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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과장의 직장인 심리상담] #6 답답한 선배가 있습니다

잡코리아 2018-10-05 20:47 조회수3,822

 

직장인 K의 고민 -
“답답한 선배, 도와주고 싶어 한 행동이 오해를 부른 것 같아요”

“4년째 같은 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한 부서에서만 근무하다 보니 사람들이 업무 관련된 내용을 많이 물어봅니다. 제가 전문가가 된 기분도 들고,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우리 팀에 새로운 선배가 한 분 있습니다. 연관 있는 부서의 이동이 아니기에 당연히 선배가 모르는 업무가 많습니다. 저에게 물어보실 때도 많고요.

어느 날 팀 사람들과 밥을 먹는데, 팀장님이 선배에게 간단한 업무 질문을 했는데, 답변을 못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대신 대답을 했어요. 선배가 난처할까 봐요. 그런데 그 다음부터 선배가 질문도 하지 않고, 말도 잘 걸지 않으시더라고요. 저는 선배님과 잘 지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신이 생각하는 호의가 다른 이에게는 다르게 다가올 수 있어요

당신은 도와주려고 한 행위였는데,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나 봅니다. 당신이 잘 알고 있는 영역이, 상대방의 영역과 겹칠 때는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당신이 알고 있는 무언가를 얘기하기 전에, 그 얘기를 듣고 감정이 상할 수도 있는 사람이 없는지 생각해보는 게 좋아요. 특히 선배라면 더더욱 말이죠. 선배 된 입장이 있으니 더욱 기분 나빠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물론 상대방이나 팀장님이 직접 물어본 건 대답을 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먼저 나서서 대답하는 건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게 좋아요. 상대방이 무능력감을 느낄 수도 있거든요.  

 

혹시 당신은 이런 적이 없나요? 사람들이 다 있는 자리에서 누군가가 당신의 영역에 끼어들었다는 느낌을 받은 적 말이죠.  

 

 

알려주고 싶은 게 있다면, 개인적으로 다가가세요 

만약 당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를 알려주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다가가는 게 좋습니다. 단둘이 있을 때나 메일, 전화, 메시지 등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죠. 회의, 사무실 등 공개적인 환경에서 당신이 조언을 해준다면 조언을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불편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가령, 회의 시간이나 모두가 있는 자리가 아닌 상황이 마무리 되고 난 후 이렇게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선배님, 아까는 미처 말씀 드리지 못했는데 이럴 경우에는 000 상황이 된다고 합니다. 나중에 혹시나 필요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 는 식으로 말이죠.  

 

그럼 선배는 아마 좋은 후배, 든든한 지원군을 만난 기분일 것입니다.  

 

당신이 보기에 답답한 선배가 있나요? 혹은 당신이 알고 있는 내용으로 도움을 주고 싶은 누군가가 있나요? 혹시 답답한 순간, 무언가를 알려줘야 할 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다면 한번 더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당신의 선한 의도가 변질되거나 오해를 사지 않게 말이죠.  

 

당신의 지식이 다른 사람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파이팅.  

 

 

필자 ㅣ 최과장의 작가생활 


프로필
13년차 직장인. 직장생활과 상담심리학 공부를 병행했다.
직장인으로서 경험한 실무와 생활을 기본으로, 글로써 직장인들의 고민을 나누려 하고 있다.

 

<최과장의 직장인 심리상담>은 매주 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박재은 에디터 jep10@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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