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파고다아카데미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경쟁 과열
성인 어학원의 미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이미 여러 해 전부터 나오고 있다. 시장 규모는 한정돼 있는데 계속 경쟁자들이 늘어나 이른바 ‘파이 나눠 먹기’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경쟁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들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광고로 빠르게 인지도를 넓혀나가고 있어 더 위협적이다. 최근 파고다교육그룹의 매출이 줄어든 것도 경쟁 심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Analysis 2. 정부의 사교육 규제 정책
정부가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등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내놓으면서 사교육 시장 축소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수능 난이도가 내려가면서 학원 이탈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교육부는 일부 대형 학원의 거짓/과장 광고 등 불법 행위 단속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교육 시장을 겨냥한 부정적 정책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사교육 사업을 영위하는 파고다아카데미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Opportunity: 파고다아카데미의 기회 요인

Analysis 1. 평생교육 시대
과거에 공부는 학생의 전유물이었다. 학교를 졸업하는 것과 동시에 공부도 졸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과 속도를 맞추기 위해 교육은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꾸준히 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평생학습이 트렌드가 된 것이다. 사람들은 평생 새로운 기술과 인사이트를 개발하고자 하는 욕구를 불태운다. 이에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산업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Analysis 2.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전화 수업, 온라인 수업 등 다양한 방식의 수업이 있지만 파고다아카데미는 정통 오프라인 기반의 교육 기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빠르게 온라인 라이브 강의로 전환해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오프라인 강의로 쌓은 노하우가 상당한 만큼 현재로서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이 좀 더 경쟁력 있어 보인다. 엔데믹 전환으로 모든 수업이 정상화된 만큼 잠시 주춤하던 파고다아카데미의 매출도 이전의 호실적을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eakness: 파고다아카데미의 약점

Analysis 1. 어학에 집중된 사업
파고다어학원을 필두로 파고다아카데미가 어학 교육에 일가견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시대가 달라졌다는 것. 온라인의 발달로 스타트업, 대기업 할 것 없이 성인 영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고, 파고다어학원과 함께 소위 성인 어학원 빅3로 불리는 와이비엠(YBM)에듀와 해커스어학원은 공무원, 공인중개사, 편입 등 ‘성인 종합 교육 학원’으로 기업의 성격을 바꾸고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전문성을 갖추는 것은 좋지만, 학령인구가 점점 줄고 있고, 경쟁 기업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고려해 사업 다각화를 고민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Strength: 파고다아카데미의 강점

Analysis 1. 어학 교육의 강자
‘파고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어떤 기업인지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만큼 파고다아카데미는 확실한 네임밸류가 있는 어학 교육의 강자다. 기업에 있어 한 분야에서 이렇게 실력을 인정받는다는 것은 분명 큰 장점이다. 누구나 아는 이름을 가진 기업인 만큼 앞으로 어떤 사업을 펼치는지에 따라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Analysis 2. 탄탄한 자본력
파고다교육그룹은 탄탄한 자본력을 갖춘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강남역 랜드마크이기도 한 강남캠퍼스를 소유하고 있고, 종로의 랜드마크인 파고다어학원 종로타워도 그룹 소유였다가 2020년 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부동산을 매각했다. 본사로 사용 중인 강남역의 파고다타워 시세는 2018년 기준 2,440억 원에 이른다. 실력과 높은 인지도, 탄탄한 자본력을 갖춘 기업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