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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의 이직기술] 경력직 이직 시 헤드헌팅 잘 받는 법

잡코리아 2019-09-18 16:21 조회수3,421

 

“제 동료가 이력서를 잡 포탈에 올려놨다는데, 한 달이 지나도록 왜 본인은 연락이 오지 않는지 고민합니다. 그 친구 의기소침해져 있어요. 하하. 왜 그럴까요?”

헤드헌터로서 실제 취업 시장에서 몸으로 겪고 부딪히다 보면 무수한 사례들을 접하는데요. 업무 시 위와 같은 질문을 받을 때가 간혹 있습니다. 경력직 이직 시 구직자들이 본인을 셀링하기 위해 여러 온라인 잡 관련 사이트를 활용합니다. 여기서 이력서는 앞으로의 커리어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죠.

현재 동일한 회사, 동일한 업무, 비슷한 경력 기간을 보유 중인 경우 누구는 연락이 쇄도하고 누구는 한 달이 다 되어가도록 헤드헌터로부터 전화 한번 받지 못하고 있다면 이력서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1. 개인 연락처 비공개

 

이력서 연락처 항목 중 개인 연락처가 아닌 메일정보만 오픈해 놓은 구직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인사담당자 또는 헤드헌터 입장에서는 이에 대한 첫 인상이 그닥 좋지 않습니다.

헤드헌터들은 대개 고스펙으로, 기업에서 인사담당을 했다든지 한 자리씩 차지하고 인정받았던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일반 리서처가 아니라면(리서처 분들이 전화를 드릴 때도 잦습니다) 시니어 컨설턴트들은 프라이드가 아주 높은 편입니다. 무엇보다 헤드헌터는 구직자에게 을이 될 일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구직자의 이력서에서 겸손과 예의, 열정이 보이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 버릴 때도 있습니다. 찾기 힘든 ‘희소 직무’가 아니라면 더 심하죠. 일반 직무에서 연락처가 비공개인 구직자에게 메일로 연락을 드린다면, 표현하지 않을 뿐 그다지 좋은 마음은 아닐 겁니다. 이렇게 되면 자세한 취업 정보를 받게 될 기회가 적어질 가능성이 있죠.

그런데 헤드헌터 만큼이나 30대 초중반의 구직자도 기업의 채용이 집중되어 이다 보니 이직 제안을 다수 받게 되어 그들의 프라이드가 높은데요. 가장 잘 나갈 때라 그런지 본인의 자부심과 같은 부분이 이력서에도 보이는 경우가 다수 있습니다. 구직자분들이라면 제안 메일만 보고 선별해서 “내가 연락할 테니 기다려라~”또는 “내 업무만 방해되고 사생활 침해가 되니 쓸데없는 전화는 거르고 싶다”라는 입장일 텐데요.

반면 헤드헌터는 이러한 분들에게 메일을 보낸다 해도, 처음부터 정보를 다 공개한 구직자에 비해 다가가는 부분이 다르거나 경우에 따라 고객사와의 대외비 약속에 근거해 아예 연락하지 않는 일도 있습니다. 심지어 연락처를 공개해놨어도 헤드헌터의 전화를 받으면 “일단 메일 먼저 보내달라”, “검토 후 연락 주겠다”라는 구직자들은 보통 30대가 많죠.

계약서 내용 혹은 포지션 특성에 따라 텍스트로 직무 제안이 안 되는 기업, 구직자의 현재 상황이나 직무역량에 대한 체크가 있어야만 비로소 제안이 가능한 기업이 있습니다. 별로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라 텍스트 외에도 여러 가지 소상한 정보를 구두로 전달하여 이해를 먼저 구해야 하는 기업 등 다양한 케이스가 있고요. 구직자가 헤드헌터의 전화를 피하고 귀찮아 하는 것은 인성적인 부분에서 먼저 마이너스가 되어 돌아오게 되고 이는 동료 헤드헌터분들에게 공유됩니다. 그리고 자체 ERP를 보유한 대형 서치펌은 구직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게 되어 있고 이러한 히스토리는 계속 남습니다.


대기업은 채용 시 인성검사를 늘 진행하고 심사도 까다롭기에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헤드헌터에게는 이를 통해 구직자의 인성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로 삼기도 합니다.

 

*본인의 연락처를 ‘안심번호’로 설정해 놓으면 오히려 불리할 수 있습니다. 해당 번호의 유효기간이 지나면 다시 연락을 드릴 수 없으니까요. 먼저 연락받는 구직자가 더 빠른 이직 제안을 받게 되겠죠. 구직자의 정보는 20년 이상 유지될 때도 많습니다.

- 업무 중 바쁘다면 시간약속을 정하여 꼭 자세한 내용을 헤드헌터에게 들으세요.

- 연락 가능한 시간을 미리 기재해 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 내가 이직하기 원하는 업종이나 특정 기업이 이직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면 이 부분도 미리 기재하여
다른 불필요한 연락을 선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는, 대중적이지 않아도 탄탄한 기업의 제안을 애초에 차단해 버리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습니다.

 

 

#2. 공백기간 설명 없는 경우

 

마지막 근무 일자가 2017년 즈음에 머물러 있는 구직자, 중간 공백기가 1~2년이 넘어가는데 자소서, 교육사항 어디를 봐도 설명이 없는 구직자가 있는데요. 이는 몹시 좋지 않습니다.

헤드헌터가 찾고 있는 포지션에서 인재가 부족해 부득이하게 제안을 해보는 상황이 아니라면 대부분 연락을 꺼리거나, 가장 늦게 연락을 합니다. 어쩔 수 없는 공백 기간이거나 주 커리어와 연관이 없는 직무라 일부러 빼기도 하는데, 소상히 기재하셔야 합니다. 즉 이력서로 헤드헌터를 설득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냥 허송세월한 기간이 아니라면 자세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포지션과 상관없는 커리였다 할지라도 좋은 헤드헌터를 만나셨다면 직무 연관성을 최대한 찾아드리고자 할 것입니다.
경력직 이직 시 헤드헌팅 잘 당하는 방법은 우선 이력서로 헤드헌터를 잘 설득하는 데 있습니다.

 

혹 동료와 같은 회사에서 동일한 업무를 하고 계시더라도 이전 경력처에서 공백기간이 있는데 아무 설명이 없었는지, 또는 경력 업데이트는 잘 해놓았는지 지금 확인하셔야겠죠?

 

 

#3. 직무 키워드/핵심역량 미비

 

헤드헌터는 여러 경로를 통해 구직자를 찾습니다. 근래 들어서는 많은 회원을 보유 중인 잡 포탈에도 시간을 꽤 할애하게 됐죠. 이제는 잡 포탈에서도 양질의 구직자를 찾을 수 있게 되어 인식이 바뀌는 중입니다.

잡 포탈에서 헤드헌터가 구직자를 찾을 때는 직무에 근거한 여러 키워드로 설정해 찾는데요. 이력서 내용이 짧고 길고를 떠나 헤드라인 키워드가 잘못됐거나, 자세히 봐도 무슨 일을 했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이력서들이 있죠. 이에 직무 역량과 관련해 본인의 강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어필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직무 키워드 및 핵심역량외에도 주요 직무, 상세직무는 필수 기재 사항입니다.

실제로 다수의 분들이 직무 키워드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아 불이익을 받는 경우를 봐왔습니다. 내 이력서 경력 키워드와 핵심역량이 잘 정리되어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4. 자기소개서 미기재

 

경력직은 종종 ‘왜 내가 신입도 아닌데 자기소개서까지 써야 하냐’면서 힘들어 하거나 심지어 불쾌해 하는 경력직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잘 생각해보셔야 할 것이 경력직은 사원급이 아니기에 당연히 리더십 역량을 기대하게 됩니다. 중간관리자, 임원급 등 업무역량 외에도 조직을 잘 이끌어 가고 융화가 잘 될 수 있는 분을 찾고자 하는 것은 모든 기업이 공통입니다. 신입이라면 회사의 니즈대로 교육시키면 그만이지만 경력직은 또 다릅니다.

 

자기소개서까지 꼼꼼히 보는 헤드헌터가 많습니다. 성장배경, 난관 극복사례, 직무에 임하는 자세, 리더십 역량, 본인의 업무 및 인성의 강점 등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검토하죠. 경력사항이 다소 미진해도 자기소개서에 감동해 연락하는 헤드헌터도 있고, 경력기술서를 쓰는 스킬이 미비해 잘 써놓지 못해도 자기소개서의 직무나 인생 및 가치관 등에 대한 내용을 읽은 후 제고하여 연락하는 때도 있습니다.

경력직 이직이라고 해서 자기소개서를 홀대하고 귀찮아 할 수 있어요. 대체로 대기업에서도 자기소개서를 중요시하여 필수 기재하게 합니다. 이력서의 처음부터 끝까지 정성 들임이 경력직 이직 시 빠른 성공의 결과를 줄 것입니다.

 

지금 본인의 이력서에 자기소개서 내용이 매력 있게 쓰여 있는지 확인하세요!

 

#5. 직무/업종 일관성이 없는 경우, 이직 다수인 경우

 

당연히 직무나 업종이 일관되지 않고 들쑥날쑥하거나 이직이 다수 있는 분에게는 연락을 피하게 마련입니다. 때문에 커리어 관리는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죠. 현재 내 동료와 같은 회사에서 같은 업무를 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이전 경력이 어땠는지, 이직은 몇 번째인지 등 헤드헌터는 모두 체크합니다. 즉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채용요건인 ‘JD(Job Description)’에 맞춰 후보자를 컨택하게 되는 것이죠.

커리어가 조금 어긋난 구직자라면 이직 이력이 거의 없고 업종도 일관되게 유지한 동료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본인이 이러한 케이스일 경우 이력서 말고는 기댈 곳을 찾기 힘듭니다. 이력서로 헤드헌터를 설득하셔야 합니다. 아래 구체적인 예시를 참고해 이력서를 다시 작성해보세요.

 

- 정석의 커리어를 유지한 타 구직자들에 비해 본인만의 강점이 무엇인가

- 다른 업계에 종사했던 경험이 현재 업무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가

- 다른 직무 경험을 통해 이번 직무에서 어떤 식의 퍼포먼스가 가능한가

- 현재 회사에서 어떤 위치에 있고 업무 비중을 어느 정도로 감당하고 있는가

- 현재 회사에서 어떤 인정을 받고 있는지, 또 그에 대한 근거는 무엇인가

 

 

 

필자 ㅣ 박현정

 

필자 약력
現) ㈜벤처피플 헤드헌팅사업본부 박현정 부장/컨설턴트
ㆍ4회 연속(12년) 노동부 인증 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기관
ㆍ지식경영 기반의 DB시스템 구축 및 20년간 프로젝트 정보 누적화
ㆍ글로벌조직인 NPA(National Personnel Associates Cooperative, Inc.: 전 세계 1,800명의    컨설턴트) Member Firm
ㆍ업계 최고 수준의 실력 있는 인사/산업/국제 전문가 (석박사 인력 11명 포함 50명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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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의 이직기술]은 격주 월요일에 찾아옵니다.

잡코리아 김혜란 에디터 hyeran6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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