한다.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보다는 먼저 인정하고 이에 대한 보완사항에 대해 반론하는 것이 좋다.

  

4) ‘왜 물어볼까’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

인성면접은 답변의 방향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질문의 의도가 무엇일지 나의 입장이 아닌 회사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면접관은 허투루 질문하지 않는다.  질문의 의도와 이유가 명확하기 때문에 면접관의 의도를 파악하여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다. 그 의도를 알고 답변을 한다는 건 회사생활 및 업무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본인을 과일로 표현해봐라’라는 것은 센스나 재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잘 갖추고 있느냐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다.  또한 ‘도움을 주는 편인가, 받는 편인가?’라는 질문도 도움을 받으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다. 하물며 지원동기도 ‘우리 회사가 왜 좋은가?’ 보다는  ‘회사에 어떤 부분에 도움이 되기 위해 지원했는가?’라는 방향으로 답변해야 한다. 이처럼 왜 이런 질문을 할까 하는 그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해야만 자신만의 차별화된 답변을 만들 수 있고, 그것이 본인을 면접관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될 것이다.

 

5) 면접도 노트 정리가 필수

인성질문의 답변을 외우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만 답변이 정리 되지 않으면 면접에서 횡설수설할 수 있다. 그래서 노트 정리는 필수다. 대략 50개 정도의 예상 질문을 뽑고 그 질문에 대해 어떻게 해야 더 매력적인 답변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길 바란다. 그 이후 생각을 글로 옮겨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고, 이후에는 머리로 외우기보다 입으로 외워야 한다. 이렇게 하기를 반복하면 면접에서 긴장감을 낮출 수 있고, 자기도 모르게 술술 답변이 나올 것이다.

  

실제 컨설팅을 진행하다 보면 면접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예상치 못한 질문에 대한 대처라고 한다. 면접관이 어떤 질문을 할지 모두 알 수 있다면 그것은 신의 영역이다. 면접관은 상황 맥락적으로 필요하다 싶은 질문을 던지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질문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면접 노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연습의 과정을 통해 예상치 못한 질문도 충분히 답변할 수 있다.

 

 

마음 같아서는 인성면접에 대한 답변을 일일이 알려주고 싶지만, 지면상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인성면접에 대한 핵심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설명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외우기에 급급하기보다는 진정성 있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인성면접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면접의 기회를 만들고, 또 잡길 바란다.

 

 

 자료제공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ㅣ 박정환 에디터 junghwan@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0 / 200 등록하기

다음글
[6월 넷째주] 금주의 인물과 용어
이전글
[6월 둘째주] 금주의 시사 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