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 만화 시장 이끄는 웹툰의 성장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 만화 산업 매출액은 2조 1,321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온라인 만화 제작/유통업이 1조 832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0.8%를 차지한다. 온라인 만화 제작/유통업의 매출액은 2020년 처음으로 만화 출판업의 매출액을 근소한 차로 앞섰는데, 2021년 조사에서는 약 2배 가까이 격차를 벌렸다. 국내 만화 산업이 온라인 만화 제작/유통 중심으로 체질 전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온라인 만화, 즉 웹툰의 발전은 의외로 만화 출판업과 도소매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웹툰 독자의 수요가 온라인 서비스를 넘어 단행본과 같은 출판물로 확장되며, 만화 출판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만화 도/소매업 매출액은 4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다양해지는 숏폼 애니메이션 콘텐츠
편당 20분 정도인 애니메이션이 숏폼 콘텐츠 인기를 따라 짧게 변신하고 있다. 대개 3분 정도 분량의 짧고 강렬한 구성으로 시청자 몰입도를 높이고 새로운 소재로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의 OTT에서는 다양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소재도 장르도 다양한 성인 타깃 애니메이션들은 영화, 드라마 등 기존 콘텐츠와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게다가 짧은 러닝타임으로 확산성도 탁월하다. 한국에서는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숏폼 애니메이션 제작이 활발하다.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체도 늘어나며 숏폼 애니메이션은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 극장가 장악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2023년은 극장 애니메이션의 흥행세가 대단했다. 연초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누적 46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들일 만큼 광풍을 일으켰다.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중 흥행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슬램덩크의 1위 기록은 뒤이어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이 누적 관객 500만 명을 돌파하며 곧바로 갈아치웠다. 덕분에 2023년 1~3월 외국영화 누적 관객 수는 1,754만 명으로 전년 대비 140.5% 늘었다. 일본 게임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미국과 일본의 합작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개봉 18일 만에 200만 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2023년 개봉한 ‘귀멸의 칼날’과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도 각각 50만 명 이상을 동원해 일본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보여줬다.

* ‘아머드 사우루스’로 자체 IP 확보
대원미디어가 2021년 11월 자체 제작한 시각특수효과(VFX) 애니메이션 ‘아머드 사우루스’를 공개했다. 아머드 사우루스는 컴퓨터 그래픽(CG) 기반의 애니메이션에 실사 연기를 더한 작품이다. 아머(보호구)를 입은 공룡들이 ‘디아머 아카데미’의 파일럿 4인방과 교감하며, 기계 공룡 군단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내용이다. 대원미디어는 아머드 사우루스로 자체 IP(지식재산권) 경쟁력을 확보하고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을 통해 콘텐츠 사업에 나서고 있다. 하이엔드 고가 한정 피규어부터 저연령대 아동을 위한 완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머드 사우루스 관련 완구 및 피규어를 제작/판매하고 있다. 70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한 극장판은 2023년 4월 개봉해 관객과 만났다.

* 웹툰 및 웹소설 사업 강화
대원미디어는 웹툰과 웹소설 등 온라인 콘텐츠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2020년 ‘스토리작’을 설립했다. 스토리작은 웹툰 제작 전문 스튜디오로, 자체 역량을 통한 웹툰 및 웹소설 제작뿐만 아니라 신인 작가 발굴을 통한 협업 사업을 병행해 다양한 부가 사업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스토리작은 카카오픽코마와 일본에 합작사(JV) ‘셰르파스 튜디오(Sherpa studio)’를 설립하고, 콘텐츠 제작사로 IP를 제공하고 있다. 셰르파스튜 디오가 일본에서 출시한 웹툰 ‘악녀의 재시작’은 일본 만화 플랫폼 픽코마에서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셰르파스튜디오는 2022년 11월 첫 연재와 동시에 픽코마 종합 1위를 달성했던 ‘철벽의 소녀’에 이어 2023년에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가고 있다.

* 블리자드 공식 유통사 선정
대원미디어가 게임 제작업체 블리자드의 공식 유통사로 선정됐다. 대원미디어는 2023년 6월 전 세계 공식 출시되는 디아블로IV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패키지(PS5/PS4)를 한국 시장에 유통할 예정이다. 디아블로IV 출시 기념 스페셜 굿즈를 시작으로, 블리자드 게임과 관련된 공식 상품 및 라이선스 제품도 대원미디어가 공식 유통할 계획이다. 디아블로 IV를 포함해 블리자드 관련 게임 공식 유통사로 선정된 만큼 2023년 하반기부터는 상품 유통 사업 매출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