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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취업가이드] Series 3. 스타트업 취업 준비 “기업 선택”

잡코리아 2020-08-06 09:00 조회수7,959

 

바야흐로 스타트업의 전성시대가 왔다. 지금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는 엄청난 수의 스타트업 기업이 만들어지고, 또 사라지고 있다. 앞선 칼럼에서도 얘기했듯이 스타트업은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고 있지만, 항상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쿠팡, 토스 등과 같은 유니콘 기업을 목표로, 성장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어떻게 판단하고 입사 지원할 수 있을까? 먼저 아래 몇 개의 스타트업 채용공고 사례들을 같이 살펴보면서 얘기해 보도록 하자.

 

< A 스타트업 입사 시 좋은 점 > - 실현 가능한 비전과 꿈을 갖고 일을 해요.
- 주도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성과 경험을 쌓아요.
-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어요.

< B 스타트업 입사 시 힘든 점 > - 회사가 성장기라 업무 강도가 높아요.
- 아직 회사 매출이 적어 급여가 낮아요.
- 업무 집중을 위해 팀원들의 겸업을 금지해요.

 

<스타트업 채용공고 中 복지혜택 부분> - 저녁식사 제공, 교통비 지원, 호칭/서열 파괴, 초고속 승진, 자유 복장 등 (C 스타트업-식품)
- 노마드 데이(월 1회), 국내&해외 워크숍(연 1회), 생일자 조기퇴근 등 (D 스타트업-콘텐츠 제작)
- 포상휴가, 명절 선물, 생일자 케익 증정, 중식/야식 지원, 교육비 지원 (E 스타트업-생활용품)
- 리프레쉬 휴가(15일), 점심 2시간(목요일), 도서구입비, 식비 지원 등 (F 스타트업-헬스케어)

 

잡코리아에서 취준생 719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취업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스타트업에 취업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로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조직문화(53.6%)’이 꼽혔다. 다음으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35.9%)’, ‘워라밸이 좋을 것 같아서(20.7%)’,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 때문에(14.7%)’ 등이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위의 ‘A 스타트업의 좋은 점’과 ‘C~F 스타트업의 복지혜택’ 정도라면 스타트업에 취업하고 싶은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분명히 차이가 있으며, 위의 내용만으로 기업을 선택하기에는 불안할 수 있으니 다음 세 가지 포인트를 함께 살펴보자.

 

#1.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

비즈니스 모델은 말 그대로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어떻게 제공하고 얼마만큼의 수익을 올릴 것인가의 내용을 담은 기업의 사업 계획 또는 그러한 사업 시스템이다. 비즈니스 모델이나 성장 전략이 없는 회사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도태되기 마련이다. 회사가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면 지원자 역시 제대로 파악해봐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스타트업 지원자 중 일부는 해당 기업이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었는지도 모르고 지원한다. 비즈니스 모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업이 속한 산업과 해당 산업의 규모를 찾아봐야 한다.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산업 자체가 사양산업으로 가고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그 이후에는 산업 내에서 회사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 무엇인지 파악해보고, 어떠한 차별점을 가지고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도 같이 생각해보자. 간혹 지원자 중에서는 디자이너, 개발자 등 매출이나 영업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직무인데 꼭 비즈니스 모델까지 살펴봐야 하냐고 되묻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회사가 있어야 내가 있는 것이고, 회사의 성장이 곧 나의 성장이라는 생각으로 비즈니스 모델부터 한번 명확하게 파악하자.

 


 

#2. 투자 가치(Investment Value)

내가 지원하는 기업은 정말 가치가 있는 기업일까?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할 수 있을까? 위의 질문들은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에 해당될 것이다. 한정된 정보만으로 기업을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질문의 답을 찾는 기준 중 하나가 바로 ‘투자’다. 기업이 투자받은 이력을 확인해봐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스타트업 기업은 많은 자본금을 갖고 시작하기 어려우며,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더욱 중요한 지표이다. 엔젤투자클럽(AIC), 엑셀러레이터(AC), 창업투자사(VC), 정부기관 등 많은 투자자들이 존재한다. 기업이 IR(Investor Relations)자료 등을 만들어 투자자에게 제공하면, 투자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팀, 실현가능성, 확장성 등 기업의 다각적 측면을 살펴보고 판단한 뒤 투자를 진행한다. 우리도 투자자의 입장으로 “과연 이 기업은 내가 투자를 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곳인가?”를 함께 생각해보자. 기업의 IR자료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지원자 역시도 꼭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다.

 

#3. 조직 그리고 나(Team Building)

스타트업은 비전과 가치, 조직 문화가 핵심이다. 이러한 기본 방향성에서 어긋난다면 기업 자체가 흔들릴 수가 있다. 비즈니스 모델과 투자가 이루어진 스타트업은 어느 정도는 방향성이 잡힌 기업일 확률이 높다. 하지만 내가 회사의 설립멤버가 아니기에 처음부터 그것을 공감하고 발맞추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이 조직과 잘 어울리면서 융화될 수 있을지 판단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대표자의 생각부터 조직구성원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로켓펀치, 링크드인 등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추가로 기업이 지원자에게 명확한 직무기술(JD)과 핵심성과지표(KPI)를 보여준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필자는 스타트업 기업에 취업하는 게 일반 기업에 취업하는 것보다 몇 배는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입사 지원 과정이 아니라 개인의 경력개발 관점에서 얘기하는 것이다. 이제는 기업이 나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나의 꿈과 목표를 위해 내가 기업을 선택하는 시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잡코리아 독자들은 “나는 과연 이곳에서 무엇을 이루고, 어떠한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지” 스스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필자 ㅣ 장혜민

필자 약력
現) 메타플로우 대표(Startup Consulting & Investment)
ㆍ 스타트업 법인 대표이사(식품 관련 기업)
前) 제니스비전 이사(창업 및 경영컨설팅)
ㆍ 킥스타트인베스트먼트 수석 파트너(중소벤처기업부 등록 엑셀러레이터)
저서) 취업 잘하는 종족(2020, 씨이오메이커), 전공별 진로 가이드북(2018, 디자인창)
논문) 대학생의 기업가정신 함양이 최초 직장 적응에 미치는 영향(2019, KCI 논문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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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취업가이드]는 3주마다 목요일에 찾아옵니다.

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

 


> [스타트업 취업가이드] Series 2. 기업가정신 그리고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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