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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돈의 채용트렌드 2020] 포스트코로나 시대, 소프트 스킬에서 나아가 휴먼 스킬을 키워라

잡코리아 2020-05-07 16:45 조회수6,767

 

포스트코로나! 처음 들어보는데요?

세계적 팬데믹(Pandemic)이 바꿔놓은 이른바 ‘포스트코로나(Post-Cornona)’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는 구시대적 발상에서 벗어나 코로나 이후의 시스템적인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이다. 화상회의 앱 줌(zoom)은 하루 사용자 수가 40배 가까이 상승할 만큼 부각되면서 최고치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줌을 설립한 에릭 유안은 중국 광산 엔지니어의 아들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온 후 화상회의 서비스 회사 웹엑스 창업에 참여했다. 웹엑스는 2007년 시스코시스템즈에 인수됐고, 유안은 시스코시스템즈에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으로 맡았다. 이후 시스코시스템즈를 나와 설립한 회사가 줌이다. 줌은 B2C(Business to Consumer)보다도 기업을 위주로 하는 B2B(Business to Business)를 겨냥했다. 에릭 유안 줌 CEO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디오는 커뮤니케이션의 미래”라는 비전을 강조했다. 그가 강조한 미래가 결국 코로나로 현실이 됐다.

 

하드 스킬과 소프트 스킬의 차이를 아는가?

채용시장에서 소프트 스킬과 휴먼 스킬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다. 채용담당자들에게 면접 중 실망한 이유를 물어보면, 약자, 줄임말, 비속어, 채팅용어 사용 등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부족’과 ‘답변의 일관성 부족’, ‘팀워크 능력 부족’, ‘문제해결 부족’ 등 소프트 스킬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다. 눈에 보이는 자격증, 학위 등 직무 관련 하드 스킬은 서류 전형에서 이미 걸러냈기 때문이다.

“선생님, 그냥 일만 잘하면 되죠. 소통을 해서 뭐해요?”
“이봐! 뭘 잘 모르는군. 소통이 바로 진짜 실력이야!”

취준생들이 놓치고 있는 것은 ‘하드 스킬’이 아니다. 기업은 대인 관계, 의사소통, 갈등관리, 팀워크 등 ‘소프트 스킬’을 갖춘 인재를 뽑으려고 한다. ‘하드 스킬(Hard-Skill)’이 생산, 마케팅, 재무, 회계, 인사조직 등 직무 관련 전문능력을 뜻한다면, ‘소프트 스킬(Soft-Skill)’이란 커뮤니케이션, 협상, 팀워크, 리더십 등을 활성화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조직에서는 테크니컬 스킬보다 휴먼 스킬을 키워야 한다

팀플레이를 하다 보면 갈등은 필연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니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갈등 관리는 기업 내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개인은 갈등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여 해결해야 한다. 하드 스킬은 직무에 특정한 구체적인 기술이며, 실제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요소이다. 예를 들어, 요리사의 요리 실력과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코딩 능력이다. 반면 소프트 스킬은 모든 직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인 관계 기술이다. 특히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는 비대면으로 이루어질수록 더욱더 소통과 협력에 유리한 ‘휴먼 스킬(Human Skill)’이 주목 받고 있다. 남보다 학벌도 좋고, 아는 것도 많고, 야근도 많이 하는데 승진 대상에서 번번이 밀리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소프트 스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회심리학자 로버트 카츠는 관리자에게 요구되는 능력을 테크니컬 스킬(Technical Skill), 휴먼 스킬(Human Skill), 컨셉추얼 스킬(Conceptual Skill) 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했다.

 

 

첫 번째, 테크니컬 스킬(Technical Skill)이란 직능 분야의 고유 기술에 관한 능력을 말한다. 두 번째, 휴먼 스킬(Human Skill)이란 부하에게 동기부여하는 능력, 대인 갈등 해결 능력 등을 말한다. 세 번째, 컨셉추얼 스킬(Conceptual Skill)이란 개념화 능력으로 현상을 보며, 그 본질을 파악하고 의미를 부여하여 구조화하는 능력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직급이 올라갈수록 테크니컬 스킬보다 휴먼 스킬이 중요해지고, 경영자로서는 컨셉추얼 스킬이 중요하다. 직급이 오를수록 단순한 품질 체크나 수량 파악 등보다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거나 중요한 계약 건을 검토하는 의사결정이 필요한 업무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관리자의 역할에 따라 요구되는 능력도 다를 수밖에 없다. 관리자 수준에 따라 필요한 스킬이 바뀌는 것이다. 중간관리자라고 해서 실무능력이 부족해서는 안 되며, 최고경영자 역시 기술에 대한 지식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다만 비중이 달라진다. 카츠의 역량모델에서 재밌는 점은 관리자에서 최고경영자까지 전 영역에서 휴먼 스킬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휴먼 스킬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코칭 스킬(Coaching Skill)이다. 하드 스킬만을 강조하는 교육은 너무 추상적이고 이론에 치우쳐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에 부적합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소프트 스킬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실행력, 창의성, 리더십, 뚜렷한 목표의식, 대인관계, 비전 등이 강조되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고도의 지식으로 무장된 학자가 아니라 조직의 리더이기 때문이다.

 

24시간 초연결의 시대가 온다

보이는 곳에서만 일하고, 안 보이는 곳에서는 농땡이 치는 직원은 점차 밀려나게 된다. IT기업을 예로 들면, 기술부서와 비기술부서가 협력하려면 소프트 스킬을 가진 직원이나 휴먼 스킬을 지닌 관리자를 찾을 수밖에 없다. 이제 기업은 거의 모든 사업 부서에 걸쳐 직원 및 고객을 위해 24시간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 신뢰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갈등을 잘 풀어가는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하다. 취준생들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는 오픈마인드와 소통능력을 키우고, 조직 적응력을 가져야 한다. 성과가 좋은 팀들을 보면 구성원이 각자 맡은 일을 잘하고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지며, 적극적으로 협업했기에 뛰어난 결과가 나오게 된다. 팀워크 능력은 팀 내에서 특정한 사람과 잘 지내는 것이 아니라, 목표 달성을 위해서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서 협력하는 것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당신은 팀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에게 맡겨진 직무를 어떻게 수행하겠는가?

 

 

필자 ㅣ 윤영돈

  

필자 약력 
- 윤코치연구소 소장 / 본하트코리아 대표
- 커리어코치협회 부회장 / 한국코치협회 전문인증코치(KPC)
-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취득
- 단국대학교 초빙교수/성신여대 겸임교수 역임
- [채용트렌드 2020] 저자
- <한국경제, 조선일보, 한국강사신문> 칼럼니스트

 

[윤영돈의 채용트렌드 2020] 시리즈는 격주 수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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