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업분석 View

기업심층분석 5. 하나증권,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09.12. 조회수 942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하나증권의 위협 요인


Analysis 1.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하나증권은 그간 부동산금융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문제는 부동산 경기 악화로 하나증권이 참여한 부동산금융 사업에서 예기치 못한 사업 부진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대구광역시 중구 동산동 지역 도원동 개발사업 부지는 채무불이행을 이유로 2022년 6월에 공개 매각(공매)에 붙여졌으나 반년이 넘도록 매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어 HDC그룹, 한화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 공간 조성사업도 착공이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 국내 부동산 업황 둔화로 부동산 PF 위기 심화가 예상되는 만큼 하나증권의 부동산발 리스크에 대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Analysis 2. 해외 부동산 리스크 확산 조짐
해외 부동산펀드는 2019년 저금리와 부진한 증시를 대체할 투자 상품으로 주목받으며 증권사들이 앞다퉈 팔았다. 그러나 고금리와 코로나19로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자금 회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대형사의 경우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exposure) 비중이 2023년 3월 기준 자기자본 대비 24%로, 중소형사(11%)보다 높았다. 하나증권의 경우도 자기자본 대비 해외 대체 투자 익스포저가 높은 증권사 중 하나다.



Opportunity: 하나증권의 기회 요인


Analysis 1. 퇴직연금 적립금 80조 원 시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은 79조 1,53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조 2,696억 원 늘었다. 2022년 말 73조 8,467억원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5조 3,0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여전히 전체 적립금은 은행이 179조 3,882억 원으로 가장 많지만, 증권사도 빠른 속도로 적립금을 쌓아가며 은행을 추격하고 있다.

퇴직연금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업권마다 다소 차이가 있는데, 증권사는 은행과 보험에 비해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하다.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은행과 증권에서 투자할 수 있지만 은행 계좌에서는 실시간 매매가 되지 않고, 리츠(REITs)는 증권사의 퇴직연금 계좌로만 투자가 가능하다. 증권사의 퇴직연금 수익률도 다른 업권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에 증권사로의 퇴직연금 ‘머니무브’가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Analysis 2. STO 시장 개화
전 세계적으로 발행된 토큰증권(STO)의 시가총액은 2022년 7월 기준 약 23조 원 규모다. 업계에서는 향후 국내 STO 시장의 규모도 이 이상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증권사들이 STO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하나증권 역시 조각투자가 가능한 상품 개발과 기업 간 업무 협약에 힘을 쏟고 있다. 새로운 23조 원 규모의 시장이 열리는 만큼 기업 수익성 개선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Weakness: 하나증권의 약점


Analysis 1. 침체된 부동산 시장, 저조한 IB 실적
하나증권은 부동산금융 대신 전통 IB 강화로 증권시장의 위기를 타개하고자 했다. 기존 부동산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주식(ECM), 채권(DCM) 등 전통 IB부문을 강화하고 전략형 리츠 등 영업을 통해 IB부문에서의 다각화를 시도하고자 한 것. 하지만 하나증권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부동산 위기로 축소한 ‘부동산금융본부’ 조직을 다시 확대하며 수익성 강화를 꾀하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가 한동안 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이 역시 성과를 내기 쉽지 않아 보인다.



Strength: 하나증권의 강점


Analysis 1. ‘2023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1위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의 경쟁력은 ‘신구의 조화’에서 나온다. 대리급 애널리스트부터 연륜 있는 임원급 애널리스트까지 74명이 몸담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조직이 대표 겸 부회장 직속으로 편입되면서 리서치센터의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 그룹 차원의 리서치 지원, 애널리스트들의 맨파워와 법인영업과의 협업 등 세 요소가 어우러지면서 하나증권은 베스트 증권사 종합 1위에 올랐다.


Analysis 2. 높은 자산 건전성
증권업계 신용 등급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23년 상반기 하나증권의 회사채 신용 등급이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AA(안정적)’로 평가됐다.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사업 기반, 하나금융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한 것. 이처럼 높은 신용 등급은 STO(토큰증권) 발행 등 신사업 선점에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기업분석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