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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의 Career Style] 자기소개서 스토리텔링 3

잡코리아 2020-01-16 00:00 조회수12,981

이제 구상은 거의 끝났습니다. 직접 써보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상상과 현실이 다르듯이, 직접 쓰는 것에도 약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나만의 뉘앙스를 담은 글로 뚜렷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기승전결의 짜임새는 어떻게 만들까?

 

자기소개서 스토리의 소재와 방향이 어느 정도 도출되었다면, 이제는 짜임새 있게 정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글을 읽는 사람이 계속해서 글에 몰입할 수 있도록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네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보고자 합니다.

| 첫째, 누구에게 글을 쓸지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내 글(자기소개서)을 읽게 될 사람이 누구인지, 그들이 가진 성향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자소서라고 다 같은 자소서가 아니죠. 지원하는 분야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원 직무가 마케팅 그리고 B2C를 메인 비즈니스로 하는 기업이라고 가정한다면, 내가 쓰는 글의 표현법, 어투, 단어 선택 등은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 단순히 생각할 때 느낌상 다채롭고 풍성한 어휘들로 가득 차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면 지원하는 분야가 영업 그리고 B2B 기업이라면, 아마 정반대일 것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정확하고 딱 부러지는 듯한 어투를 통해 나의 프로페셔널한 영업 마인드와 전문성을 가감없이 드러내야 합니다.

 

 

 

진출하고자 하는 업계 그리고 그곳에서 실제 쓰고 있는 말로 나 자신을 설명해봅시다.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매번 또렷합니다. 하지만 잘 읽히는 글과 읽히지 않는 글의 차이는 읽는 사람이 갖고 있는 식견과 관심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친절한 글을 쓰기 위해 무엇보다 읽는 사람을 배려해야 합니다. 읽는 사람이 과연 나의 어떤 점을 더욱 궁금해할지 생각해야 합니다. ‘직무 연관성’에 대한 경험을 적으라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신입의 경우 직무 경험이 있을 리 만무합니다. 그래서 직무 분석을 통해 실체를 알아야 하고, 이로써 과거 나의 경험과 비교해서 설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렵다고요? 당연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직무 정보보다 직무 해석이 중요한 것입니다.

| 둘째, 정확한 표현을 써라

보통 하루에 남자는 7천개의 어휘를, 여자는 2만개 정도의 어휘를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꼭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사전을 자주 찾아봐야 합니다. 왜냐고요? 말의 뜻을 정확하게 알고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달하려는 의미에 따라 같은 뜻의 단어를 다르게 써야 하죠. 예를 들어 ‘도전/시도’ 혹은 ‘기획/계획’ 등은 엄연히 다른 말인데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를 정확하게 구분해서 쓸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자소서가 될 것입니다. 지금 자신이 써놓은 자소서를 펴고 혹시 모호한 의미의 한자어가 많이 보인다면, 명확한 뜻과 비슷한 단어를 검색해보길 바랍니다. 만약 전달하려는 의미와 쓴 단어에 차이가 있다면 고쳐 써야 합니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표현과 함께 명확한 수치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간혹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다면, 그에 대한 출처 및 근거를 밝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여행 내용을 넣는다면, 어떤 준비를 했고 총 몇 km의 거리를 며칠 동안 여행했으며 이를 통해 내가 얻은 것과 잃은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표현하길 바랍니다. 그러면 내가 들인 노력을 보다 구체화시켜 말하게 되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셋째, 간결한 문장을 구사하라

말 이어 붙이기 또는 문장 늘이기 식으로 쓰기보다 전달하려는 핵심 메시지 외의 것들은 가급적 줄여야 합니다. 오로지 핵심 메시지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가령 ‘나는 도전적인 사람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면, 도전했던 경험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너무 뻔하지 않을까요? 때론 자극적인 어휘를 쓸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도전’보다 ‘시도’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도전은 때론 무모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하지만 시도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생각과 실행을 거듭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도전보다 합리적인 뉘앙스를 드러내죠. 앞서 말한 타깃에 따른 정확한 표현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이에 덧붙여 나의 생각, 실제 경험담을 구체적으로 쓴다면 읽는 사람의 몰입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주로 쓰는 표현은 더더욱 군더더기를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 넷째, 결론(메시지)을 반복해 말하라

결론은 곧 메시지입니다. 메시지를 반복해서 말하는 것은 내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중요한 도구입니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습니다. 밑도 끝도 없이 계속해서 반복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미묘한 차이지만,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 혹은 전달하려는 문장을 여러 번 노출하면서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뻔하다고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정확한 표현과 간결한 문장, 이를 다른 단어로 전달하는 메시지를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결국 연습만이 살 길입니다. 많이 써야 합니다. 나의 삶을 글로 나타내기는 어렵습니다. 솔직히 100% 완벽한 자기 표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사담당자가 궁금해 할 내용만을 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풍부하고 간결하게 표현해서 자기 자신을 드러내야 합니다. 반복해서 말이죠.

 

 

출처 ㅣ  이직스쿨

필자 ㅣ  김영학

필자 약력
- 이직스쿨 대표 코치
- 이코노믹리뷰 칼럼니스트 ‘직장에서 살아남기’ 코너 연재
- 14년차 비즈니스·마케팅 컨설턴트

* 해당 콘텐츠는 이직스쿨 김영학 대표의 자산입니다. 공유 시 출처, 필자, 약력을 반드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취준생 Career Style’ 시리즈는 격주 목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노창완 에디터 ncw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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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의 Career Style] 자기소개서 스토리텔링 2
> [취준생의 Career Style] 자기소개서 스토리텔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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