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완벽대비 2편. 삼성그룹, 심화되는 실무역량(PT)면접
잡코리아 2016-10-28 03:29 조회수13,036
삼성그룹의 실무역량(PT)면접은 매우 심화된 수준으로 진행된다. 원래 다른 기업보다 난이도가 높고, 심층적인 내용을 묻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해 하반기에 채용 제도를 개편하면서 지원자들의 직무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해 심층면접을 강화했다.
실무역량면접에서는 전공, 경험과 직무와의 연관성을 묻는다. 평가기준은 지원자의 전공, 경험을 실무에서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가와 함께 논리력과 태도 등을 본다.
면접방식은 여려 명의 면접관 앞에서 1명의 지원자가 발표하는 多대一 방식이다. 지원자가 면접장에서 3~4개의 직무 관련 문제(또는 키워드) 중 하나를 선택한 후에 약 30분의 시간동안 내용을 준비하고 발표에 임한다. 이때 발표할 내용은 PC가 아닌 화이트보드에 작성한다. 발표 후에는 면접위원들이 추가적인 질문을 하며 심층적인 내용을 묻는다.
실무역량면접은 계열사, 직군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정 주제에 대해 토론이나, 영업직은 1박 2일 면접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삼성물산(상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호텔신라 등 직무 특성상 외국어가 중요한 계열사는 영어 면접, 기타 외국어 면접이 포함된다. IT직군은 면접 전에 코딩 테스트가 있다.
1. 용액 공정에서 OLED 적용의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 전공과 실무 연계성
실무역량면접에서는 직무에서 필요한 핵심역량(지식, 기술 등)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점검한다. 특히 전공 지식을 중심으로 하는 질문이 많이 나오는데, 최근에는 전공을 기반으로 실무수행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해결 방안을 묻는 주제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지원한 계열사와 직무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 핵심역량(지식, 기술 등)은 무엇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후 지원자의 전공지식과 경험 등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반드시 정리해보아야 한다.
# 기출문제
- 멀티채널과 옴니채널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삼성물산 상사 '16 상)
- 휴대전화를 경량화하는 방안에 대해 말해보라. (삼성전자 '16 상)
- 삼성물산(건설)의 해외진출 방안을 말해보라. (삼성물산 건설 '16 상)
- 용액 공정에서 OLED 적용의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삼성디스플레이 '16 상)
특히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이공계 직군(연구개발직, 기술직, 소프트웨어직군)은 수학, 물리 등의 전공과목을 기초적인 내용을 비롯해 심화된 수준까지 깊이 있게 공부하면 도움이 된다.
2.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처리 사업에 대해 아는대로 말해보라. - 기업분석
지원하는 계열사의 주력사업, 기술, 제품 등을 묻는 질문도 많이 등장한다. 지난 상반기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에서는 ‘해당사의 사업에 대한 질문’이,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경쟁사인 LG의 최근 기술동향에 대한 질문’이 각각 등장했다. 평소 기업에 대한 관심과 정보가 있어야 답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따라서 기업분석을 통해 지원한 회사의 산업분야와 전망, 핵심기술, 제품군 등 주요내용 분석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 기출문제
- 삼성물산의 기존 사업에 대해 말해보라. (삼성물산 상사 '16 상)
-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처리 사업에 대해 아는 대로 말해보라. (삼성엔지니어링)
- LG의 최근 기술동향을 바탕으로 보강해야 될 점은 무엇인가? (삼성디스플레이)
이 때 매출액, 순이익, 자본 등의 주요 수치를 기억하고, 해당산업의 향후 전망,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제품과 진출 계획중인 국가 등의 정보는 숙지하고 가는 것이 좋다. 기업에 대한 분석이 심층적일수록 자신과의 연결고리는 많아진다. 또한 단순히 사실만 나열하기보다는 지원자의 견해나 판단을 함께 전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3. 직무에세이의 역량을 검증하는 시간
실무면접에서는 지원자가 작성한 에세이 내용도 검증한다. 특히 직무에세이에는 직무와 관련된 역량이 기술되므로 이를 근거로 심도 있는 질문을 받게 된다. 직무 에세이 질문으로는 입사지원서의 인턴 경험, 프로젝트, 공모전에 대한 내용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지원자는 면접 전에 자신의 직무 에세이를 다시 한 번 검토하고 직무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도록 한다.
# 기출문제
- 에세이에 기술한 프로젝트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보라.
- 대외활동을 많이 했던데, 지원한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마지막! 삼성 PT면접 3:7 법칙을 기억하세요!
삼성그룹의 한 면접관은 PT면접의 요령으로 ‘3:7 법칙’을 제시했다. 즉 화이트보드를 보는 비율을 3, 면접위원을 보는 비율을 7로 하라는 것이다. 또한 보드의 오른쪽에 서서 PT를 하면 내용을 작성하고, 면접위원의 얼굴을 최대한 많이 보면서 아이컨택을 하되 면접위원의 반응을 감지할 수 있도록 상호적인 PT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주어진 시간은 최대한 활용하고 퇴실시에는 판서를 정리하는 것을 꼭 기억하자.
잡코리아좋은일 연구소 ㅣ 박지윤 선임컨설턴트 parkji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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