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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별 풍문 파헤치기] 공공기관 편 - 공공기관, 정말 야근 없고 안정적인가요?

잡코리아 2018-12-11 16:27 조회수12,533

 

평생 직업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기업과 직업을 선택할 때 ‘안정성’을 살피는 이들이 늘었다. ‘안정성’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대표적인 기업은 바로 공기업, 공공기관이 아닐까? 일반 기업과 다르게 안정적이고 야근이 없을 거라는 인식으로 공공기관에 도전하는 이들도 많다. 실제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다양한 기관에서 근무하는 현직자들에게 그 진실에 대해 물었다.

 

Q. 공공기관의 직원은 승진과 정년이 보장 되어 있으니 일반 직장인에 비해 미래에 대한 걱정이 덜 할 것 같아요. 실제로는 어떤가요?


국민연금공단 김유향 - 홍보전문위원
공공기관에 다닌다고 해서 모두 승진과 정년이 안정적인 것은 아니에요. 또한 저는 일반 행정직 공무원은 아니기 때문에 공무원과 달리 정년이 보장돼 있지 않아요. 하지만 저는 안정적인 직업이 아니라고 불안해하거나 피하지 않아요. 오히려 적극적으로 부딪혀서 본인의 전문성을 높여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후 내 나이가 50대가 되고 60대가 되어도 지금처럼 홍보전문가인 나를 필요로 하는 회사는 계속 있을 것 같거든요.

김유향 님이 전하는 공공PR 직무 취업 TIP
대학시절 방송국 생활을 통해 뉴스 기사도 써 보고 가요제 진행과 방송제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데요. 무엇보다 취준생들이 사람을 상대하고 설득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많은 사람과 만나고 그 안에서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남이 알아주는 멋진 회사만을 목표로 취업에 매달리는 것보다 작은 회사에서 경험을 쌓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되죠.

IT벤처기업에서 공공PR로 직무를 전향한 그녀의 이야기

 

Q. 공공기관은 모두 항상 정시 퇴근이 가능하며, 기업문화가 딱딱할 것이라는 오해가 있어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김백진 - 수출유망기업팀
야근은 공공기관 마다 또는 직무의 성격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KOTRA는 각국에 있는 무역관과 연결해야 할 일이 있으면 밤늦게까지 기다려야 하는 등 업무 특성으로 인해 야근을 해야 할 때가 있죠. 때문에 무조건 정시 퇴근을 한다는 건 그야말로 오해예요. 여느 기업과 다름없이 필요에 따라서는 야근도 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공공기관이라고 해서 더 딱딱한 분위기를 지닌 건 아니에요. KOTRA의 경우 매주 금요일마다 ‘캐주얼 데이’를 시행해 옷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어요. 분기마다 한 번 같은 팀끼리 친목을 다질 수 있는 ‘팀 스피릿 데이’도 있고요. 이처럼 KOTRA는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하고 있답니다.

김백진 님이 알려준 무역관 직무 취업TIP
KOTRA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경제학 논술을 치러야 해요. 이는 ‘코트라 고사’라 불릴 정도로 까다로운 편이죠. 그만큼 철저한 시험 준비를 해야 하는데요. 본인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선택하는 게 좋아요. 학원에서 가르쳐 주는 방식을 몸에 맞출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맞지 않는다면 과감히 버려야 해요. 무엇보다 KOTRA는 해외 근무가 잦은 편이라 세계각국에 대한 오픈 마인드가 없다면 해외 무역관에서 일하게 될 경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어요. 이에 영어는 기본으로 하되 제2외국어 하나쯤은 해두는 게 좋아요. 무역관이 영어권 국가에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

“후배들이 취업에 관해 질문 할 때, ‘이것’이 가장 답답해요”

 

 

Q. 공공기관의 직원은 보통 본인의 연고지 위주로 근무지 발령이 난다고 들었어요. 출퇴근이 수월하겠네요!


한국전기안전공사 배종국 - 고객지원부
취준생들 사이에서 공공기관은 일하기 편하고 스트레스도 적을 거라는 등의 환상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실제로는 야근도 많고 고객만족을 위해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아요. 또 공공기관이 고액연봉으로 알려져 있으나 기업마다 편차도 있고요. 게다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경우 현장직 사원은 대개 집 근처로 발령받는데요. 반대로 간부는 전국 단위로 발령이 이뤄져 혼자 사택에서 생활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일부러 간부 승진 시험에 응시하지 않는 경우도 있죠.

배종국 님이 전하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취업 TIP
한국전기안전공사 행정직은 컴퓨터를 매일 다루기 때문에 컴퓨터로 업무를 처리하는 데 익숙해야 해요. 관리직 직군은 회계학이나 전산회계 자격증이 있으면 업무 수행이 좀 더 수월할 것 같아요. 기술직은 일단 전기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전기기사 및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죠. 특히 우리 회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입사했으면 좋겠어요.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어떻게 설립됐고 주 업무는 무엇이며 국민이 우리 공사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등 기본적인 사항을 알아야 한다는 거죠.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입사 전과 후, 업무 차이점은 뭘까?

 

Q.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어깨가 많이 무거울 것 같아요.


금융감독원 유현우 - 국제회계기준팀
금융감독원은 신입사원에게도 책임을 지고 할 수 있는 일을 배정하는데요. 강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사회 현안에 부딪히며 공적인 면에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금융감독원이 신문에 안 실리는 날이 없을 정도로 회사와 제가 하는 모든 일들이 국민적 관심사가 되는 상황을 보며 업무에 대한 많은 책임감을 느껴요. 이같이 업무 하나하나가 영향력이 크다 보니 그에 따른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은 데요. 저와 통화한 내용을 녹음해 언론에서 ‘이것이 금감원의 입장이다’라고 이야기 하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래서 말과 행동을 매우 조심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고요.

유현우 님이 알려준 조사관 직무 취업TIP
경영직렬로서 금융감독원의 필기전형 시험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회계사 공부가 큰 도움이 됐어요. 공부를 하면서 금융시장 전반과 경제를 볼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었어요. 인턴 활동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인턴 경험을 통해 이 일이 내게 적합한지 아닌지 나에 대해 판단할 수 있었죠. 그리고 스터디 활동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드니 꼭 해보시길 추천해요.

금융감독원 입사를 위한 취업전략과 노하우!

 

잡코리아 김혜란 에디터 hyeran6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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