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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4. 하나증권,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3.09.12. 조회수 1,076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하나증권은 2022년 말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디지털본부를 기존 ICT그룹에서 WM그룹 아래로 옮긴 것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MZ세대 등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Analysis 2
하나증권은 VVIP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하나금융그룹 프리미엄 자산관리 브랜드 ‘하나증권 Club1(클럽원) WM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증권 Club1 WM센터는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가 섞여진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구성 자산 중 벤처기업형 투자가 2022년 말 기준 누적 3조 원 규모에 이른다. 이 같은 투자 모델이 매력적으로 어필되면서 하나증권 Club1 WM센터는 자산가들 사이에서 비상장 투자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변동성과 리스크가 큰 주식 투자에 비해 안정적이며 수익성도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자사 분석(Company)

1977년 대한투자신탁으로 설립됐으며, 2005년 하나금융그룹에 편입한 뒤 2008년 하나IB증권을 흡수합병했다. 2022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으며, 하나금융지주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사업 중 주식 등 위탁매매 및 중개, 자산관리 상품 판매 등 자산관리(WM) 비중이 가장 크며, 기업금융, 기업의 자금 조달 및 M&A 관련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투자은행(IB) 비중도 높다.

하나증권은 다른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토큰증권(STO)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를 제공하는 다날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기반의 STO 생태계 구축 및 공동 비즈니스 발굴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은 물론 미디어 제작사인 크리시아미디어와 유튜브 채널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조각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 개발 및 운영과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부동산과 외식 사업, 원자재, 미술 작품 등 다양한 분야의 STO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하나증권은 2023년 증권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2022년 말 IB부문에 편중돼 있던 업무 비중을 리테일과 자산관리(WM) 중심으로 조정하는 등 두 부문을 균형 있게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이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그룹과 대우증권의 합병으로 생겨난 종합금융그룹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와 증권사가 만나 탄생했다. 국내외 우량 투자자산을 기반으로 한 상품 개발, 트레이딩 역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로서 미국,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13개 지역에 진출해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발행어음 사업을 할 수 있는 단기 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았고, 같은 해 6월 3,000억 원 규모의 발행어음 상품을 내놨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두 배까지 발행할 수 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발행어음 사업을 빠르게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와 동반자 관계를 맺고 미래에셋증권의 체질을 테크핀 기업으로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이 정보통신(IT) 기업 등과 연결계좌를 여는 등 소극적 수준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데 반해, 미래에셋증권은 일부 계열사의 핵심 업무를 네이버에 위탁하는 실험을 진행하는 등 기존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증권

삼성증권의 전신은 한일투자금융으로, 1982년 설립됐다. 1992년 삼성그룹에 인수되면서 삼성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00년 삼성투자신탁증권을 흡수합병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삼성증권은 차별화된 고액 자산가 고객 기반의 자산관리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 니즈에 적합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관 투자자 대상 주식 중개는 물론 IB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청년층 신규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 구조의 안정화에도 집중한다.

삼성증권은 MZ 투자자를 중심으로 투자 문화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와 서비스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최초로 버톡커(버추얼 틱톡커)를 통해 ‘리서치톡’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콘텐츠를 오픈하고, MZ 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틱톡 플랫폼에도 삼성증권 채널을 개설했다. 이 채널에서는 국내 주식 및 해외 주식, 채권, 연금, 리츠, ETN(상장지수증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투자 자산에 대한 상세 설명을 담은 ‘실전영상’을 만날 수 있다. 영상을 보면서 관련 금융 투자 상품에 바로 투자할 수 있는 영상 쇼핑인 셈인데, 이는 업계 최초다. 또 2020년 업계 최초로 리서치센터 산하에 ESG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심화 보고서(In-depth)에는 해당 산업을 오랫동안 연구한 애널리스트들의 인사이트가 담겨 있어 기업과 투자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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