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11월 1일부터 롯데그룹의 하반기 공개채용의 입사지원이 시작됐다.

롯데그룹은 인턴사원과 신입사원을 동시에 채용하고 있는데, 신입사원은 스펙을 보지 않는 ‘스펙태클(Sepc Tackle)’오디션으로 채용하고 있다. 그러나 스펙을 일체 보지 않는 만큼, 직무에 특화된 어려운 기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 기획서를 토대로 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전형만은 아니다.

그래서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가 스펙태클 오디션을 실제 본 지원자들의 생생한 후기를 준비했다! 좋은일 연구소와 함께 면접 분위기를 미리 익혀, 2016 하반기 롯데그룹 공채에 꼼꼼히 대비하도록 해보자.

1. 2015 하반기 롯데그룹 유통부문 코리아세븐 면접 후기

롯데그룹 유통부문 면접후기 입니다. 롯데그룹 유통부문의 모든 계열사(마트, 백화점, 홈쇼핑, 코리아세븐)의 면접 전형은 동일하게 PT면접과 인성면접(임원면접)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코리아세븐은 면접 당일 날 PT주제를 부여 받고 그 자리에서 PT를 작성하여 발표해야 했습니다.

저는 여자 3명, 남자 4명의 지원자와 함께 면접을 보았습니다. 11시부터 임원 면접이 시작되는데, 10시 40분쯤에 인사팀 직원 중 한 명이 면접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임원 면접은 다대다 형식이었으며, 면접관은 총 3명이었습니다. 2015 상반기 때는 편의점 탐방도 했다고 하였으나, 이번에는 그냥 면접만 보았습니다. 면접장에는 여러 주전부리가 구비되어 있으니, 간식은 따로 챙겨가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일단, 면접장소에 들어가면 입장 순으로 1번이 인사 구호를 선창하고 인사를 한 뒤 자리에 앉는데, 자기소개는 시키지 않습니다. 기억나는 질문으로는 힘들었던 경험, 끈기를 가지고 어떤 일을 수행한 경험, 기획안에 대한 간단한 얘기 등등 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인성면접이었으며, 직무에 대해 물어보거나 편의점업계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면접관이 어느 지원자에게는 꼬리질문을 묻기도 하는 반면, 다른 지원자는 그냥 넘어가기도 합니다. 면접관 세 명중, 두 명은 질문을 많이 하였고, 한 명은 평가표에 평가를 기록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은 PT면접의 상세한 후기 입니다. 대기를 하는 도중, 코리아세븐 도시락이 제공되었습니다. PT 주제는 ‘세븐일레븐을 대표할 수 있는 캐릭터나 점포이미지 기획’이었는데, 개인 당 지급된 노트북으로 PPT를 제작하면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중요한 건 PPT를 보기 좋게 꾸미는 것에 치중하기 보다는 아이디어의 내용, 발표력, 논리력, 문제해결능력, 창의력 등의 역량을 평가하는 것 같았습니다. 

PT면접은 30분가량 진행되며, 면접관은 총 5명이었습니다. 면접관이 실무진들이라 그런지 질문이 꽤 날카로웠는데. 강남에 있는 도시락 카페는 갔다 왔는지, 본인의 기획안을 어디 점포에 적용하여 실행하면 좋을지 등을 물어봤습니다. 면접이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가면 되는데, 마지막으로 발표한 사람은 6시에 집으로 가기도 했다고 하니 면접 전날 체력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면접비로 3만원이 지급되었습니다. 

2. 2015 상반기 롯데그룹 식품부문 롯데리아 면접 후기

면접은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져서 봤습니다. 오전에 5명, 오후에 5명으로 오전반은 9시쯤 모였습니다. 일단 PT면접을 보고 인성면접을 보는 형식이었습니다. 지원자 5명이 순서대로 약 20분씩 PT면접을 보고, 다 끝나고 나서 한꺼번에 같은 방에서 인성면접을 봅니다.

PT면접 때는 지원할 때 냈던 롯데리아 햄버거 전문점에 대한 기획서를 토대로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면접 질문 내용은 여러 가지 중, 맥도날드와 롯데리아에 가장 큰 차이점과 롯데리아가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끌 방법은 무엇인지 물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인성면접 질문으로는 롯데리아의 미래 경쟁자는 어디라고 생각하는지, 자신의 장점과 단점, 내근 업무를 하기 전에 매장근무직을 해야 하는데 기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PT면접관과 인성 면접관은 다 다른 사람들이었고, 전반적으로 면접관들이 다들 분위기를 풀어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면접비로 3만원 롯데 기프트카드도 받았습니다.

3. 2016 상반기 롯데그룹 서비스부문 대홍기획 면접 후기

면접은 인성면접과 PT면접을 함께 봅니다. 복장은 자유복장이라고 명시되어 있어서 그런지, 면접장에 가니 청바지를 입었던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L-TAB은 면접을 보기 전에 온라인으로 보게 되는데, 인적성에 적성만 뺀 인성검사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면접 대기실에는 다과랑 음료가 넉넉하게 준비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면접을 본격적으로 보기 전, 인사담당자분들이 여러 유익한 말씀과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긴장을 풀어주셔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자신의 순서가 되면 면접장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저는 인성면접에서 다음의 질문들을 받았습니다.

1) 대홍기획까지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왔는가?
2) 왜 마케팅 직무를 선택했는가?
3) 클라이언트가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4) 취미가 어떻게 되는가?
5) 선배가 수용할 수 없는 제안을 해온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6) AE와 마케팅 직무의 차이를 아는가?
7) 야근을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렇게 여러가지를 물어봤는데, 개인적으로 위기대처능력을 살펴보려는 질문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PT면접은 발표에 대해 면접관이 많은 질문을 파고 들어 옵니다. 이건 개인의 과제에 따라 질문의 굉장히 상이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과제에 대해 여러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아보면서 객관화를 해보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대홍기획의 같은 경우, 자신이 제출한 과제를 고쳐서 발표할 수가 없어서 굉장히 난감한 기억이.. 아무튼 대홍기획 면접을 보는 분들은 이 점을 참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면접비로 롯데기프트 카드 5만원을 받았습니다.

4. 2016 상반기 롯데그룹 유통부문 롯데칠성음료(주류BG) 면접 후기(인턴)

롯데주류 면접은 역량구조화 면접 40분, PT면접 20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단 1시에 면접장소에 도착하니 오전, 오후 포함해서 거의 35~40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근데 그중에서 여자는 14명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인성면접은 A방과 B방, PT면접도 A방, B방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다른 후기에 의하면 방마다 면접관들 분위기가 다른 것 같네요. 제가 들어간 방은 인성면접과 PT면접이 동시에 진행되었는데, 우선 인성면접(구조화 면접)을 먼저 보았습니다.

우선 들어가자마자 인사를 한 후 면접관이 가벼운 얘기를 시작하며 면접 분위기를 풀어주려 했습니다. 그리고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했던 경험이 있는지 물었는데, 정말 세세하게 꼬리질문이 들어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짓 경험을 말해서는 절대 안될 것 같습니다. 또한 왜 주류업을 택했는지, 왜 그 중에서도 하필이면 영업 직무를 택했는지 물었으며,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 외에 자기소개서 기반의 면접 질문을 했습니다. 참고로 롯데주류는 서류합격자들에 한해서 일주일 동안 제출했던 PT를 발표할 수 있도록 수정하고, 기본적인 자기소개서 200자를 다시 작성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이때 작성했던 자소서 기반으로 질문이 들어오니 신중히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인성면접은 압박면접이 아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PT면접때는 10분동안 발표를 했습니다. 저는 2개의 질문을 받았는데, 다른 지원자에 비해 적게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발표를 잘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면접관들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면서 칭찬 아닌 칭찬을 해주기도 하며 긴장을 많이 풀어주었습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ㅣ 안혜환 kedisk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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