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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용어] 최신 시사상식 1탄

잡코리아 2017-06-12 03:52 조회수2,952

 

 

ll뉴럴링크 (Neuralink) 

뉴럴링크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엘론 머스크(사진)가 설립한 ‘뇌 연구’ 기업이다. 뉴럴링크의 설립 목적은 인간의 뇌에 미세한 전자 칩을 심어 생각을 업로드·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하는 신경 레이스(neural lace)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머스크는 “지금처럼 인간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속도로는 인공지능(AI)의 처리 속도를 당해낼 수 없다”며 “컴퓨터와 두뇌를 연결함으로써 인간이 더 높은 수준의 기능에 도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자동차, 우주여행, 화성 식민지 개척 등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현실로 바꾸며 ‘현실 속 아이언맨’으로 불리는 머스크가 뇌와 컴퓨터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어디까지 실현할지 주목된다. 뉴럴링크의 첫 제품은 뇌전증과 우울증 등을 치료할 수 있는 뇌 삽입형 전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파킨슨병과 같은 뇌 질환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전극 기술이 기반이다. 기술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되고 정부 승인을 받는다면 장차 인지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뇌 성형 수술’도 가능할 전망이다.

 


ll따복버스
따복버스는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학생 통학구역, 농어촌, 벽지, 산업단지 등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운행하는 맞춤형 공공버스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내세운 공약 중 하나로, 당선 이후 바로 추진·시행됐다. 따복은 ‘따듯하고 복된’의 줄임 말이다. 따복버스가 운행하는 지역은 특정 요일이나 시간대에만 버스를 이용하는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져 운송업체가 이 지역을 지나는 정규 노선 편성을 기피하는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지역 내 버스 이용수요를 맞추기 위해 따복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학생 통학이나 직장인 출퇴근 운행용으로 운행되며, 낮 시간대에는 터미널·관공서·병원·장터 등 벽지 지역에서 지역거점으로 운행하는 데 사용된다. 그리고 주말에는 주말만 수요가 발생하는 지역 내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운행된다.

 

경기도는 최근 현재 파주, 시흥, 김포, 포천, 가평, 오산, 연천 등 7개 시군에서 운행 중인 따복버스를 기존 12개 노선에서 19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6개 시군이었던 따복택시 운행지역이 용인시의 22개 농촌마을까지 확대된다. 따복택시는 버스 운행이 어려운 교통 취약 지역 주민을 위한 교통복지제도다. 운행지역은 대상마을에서 거주지 또는 방문지의 읍면 소재지까지다. 운행시간이나 운행횟수 등은 마을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이용요금은 이용자가 시내버스 기본요금(1250원)만 내고, 나머지 금액은 시가 각각 부담한다.

 


ll코리아 패싱 (Korea passing)
코리아 패싱(한국 건너뛰기)이란 한반도 문제를 한국을 뺀 채 주변 강대국끼리 논의하는 현상을 말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리더십 공백으로 인해 코리아 패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난 4월 초 한국·중국·일본을 교차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을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고 지칭한 반면 한국은 “동북아 안정과 관련한 하나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의도적으로 격하했다.

 

마크 리퍼트 전 주미 대사가 1월 본국으로 돌아간 뒤 미국 대사 자리는 석 달째 공석 상태다. 북한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회의 내용에 대해 의논한 반면 우리와는 상의가 없었다. 코리아 패싱을 두고 미국, 영국, 러시아 등 강대국에 의해 한반도가 배제된 채 운명이 결정된 얄타회담과 포츠담회담, 애치슨 선언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ll저작인격권 (著作人格權)
저작인격권이란 저작자가 자신의 인격을 반영한 저작물에 대해 갖는 정신적·인격적 이익을 법률로써 보호받는 권리다. 저작권법은 저작인격권을 공표권·성명표시권·동일성유지권 등 세 가지로 나누어 규정하고 있다. ▲공표권이란 저작물을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권리로, 공개 여부와 방법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저작자만이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명표시권은 저작자가 그의 저작물을 이용함에 있어서 자신이 저작자임을 표시할 수 있는 권리다. 저작자는 자신의 저작물을 공표할 때 그의 실명이나 예명, 필명 등 마음에 드는 성명을 택해 표시할 권리가 있다. ▲동일성유지권은 저작자가 자신이 작성한 저작물이 어떠한 형태로 이용되더라도 처음에 작성된 대로 유지되도록 할 수 있는 권리다. 이는 저작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용자로부터 저작물의 내용을 변경 당하지 않을 권리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프로야구 KBO 리그 개막과 함께 응원가가 저작인격권 문제에 휘말렸다. 10개 구단은 응원가에 사용되는 음원을 쓰기 위해 약 3000만원의 저작권료를 내고 있지만 응원가가 편곡 작업을 거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응원가는 해당 구단 및 선수에 맞게 가사와 박자가 바뀌는데 이러한 편곡 작업은 저작인격권 중 동일성유지권을 침해했다고 볼 수 있다. 구단 측은 저작자에게 일일이 저작권료를 지불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너무 크고 외국곡은 저작자를 찾기도 쉽지 않아 응원가 대부분을 자작곡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ll쇼비니즘 (chauvinism)
쇼비니즘은 조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비합리적이고 부당한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감행하는 배타적·맹목적·광신적·호전적 애국주의를 뜻한다. 타 집단에 대해 배타적이고 자신의 이익만을 바라는 맹목적인 심리상태를 의미하는 징고이즘(jingoism)과 같은 선상에 있다. 쇼비니즘이라는 말은 프랑스의 연출가 코냐르가의  『삼색모표』라는 작품에 등장하는 나폴레옹 군대의 병사 이름(니콜라 쇼뱅)에서 유래했다. 그는 나폴레옹 1세를 신처럼 맹목적으로 숭배하는 극단적 민족주의자였다.  한편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롯데에 대해 중국 정부가 혹독한 경제 제재를 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도 롯데에 대한 경제 제재가 쇼비니즘이며, 대국이 행할 정도(正道)가 아니라는 자성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매체인 동북아재경은  ‘롯데를 공격하고 한국을 제재하는 외에 다른 선택은 없다’는 제하((題下: 제목아래)의 관영 환구시보(중국 공산당의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로, 인민일보가 드러내놓고 주장하기 어려운 외교 사안에 대해 직설적으로 공산당의 입장을 대변함) 사평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똑같은 상황이 중국에서 벌어질 경우, 중국 기업 역시 롯데와 마찬가지로 정부에 맞서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걸핏하면 한류(韓流) 제재와 한국제품 보이콧을 얘기하는데 이는 전형적인 국수주의라면서, 대외적으로 패권을 비판해온 중국이 스스로 패권국가를 지향하고 있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ll팀 버너스 리 (Tim Berners Lee, 1955~)
팀 버너스 리는 월드와이드웹(www)의 창시자로 4월 4일(현지시간) IT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 어워드 수상자로 결정됐다. 튜링 어워드는 제2차 세계대전(1939~1945년)당시 영국군 암호해독반에 근무하면서 독일 잠수함으로부터 영국을 구해낸 불운한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이름을 따서 제정됐다. 매년 컴퓨터 분야의 지속적 공헌자를 선정해 수상하고 있으며, 후원자는 현재 구글로 상금은 100만달러다. 미국 컴퓨터학회(ACM)의 비키 핸손 회장은 성명을 통해  “세계 최초의 월드와이드웹 사이트는 1991년 온라인에 출현했다”며 “그렇게 오래전의 일은 아니지만 팀 버너스 리가 웹을 발명하기 전의 세상을 상상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영국 태생의 버너스 리는 옥스퍼드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고, 스위스의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근무하면서 작업의 편리를 위해 웹 서버와 브라우저인 월드와이드웹을 함께 개발했다.  이후 그는 미국 MIT 대학에서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 W3C를 설립해 모든 웹 표준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는 2009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http://’에서 뒤에 붙는 빗금(slash, 슬래시)두 개는 사실은 쓸모 없는 것이며 큰 실수”였다고 사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ll역부양비율 (逆扶養比率)
역부양비율이란 생산가능인구(15~64세) 수를 비생산가능인구 (0~14세, 65세 이상) 수로 나눈 값이다. 생산가능인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비중을 나타낸다.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분모가 커지므로 역부양비율도 떨어지게 된다. 이에 역부양비율은 인구 고령화의 효과를 분석하는 지표로도 활용된다. 앞서 우리보다 20년 앞서 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의 경우 1990년대 초반부터 역부양비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주택 시장 침체와 거의 같은 흐름을 보여줬다.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는 작년 3704만 명에서 올해 3702만 명, 내년 3693만 명, 2019년 3679만 명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역부양비율은 지난 2010년~2015년 기간에 정점을 찍고 빠른 속도로 떨어질 것으로 진단된다.  문제는 주택 수요가 꺾이는 가운데 공급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분양된 국내 아파트 물량은 100만 호에 육박했다. 일본은 부동산 침체기에 주택 공급을 과도하게 늘린 결과 현재 빈집이 800만 호를 넘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역부양비율이 떨어질 것을 감안해 종합적인 주택정책의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ll출자전환 (出資轉換)
출자전환이란 채권자인 금융기관이 채무자인 기업에 빌려준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해 기업의 부채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자금난에 빠진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금융기관이 기업의 빚을 탕감해주는 대신 그 기업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이다. 출자전환은 손쉽게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상이익을 개선할 수 있으나 기업이 회생하지 못할 경우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23일 대우조선에 출자전환과 채무재조정 방식으로 2조9000억원 규모 신규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고통 분담 차원에서 국민연금 등 사채권자에게도 채권액의 50%를 출자전환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했다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곤욕을 치른 바 있어 대우조선의 출자전환 수용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ll박이문 (朴異汶, 1930~2017)
박이문 전 포항공대 인문학부 교수는 우리 시대 최고의 인문학 지성으로 꼽히는 원로 철학자이자 시인이다. 4월 26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충남 아산의 유학자 집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불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이화여대 부교수를 역임하다가 프랑스로 떠나 파리 소르본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자크 데리다, 질 들뢰즈 등 세계적 사상가들의 가르침을 받았지만 어느 한 사상가의 철학에 머무르지 않고 어학, 예술, 동양사상, 과학, 환경, 문명, 종교 등으로 관심사를 넓혀 자신만의 학문적 세계를 구축한 학자로 평가 받는다. 그는 자신의 철학적 세계관을 ‘둥지의 철학’이라고 명명하면서 “철학이라는 건축 활동의 동기와 구조는 새가 둥지를 짓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시와 과학』, 『철학이란 무엇인가』, 『예술철학』, 『둥지의 철학』, 『문학 속의 철학』 등 100여 권의 저작을 남겼고 지난해에는 60여 년 동안 남긴 글을 추려 전 10권으로 묶은 ‘박이문 인문학 전집’이 출간되기도 했다. 고인은 생전에 “세상을 사물과 사건들, 그것들 간의 물리적·정신적 관계의 총칭으로 규정한다면 한편으로는 한없이 복잡하고 혼란스럽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경이로운 질서가 우리를 황홀케 한다”며 “나는 이런 상반된 감동을 시인으로서 언어에 담아 두고 싶어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철학자로서 그러한 질서를 논리적으로 밝혀내겠다는 집념에 사로잡혀 살아왔다”고 회고했다.

 

 

ll포템킨 경제 (Potemkin economy)
포템킨 경제는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썩은 경제상황을 말한다. 이 용어는 폴 크루그먼 등 경제학자들이 옛 소련 해체 이후의 경제 상황을 가짜로 조성된 ‘포템킨 마을’에 빗댄 것에서 유래됐다. 1787년 러시아 여제 예카테리나 2세가 합병지인 크림 반도 시찰에 나서자 해당 지역 총독이었던 그레고리 포템킨은 낙후된 크림 반도에 겉만 번지르르한 가짜 마을을 조성했다.  초라한 현실을 숨기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연출된 포템킨 마을이 탄생한 것이다.

 

최근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 대학 교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들을 비하하면서 포템킨 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서머스는 트럼프의 금융완화 정책은 물론 1조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투자, 법인세 추가 인하 등의 정책에 대해서도 ‘실체가 없는 포템킨 마을’이라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자료제공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ㅣ 박정환 에디터 jung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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